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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Objective:Internal injuries and consumptive disease have different causes, yet they can affect each other. The relationship and combination of prescription drugs in the clinical practice of internal injuries and consumptive disease were analyzed for various diseases of “Donguibogam” through network analysis.
Methods:The prescriptions used in consumptive disease and internal injury were established by conducting a full survey on the papers extracted from Donguibogam. The R version 4.0.3 (2020-10-10) and the igraph and arules package were used to perform network analysis and association rule relationship mining analysis in the first and second prescription compositions.
Results:The herb frequently used for internal injury was Glycyrrhizae Radix, while the herb combination frequently used was Citri Pericarpium-Glycyrrhizae Radix. For centrality, the main factor was generally Glycyrrhizae Radix. In the case of consumptive disease, the herb most frequently used was Angelicae Gigantis Radix, and the combination most frequently used was Rehmanniae Radix Preparata-Angelicae Gigantis Radix. In terms of centrality, it was Angelicae Gigantis Radix. As a result of the network analysis of herbal prescription frequency, each group was divided into three.
Conclusion: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internal injury and consumptive disease prescription drugs may reveal the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between internal injury and consumptive disease and may serve as a basis for the development of new drugs or materials that can enhance mutual effectiveness in the treatment of internal injury and consumptive diseases.
I. 서 론疲勞는 임상에서 흔히 보는 증상으로 한의학적 病證으로 勞倦傷과 虛損(虛勞)의 범주에서 치료한다1. 또한 2021년 한약 소비 실태조사의 주요 결과를 보면 한의원에서의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소화계통이 46.3%로 가장 많았고, 소화계통 질환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으로 平胃散이 24.6%로 가장 많았다2. 虛勞는 臟腑의 원기가 虧損되거나 精血不足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衰弱性 병증의 총칭이며3,4, 性的 過勞와 精神的, 肉體的 過勞, 나태로 인해 유발되는 여러 증상을 설명하는 病證이다5. 內傷은 내부에서 발생한 발병인자로 넓게는 내부의 장기를 손상시켜 발병하게 하는 요소로 七情不節, 飢餓, 飽食, 勞倦, 房事過度 등이 있다6.
한방 일차진료 기관인 한의원에서 많이 사용되는 처방은 五積散, 平胃散 등 內傷, 虛勞 관련 처방이다2. 虛勞에서 유발되는 가장 흔한 증상인 疲勞는 일상적인 활동 후에 비정상적으로 지치는 상태와 지속적인 주의를 요구하는 업무를 수행하기에 원기가 虧損된 상태, 전반적인 활동 능력이 감소한 상태로 이러한 증상은 복잡하고 변화가 빠른 현대사회에서 누구나 쉽게 호소하고, 자각할 수 있고7 일차진료 기관인 한의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病證이다.
근래 질환에 대한 처방 분석을 위해 네트워크 모델 분석 방법을 활용하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지만8, 內傷과 虛勞 등 두 病證에 대한 차이점을 처방이나 본초 분석을 통해 연구한 경우는 없다. 또한 內傷은 주로 情志의 이상이나 五神을 주관하는 五臟의 精氣가 손상되는 것이며 체질적 요인이나 오랫동안의 虛勞 등이 영향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9.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임상 다빈도 病證인 虛勞, 內傷을 ≪東醫寶鑑≫의 처방 속 본초들을 수집하여 조사하고, 정리, 분석하여 虛勞, 內傷 속 처방에서 활용된 본초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활용된 본초의 조합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였다.
II. 본 론1. 연구방법東醫寶鑑 內傷과 虛勞문에 나오는 처방 속 본초를 중심으로 추출과 구축을 거쳐 본초 빈도분석을 하였고 해당 본초를 조합하여 조합빈도의 수를 확인하였다. 처방 내 구성 본초의 경우, 1차적으로 본초명과 수치용어를 분리하고, 각 본초명에 대하여 한국 한의학 연구원에서 구축한 약재 Ontology의 대표명(CUI) 데이터를 참고하여 정제 작업을 같이 실시하였다. 처방 별 본초 구성이 동일한 경우 한 건의 처방으로 처리하였다. 또한 중심성 분석을 하여 연결 중심성, 근접 중심성, 매개 중심성, 고유벡터 중심성을 분석하였으며, 네트워크 분석 결과는 虛勞, 內傷 자료 각각에서 본초 빈도수 3, 5, 7, 9, 미만인 본초를 제외하여 각 빈도수 별로 분석하였다. 처방 및 활용 본초의 조사 기초 통계는 Excel (MS offices ver. 2013)을 활용하였고, 프리웨어인 R version 4.0.3(2020-10-10)과 igraph 및 arules package를 활용하여 처방 구성 본초간의 네트워크 분석을 수행하였다.
중심성 분석 방법은 연결 정도의 중심성(degree centrality) 네트워크의 노드들이 얼마나 많은 연결을 가지고 있는지를 정량화한 것으로서, 식 (1)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여기에서 di는 특정 노드에서의 연결 정도, n은 네트워크 내 전체 노드 수이다.
근접 중심성(closeness centrality)은 네트워크 내의 다른 노드들과 얼마나 근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정량화한 것으로, 식 (2)를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여기에서 dij는 특정노드(j)에 대한 연결거리를 의미하며, n은 네트워크 내 전체 노드 수이다.
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은 하나의 노드가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있어서 중개자 역할의 정도를 정량화한 것으로, 식 (3)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여기에서 gjk는 노드 j와 노드 k 사이에 존재하는 최단거리경로의 수이며, gjk(i)는 노드 j와 노드 k 사이에 존재하는 최단거리경로 중에서 노드 i를 통과하는 경우의 수이다. n은 네트워크 내 전체 노드 수이다.
2. 연구결과1) 빈도분석분석 결과 虛勞문 처방에 사용된 본초는 104건, 이중 상위 다빈도 본초는 當歸, 熟地黃, 人蔘 순으로 나타났고, 內傷문 처방에 사용된 본초는 80건, 이중 상위 다빈도 본초는 甘草, 白朮, 陳皮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2).
Table 1Frequency on Medicinal Materials in Korean Medicine for Consumptive Disease Table 2Frequency on Medicinal Materials in Korean Medicine for Internal Injury 2) 본초조합 및 빈도虛勞문의 경우 1102건, 內傷문의 경우 475건의 조합이 있었다, 이중 상위 다빈도 본초조합으로 虛勞의 경우, 熟地黃-當歸, 熟地黃-人蔘, 當歸-甘草 순으로 나타났고, 內傷의 경우, 陳皮-甘草, 白朮-人蔘, 人蔘-甘草 순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Frequency on Herbal Combinations in Korean Medicine for Consumptive Disease and Internal Injury 3) 중심성 분석(1) 연결 중심성
연결 중심성이 높은 순으로 정리하였을 때 虛勞문에서는 當歸, 熟地黃, 人蔘 순으로, 內傷문에서는 甘草, 白朮, 陳皮 순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Connectivity Centrality Analysis in Herbs used in Korean Medicine for Consumptive Disease and Internal Injury (2) 근접 중심성
근접 중심성은 虛勞문에서는 當歸, 熟地黃, 人蔘, 內傷문에서는 甘草, 白朮, 陳皮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Table 5).
Table 5Top 30 of Closeness Centrality Analysis in Herbs used in Korean Medicine for Osteoporosis Consumptive Disease and Internal Injury (3) 매개 중심성
매개 중심성은 虛勞문에서는 當歸, 熟地黃, 人蔘 순으로 內傷문에서는 甘草, 白朮, 陳皮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Table 6).
Table 6Top 30 of Degree Betweenness Centrality Analysis in Herbs used in Korean Medicine for Consuptive Disease and Internal Injury (4) 고유벡터 중심성
고유벡터 중심성은 虛勞문에서는 當歸, 人蔘, 白茯苓, 內傷문에서는 甘草, 白朮, 陳皮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Table 7).
Table 7Top 30 of Degree Eigenvector Centrality Analysis in Herbs used in Korean Medicine for Consumptive Disease and Internal Injury 4) 네트워크 분석(1) 虛勞 네트워크 분석
虛勞문의 본초를 대상으로, 본초 조합 출연 빈도 3 이상의 네트워크 구조로 총 3개의 그룹으로 본초 조합을 구조화 할 수 있었으며(Fig. 1), 그룹별 구성 본초의 분류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Table 8).
Table 8The Groups of Network Analysis for Herbs used in Korean Medicine for Consumptive Disease10
(2) 內傷 네트워크 분석
內傷문의 본초를 대상으로, 본초 조합 출연 빈도 3 이상의 네트워크구조로 총 3개의 그룹으로 본초 조합을 구조화 할 수 있었으며(Fig. 2), 그룹별 구성 본초의 분류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Table 9).
Table 9The Groups of Network Analysis for Herbs used in Korean Medicine for Internal Injury10
III. 고 찰2020년, 2021년도 한약 소비 실태조사를 보면 주로 질환 치료 시 한약제제 보험 한약으로 가장 많이 처방 조제된 질환은 근골격계통, 소화계통, 호흡계통 등의 순서로 질환 치료 시 보험 한약으로 가장 많이 처방된 보험 한약은 근골격계통에서 오적산, 소화계통은 평위산 이었다. 2021년 조사에 의하면 한의원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소화계통이 46.3%로 가장 많았고, 소화계통 질환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으로 平胃散이 24.6%로 가장 많았으며, 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소화계통이 58.0%로 가장 많았고, 소화계통 질환에 대한 보험 한약제제 처방으로 平胃散이 35.7%로 가장 많았다2. 이처럼 內傷과 虛勞 관련 처방은 일반 한방 진료 현장에서 다빈도로 처방된다. 內傷은 내부에서 발생한 발병인자로 넓게는 내부의 장기를 손상시켜 발병하게 하는 요소로 七情不節, 飢餓, 飽食, 勞倦, 房事過度 등이 있으며4, 현대적인 소화기계 이상을 주요 병태로 포함한다. 虛勞에 대한 서양 의학적 기준으로 정확하게 일치되는 용어는 없으나 만성피로(chronic fatigue)로 표현될 수 있으며, 內傷의 勞倦傷, 虛損이 모두 자율 신경장애, 만성피로, 번아웃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 같은 현대인의 疲勞를 호소하는 질환에서 사용될 수 있다6. 疲勞는 임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증상의 하나로 일상적 활동 후 비정상적으로 지치는 상태, 지속적 노력과 주의를 요구하는 일을 감당할 원기가 부족한 상태, 혹은 전반적 활동 능력의 감소로 나타나며, 勞倦傷과 虛損(虛勞)의 범주에서 虛症 치법으로 치료되고 있다7.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일차 진료 현장에서 다빈도로 처방되는 內傷, 虛勞의 東醫寶鑑 내 처방 구성 본초를 東醫寶鑑에 수록된 처방을 기준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처방 속 본초를 추출하여 네트워크 비교 분석을 하였다.
東醫寶鑑에 수록된 內傷문 본초는 총 80개로 다빈도 상위 본초는 甘草, 白朮, 陳皮 순으로 나타났으며, 다빈도 본초 조합은 陳皮-甘草, 白朮-人蔘, 人蔘-甘草 순으로 나타났다. 虛勞문 본초는 총 104개로 다빈도 상위 본초는 當歸, 熟地黃, 人蔘 순으로 나타났으며, 다빈도 본초 조합은 熟地黃-當歸, 熟地黃-人蔘, 當歸-甘草 순으로 나타났다. 內傷문에 주로 사용된 본초는 補氣, 理氣 하는 氣藥이 주로 사용되었고, 虛勞의 경우 補氣뿐만 아니라 當歸, 熟地黃 등의 補血劑가 함께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분석이란 대상과 대상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자료를 해석하는 방법으로 대상이 되는 개체는 노드(node)로, 각종 시스템을 모델링하였다. Big date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시각화하여 향후 內傷과 虛勞, 처방 속 본초가 일차 진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본초 사용에서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되어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네트워크를 분석하기 위한 주요 방법으로는 본초 빈도분석, 중심성 분석, (노드의 중요도를 파악하는 법) 연결 중심성 분석, 근접 중심성 분석, 매개 중심성 분석, 고유벡터 중심성 분석. 네트워크 분석이 있다. 이 중에서도 중심성 분석은 네트워크 분석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다. 한의학 의서의 구조를 네트워크 분석법을 통해 분석한다면, 의서 연구에 대한 기존의 분석 방법에 추가적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고, 나아가 여러 醫家들의 이론 해석에 대하여 전체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어, 임상 현장에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11.
중심성(centrality)이란 특정 개체가 전체 네트워크 중심에서 위치하는 정도를 표현한 것으로 정의되며, 주요 중심성 측정 지표는 연결 중심성(degree centrality), 근접 중심성(closeness centrality), 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 그리고 고유벡터 중심성(Eigenvector centrality)이다. 연결 중심성(degree centrality)은 네트워크의 노드들이 얼마나 많은 연결을 가지고 있는지를 정량화한 것으로서, 연결 중심성이 높을수록 네트워크 내에서 영향력이 크며, 통상적으로 중심성 분석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연결 중심성은 식 (1)을 통해서 산출하여 內傷문과 虛勞문 처방 구성본초를 연결 중심성이 높은 순으로 정리하면 Table 4과 같았다. 內傷문에서 가장 높은 연결 중심성을 갖는 본초는 甘草, 白朮, 陳皮, 人蔘, 白茯苓, 神麴 순이었고, 虛勞문의 경우는 當歸, 熟地黃, 人蔘, 白茯苓, 五味子, 麥門冬, 天門冬 순으로 나타났다. 근접 중심성(closeness centrality)은 네트워크 내의 다른 노드들과 얼마나 근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정량화한 것으로, 이를 통해서 네트워크 전체에서 가장 일반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노드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근접 중심성이 높다는 것은 해당 노드가 전 네트워크 수준에서의 중심임을 의미한다. 근접 중심성은 식 (2)를 통해서 산출하여 內傷문과 虛勞문 처방 본초들을 근접 중심성이 높은 순으로 정리하면 Table 5와 같았다. 內傷문의 경우 甘草, 白朮, 陳皮, 人蔘, 白茯苓, 神麴 순으로 虛勞문의 경우 當歸, 熟地黃, 人蔘, 白茯苓 순으로 높은 근접 중심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은 하나의 노드가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있어서 중개자 역할의 정도를 정량화한 것으로, 이를 통해서 네트워크 내 매개 중심을 수행하는 노드를 파악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매개 중심성은 식 (3)을 통해서 산출하여 매개 중심성이 높은 순으로 정리하면 Table 4와 같았다. 內傷문의 경우 甘草, 人蔘, 陳皮, 白朮, 白茯苓, 神麴 순으로 虛勞문의 경우 當歸, 熟地黃, 人蔘, 白茯苓, 五味子, 甘草 순으로 나타났다. 고유벡터 중심성(Eigenvector centrality)은 해당 노드에 직접 연결된 다른 노드들의 개수뿐만 아니라 연결된 다른 노드들의 중요도 또한 함께 반영하여 연결된 노드의 중요성에 가중치를 둬 노드의 중심성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영향력이 높은 노드와의 연결을 영향력이 높지 않은 노드와 연결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네트워크상에서 소수 몇몇 영향력 높은 노드들에 연결된 것이 다수의 일반 노드들에 연결된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고유벡터 중심성이 가장 높은 본초 순으로는 역시 다른 중심성 지표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內傷문은 甘草, 白朮, 陳皮, 人蔘, 半夏, 神麴 순으로 虛勞문의 경우 當歸, 人蔘, 白茯苓, 熟地黃 五味子 순으로 나타났다. 중심성을 통한 본초 사용을 파악해 보면 주로 內傷은 甘草, 白朮, 陳皮, 人蔘, 白茯苓, 神麴 등의 순으로 虛勞의 경우 當歸, 熟地黃, 人蔘, 白茯苓, 五味子, 麥門冬, 天門冬 순으로 나타났다. 중심성 결과를 파악해 보면 內傷은 주로 四君子湯, 二陳湯 계열의 약물이 주로 사용되었고, 虛勞의 경우는 四物湯, 六味地黃湯 구성 약물이 높은 중심성을 보였다. 內傷의 다빈도 본초 補益藥 중 補氣藥이 주를 이루는데, 그중 가장 다빈도로 사용된 본초는 甘草로 나타났다. 甘草는 五臟六腑의 寒熱과 邪氣에 주로 쓰이는데 九竅를 잘 통하게 하며 모든 經脈을 잘 통하게 하고12, 調和諸藥의 효과를 위해 다수 사용된 것으로 사료된다. 白朮은 특히 소화기계 작용 효능, 수분 대사 효능13 등이 있고, 이는 예전부터 주로 소화기계 증상을 나타내는 內傷에 많이 사용된 것으로 사료된다. 진피(陳皮)의 hesperidin은 항염 및 항산화작용이 알려져 있고14, 진피의 휘발성 精油成分이 GI tract에 온화한 자극 작용을 가하여 소화액분비를 촉진함으로써 積氣를 제거한다15. 이러한 진피는 消食, 祛痰 처방을 주로 사용하는 東醫寶鑑 內傷 처방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虛勞의 다빈도 본초는 補血藥이 주를 이루는데, 當歸는 항종양, 면역증강, 혈소판 응집 억제, 조혈 기능 촉진, 혈중지질 개선, 성선자극호르몬 억제 등의 약리작용8이 있으며, 補血의 대표적인 약제는 예전부터 氣血損傷된 虛勞에 많이 사용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熟地黃은 조혈 기능 촉진작용으로16, 益精塡髓하여 肝腎陰虛로 인한 증상에 사용되는데, 이는 虛勞의 氣血損傷이 오래되어 陰虛까지 발전한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虛勞에 多用된 것으로 사료된다. 人蔘은 항암, 면역기능증강, 항당뇨, 간기능 항진, 항피로 및 항스트레스, 항바이러스, 항산화 활성 및 노화억제17 등의 효과가 실험적으로 밝혀졌고, 疲勞, 면역개선 등에 사용되고, 현재에도 다빈도로 연구되고 있는 본초로 虛勞 에 다빈도로 쓰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심성 분석 이후 본초들에 대하여 해당 본초들이 포함된 본초조합 네트워크를 추출한 후, Clustering하여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다(Fig. 1, 2, Table 8, 9). 분석 색상이 의미하는 것은 다빈도 본초 조합이 많은 것들을 그룹으로 한 것이다. 그림의 중심에 위치할수록 중심성은 높고, 다른 본초와 함께 많이 사용되는 것이다. 또한 선의 연결 수가 많을수록 다른 본초와 함께 많이 사용되는 것이며, 선의 연결 수가 적을수록 다른 본초와 함께 많이 사용되지 않는 것이다. 선의 길고 짧음은 해당 본초의 사용 빈도라고 볼 수 있다.
본초 처방 빈도의 네트워크 분석 결과 虛勞문의 경우 (1) 補陰, 淸熱, 利尿通淋 그룹, (2) 補陽, 補血, 溫裏, 理氣 그룹, (3) 補陽, 安心 그룹으로 나누어졌고, 內傷문의 경우 (1) 發散風熱, 利水退腫, 溫裏藥 그룹, (2) 理氣, 溫裏, 芳香化濕, 消食藥 그룹, (3) 發散, 淸熱, 利水, 補氣, 補血 그룹으로 나누어졌다. 즉, 虛勞의 경우 陰虛형, 氣血虛형, 陽虛형으로 처방 본초 그룹을 나눌 수 있고, 內傷의 경우 다소 본초 범주가 광범위하나 表症을 치료하면서 溫裏利水하는 그룹, 理氣溫裏 하면서 消食하는 그룹, 淸熱利水하면서 補氣血하는 그룹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虛勞의 病理 기전은 氣血虧虛와 臟腑勞損18으로, 東醫寶鑑에 쓰인 처방의 본초 구성 또한 氣血虛, 陰虛, 陽虛로 그룹화된 점과 상통한다. 東醫寶鑑에서 內傷의 두 가지 원인으로 飮食傷과 勞倦傷으로 나누어 기재되어 있다. 飮食傷은 過食이 원인이 되거나 성질이 찬 음식 혹은 더운 음식을 많이 먹어 六腑를 손상시킨 경우 등이 있으며, 治法으로는 消導와 補益을 위주로 한다. 東醫寶鑑 內傷문에서도 食傷消導之劑와 食傷補益之劑를 언급하면서 음식이라는 유형의 물질이 소화되지 않아 食積, 宿食 등이 남아 있을 때는 消導하는 약물을 사용하였고, 脾胃, 즉 위장기능의 저하로 음식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는 剋伐之藥보다는 餞氏異攻散 등의 補益藥과 구토 설사 이후의 氣虛에 四君子湯, 六君子湯, 補中益氣湯 등으로 보해야 한다고 하였다. 즉, 內傷 초기에는 傷消, 祛痰하는 약물을 활용해야 하겠지만, 內傷이 만성화되거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이후에는 補氣하는 약물을 활용해 만성화된 內傷으로 발생한 虛症을 치료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이러한 본초 활용이 東醫寶鑑 內傷문 처방 분석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東醫寶鑑에서도 虛勞治法에 形不足者, 溫之以氣라 하여 補氣, 溫補의 치법을 언급하고 烏頭, 附子, 肉桂와 같은 溫裏藥 사용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陰虛用藥에서 陰血虛로 인한 증상 치료를 위한 補血의 대표처방인 四物湯과 陰虛 처방 사용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실제 체액 물질의 손상에 가까운 한방 병리 개념은 陰虛와 血虛19라 할 수 있다. 虛勞라는 만성적인 병태는 실질적인 체액 물질인 血의 손상을 유발하고, 이는 형체의 손상과 더불어 결국에 좀더 심화된 손상인 陰虛까지 유발하여, 결국 氣血兩虛까지 발전하므로 虛勞 치료 처방에서는 단순 補氣藥物 뿐만 아니라 補血藥物까지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것을 본초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학적으로 虛勞의 대표적 증상은 疲勞와 內傷의 대표적 증상인 消化不良의 관계는 상관성이 없어 보이나, Chang 등20은 疲勞와 같은 장관 외적 비특이적 증상이, 위장관 증상의 심한 정도와 관련이 있다고 하였고, Wilhelmsen21는 한 장기 기관의 기능적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다른 기관의 이상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고 하면서, 만성피로 증후군, 근막통증, 불안신경증, 우울증과 더불어 기능성 소화불량의 장관 외 증상 중 하나로 간주하였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소화불량 환자가 疲勞를 호소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7. 또한 자율신경은 외부의 변화에 대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인체의 조절 시스템으로 혈액순환, 소화, 호흡 대사 체온 및 분비선 등 불수의 기능의 대부분이 이를 통해 조절되고 있고22, 만성적 疲勞와 자율신경계 간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23. 위장관 운동은 미주신경 활성에 의해 촉진되며, 미주신경 기능의 이상은 위장관 활동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24, 만성적인 疲勞와 소화장애로 대표할 수 있는 虛勞와 內傷은 자율신경 이상으로 개개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虛勞, 內傷의 치료와 처방 그리고 처방을 구성하는 본초 사이에도 어느 정도 유사점이 있을 수 있다고 사료된다.
東醫寶鑑 처방의 본초 구성을 보았을 때 補氣血陰陽의 內傷 처방 구성이 虛勞의 처방 구성보다 복잡하고 구성 종류가 다양한 것은 內傷의 다양한 증상인 소화기계 증상, 外感 증상 등의 개선을 위해 虛症 개선을 위한 補益藥과 함께 처방된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본 연구에 처방의 약재 용량을 고려하지 않고 약재의 사용 여부에 따라 분석되어 內傷과 虛勞 처방의 사용 약물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추후 약재의 용량 정보 및 한의학의 처방 구성 이론인 君臣佐使의 원리를 고려하여 링크의 가중치를 다르게 하거나 처방 간의 거리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구체화한다면, 추가적인 분석과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를 통해 虛勞와 內傷 처방 내의 본초 구성 분석을 통해서 기존 辨證을 통한 처방 구성이 실제 구성되는 본초 구성과 부합되는지 재검증 하였고, 약물 간의 상호연관성을 통해서 內傷과 虛勞 질환 치료 시 상호 효과 증진할 수 있는 본초 조합의 새로운 약물 또는 소재를 개발 시에 기초자료로써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IV. 결 론東醫寶鑑 內傷문과 虛勞문에 나오는 처방을 네트워크 분석 관계 분석을 통해 처방에서 활용된 본초들 간의 관계와 조합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內傷문 처방에서 가장 많이 쓰인 본초는 甘草, 白朮, 陳皮, 人蔘, 半夏 순이었고, 陳皮-甘草, 白朮-人蔘 순의 다빈도 본초 조합을 보였다. 중심성의 경우 대체로 甘草, 白朮, 陳皮, 人蔘 등의 본초 순서로 나타났고, 內傷은 주로 四君子湯, 二陳湯 계열의 본초가 주로 사용되었다. 虛勞문의 경우 當歸, 熟地黃, 人蔘, 白茯苓, 순으로 다빈도 본초로 나타났고, 熟地黃-當歸, 熟地黃-人蔘 등의 다빈도 본초 조합을 보였고, 四物湯, 六味地黃湯 구성 약물이 주로 쓰였다. 중심성의 경우 當歸, 熟地黃, 人蔘, 白茯苓 등의 본초 순서로 나타났다.
본초 처방빈도의 네트워크 분석 결과 虛勞문의 경우 대표적으로 補陰, 補氣血, 補陽 위주의 그룹으로 나누어졌고, 內傷문의 경우 外感 치료, 소화기계 증상 치료, 虛症 개선을 위한 補益 위주의 본초 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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