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mkdir(): Permission denied in /home/virtual/lib/view_data.php on line 87 Warning: chmod()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3 given in /home/virtual/lib/view_data.php on line 88 Warning: fopen(/home/virtual/jikm/journal/upload/ip_log/ip_log_2026-01.txt):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virtual/lib/view_data.php on line 95 Warning: fwrite() expects parameter 1 to be resource, boolean given in /home/virtual/lib/view_data.php on line 96 양심탕 약침과 가미소요산으로 호전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1례 : 증례보고

양심탕 약침과 가미소요산으로 호전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1례 : 증례보고

Treatment of Postherpetic Neuralgia with Yangshim-tang Pharmacopuncture and Gamisoyo-san: A Case Report

Article information

J Int Korean Med. 2025;46(5):1057-1067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5 October 30
doi : https://doi.org/10.22246/jikm.2025.46.5.1057
박주헌, 이유진, 이나경, 김지은, 이형철, 강만호
자생한방병원 한방내과
Dept. of Internal Medicine, Jaseng Korean Medicine Hospital
·교신저자: 박주헌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536 자생한방병원 TEL: 02-1577-0007 FAX: 02-514-9988 E-mail: hanijh0627@jaseng.co.kr
Received 2025 September 4; Revised 2025 October 13; Accepted 2025 October 13.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aimed to evaluate the effects of Yangshim-tang pharmacopuncture and Gamisoyo-san on postherpetic neuralgia.

Methods:

An inpatient presenting with postherpetic neuralgia was treated with Yangshim-tang pharmacopuncture and Gamisoyo-san. The efficacy of these treatments for postherpetic neuralgia was evaluated by assessing pain intensity using the Numerical Rating Scale (NRS) and stress levels using the National Stress Scale (NSS). Patients’ overall health was assessed using the European Quality of Life Five Dimensions (EQ-5D) Scale.

Results:

The NRS, NSS, and EQ-5D scores improved following treatment. The change in NSS scores indicated a reduction in the stress level of the patient.

Conclusions:

The study suggests that Yangshim-tang pharmacopuncture and Gamisoyo-san may be effective treatments for postherpetic neuralgia.

I. 서 론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의 신경계 감염에서 기인한 피부병으로, 갑자기 수포가 무리 지어 신경분포를 따라 띠 모양으로 배열되고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1. 대상포진은 보통 2~4주가 지나면 회복되며 치료 후 재발은 거의 드물다1. 하지만, 약 10%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고생하게 되는데,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이란 대상포진(Herpes zoster) 치료 후에도 신경병증 통증이 지속되는 난치성 통증 질환이다2.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정의하는 시기는 대상포진 발진의 소실 후 1개월부터 6개월까지 견해가 다양하다3. 환자에 따라 1년 이상, 몇 년까지도 고통을 겪을 수 있는데, 주로 고령자나 허약한 환자에게 발생하며 지속적 통증에 불면증, 불안 및 우울증까지 동반될 수 있어 삶의 질 저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4,5. 국내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유병률은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대상포진은 약 2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약 5배 더 높은 상황이다. 또한, 국내 대상포진 유병률 분석 결과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나, 젊은 연령층에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보다 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해지고 있다6.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서양 의학적 치료는 항경련제, 삼환계 항우울제 및 마약성 진통제 등을 중심으로 한 약물요법이 주체가 되며, 신경 차단술은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2. 그러나, 신경 차단술의 유효성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약물치료는 오심, 현훈 등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불완전한 효과나 내성 등으로 인해 한계가 있다2.

대상포진 후 신경통 관련 국내 한의 연구로는 김 등이 증례 연구 분석에 기반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한방 치료 국내 연구 현황3, 노 등이 CNKI 검색을 중심으로 시행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중의치료 최신 연구 동향4, 전 등이 경희공진단과 향부자팔물군자탕가감 치험 1례7, 김 등이 봉독 약침 치험 1례8, 최 등이 간울기체로 변증한 치험 2례9 등을 보고한 바 있으나, 여전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관련된 증례 보고는 적은 상황이며, 양심탕 약침을 활용한 보고는 접하지 못하였다. 이에 본 문헌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양심탕 약침을 위주로 호전시킨 증례 1례를 보고하는 바이다.

II. 증 례

1. 성명 : 여성/41

2. 주소증

1) 양측 이내통 및 이후통

2) 두통 및 두정부 열감

3) 대상포진 발생했던 부위 주변 통증(좌측 후경부~등)

4) 기력 저하

3. 치료 기간 : 2024년 09월 07일~2024년 09월 19일

4. 발병일 : 2024년 07월 01일 극심한 스트레스 후 發

5. 과거력 : Herpes zoster(2023년), Allergy(2024년 Pregabalin 복용으로 인한 발진)

6. 가족력 : Angina pectoris(母)

7. 사회력

1) Alcohol : 無

2) Smoking : 비흡연

3) 직 업 : 무직

8. 현병력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시험관 아기 시술 3회 시행 후 양성 나왔으나 이후 바로 좌측 후경부 및 흉추부 주위 포진 발생하여 2023년 11월 중순 타 병원에서 대상포진 진단받은 후 마약성 진통제 복용하였고, 이후 발생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신경차단술을 시행하였다. 2024년 6월 말까지 마약성 진통제를 지속 복용하였으나 부작용으로 약진이 발생하며 중단하였고, 동시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후 양측 귀 통증, 귀 얼얼한 느낌이 심하게 발생하며 두통, 두정부 열감이 동반되었다. 2024년 7월 15일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청력검사, 이경검사 상 특별한 이상은 없으며, 삼차신경통 소견 후 별무처치 하였고, 2024년 9월 1일 신경과 내원 시 별무검사 상 섬유신경통 예상 소견 후 항우울제를 처방받았으나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2024년 9월 6일 기력저하까지 동반되어 내과에서 별무검사 별무소견 후 주사 치료, 타 한방병원에서 별무검사 별무소견 후 입원하였으나 증상 지속되어 퇴원 후 2024년 9월 7일 본원 한방내과로 입원하였다.

9. 이학적 검사

<C-SPINE check>

1) ROM : WNL

2) Spurling test : -/-

3) DTR : ++/++

4) Sensory : ++/++

5) Motor

(1) Biceps(++/++)

(2) Triceps(++/++)

(3) Elbow flexion(C5) : (G5,100%)/(G5,100%)

(4) Wrist extension(C6) : (G5,100%)/(G5,100%)

(5) Elbow extension(C7) : (G5,100%)/(G5,100%)

(6) Finger flexion(C8) : (G5,100%)/(G5,100%)

10. 주요 검사 소견

1) 방사선 검사

(1) C-SPINE X-ray(2024년 09월 07일)

① Straightening of cervical lordotic curvature.

(2) CHEST PA(2024년 09월 07일)

① No active lung lesion.

2) Lab 검사 및 기타

(1) Lab finding(Blood test, 2024년 09월 08일) : WNL

(2) EKG(2024년 09월 09일) : sinus bradycardia

(3) Lab finding(Urinalysis, 2024년 09월 12일)

① Blood : +++

11. 계통적 문진

1) 食 慾 : 부진, 1일 1~2회, 일반식 1/3~1/2공기 섭취

2) 消 化 : 불량

3) 大 便 : 변비 경향, 1회/2~3일

4) 小 便 : 7~8회/일

5) 睡 眠 : 불량, 4~5시간, 천면 경향, 중도 각성 2~3회(보통 별무원인. 수면 시 이를 꽉 물고 자는 습관이 있어 치통으로 중도 각성하기도 함.)

6) 脈 診 : 脈弦細

7) 舌 診 : 舌苔薄

8) 汗 : 별무이상

9) 寒熱 : 두정부 열감, 양측 귀 얼얼한 느낌, 평소 수족냉증

10) 性格 : 다소 차분하나 불안해 보이는 경향

11) Vital signs : 116/81-68-20-36.90

12. 치 료

1) 한약치료

(1) 가미소요산(Table 1) : 2024년 09월 09일(입원 3일 차)부터 2024년 09월 19일(입원 13일 차)까지 탕약 2첩을 식후 1시간, 하루 3회 복용하였다.

The Composition of Gamisoyo-san (tang)

2) 침구치료 및 약침치료

(1) 침치료 : 멸균 제작된 stainless steel(0.25×30 mm 일회용 호침; 제조사: 동방침구제작소, 대한민국)을 사용하여 입원 기간 중 오전 10시경 및 오후 3시경으로 매일 2회 시행하였다. GV20(百會), EX-HN1(四神聰), EX-HN3(印堂), EX-HN5(太陽), SI19(聽宮), HT3(少海), HT7(神門), PC6(內關), ST36(足三里), SP6(三陰交) 및 후두하근, 경추부 척추기립근, 사각근, 흉쇄유돌근, 상부 및 중부 승모근 압통점에 자침하여 약 15분간 유침하였다. 저주파자극기(주파수: 1~8 Hz 변동 주파수, 제품명: STN-111, 제조사: 스트라텍, 대한민국)를 이용하여 전기자극을 병행하였다.

(2) 약침치료 : 자생 원외탕전원에서 제조한 양심탕약침(Table 2)과 신바로약침(五加皮, 牛膝, 狗脊 등의 약재 구성)을 0.5 cc 일회용 주사기에 주입하여 사용하였다. 양침탕약침은 양측 HT3(少海), HT7(神門)에 약 0.2~0.3 cc를 치료 5일 차부터 1일 1회, 신바로약침은 경추부 척추기립근 및 사각근 등 경추부 아시혈에 약 0.2~0.3 cc씩 치료 1일 차부터 1일 1~2회 시술하였다.

The Composition of Yangshim-tang (Pharmacopuncture)

(3) 뜸치료 및 부항치료 : GV16(風府)에 뜸(간접구, 전자뜸; 제조사: 테크노사이언스, 대한민국) 치료를 1일 1회 15분 시행하였다. 멸균 일회용 부항컵 2호(제조사: 동방침구제작소, 대한민국)를 사용하여 GV14(大椎), LI15(肩髃) 혈위에 1일 2회 습식부항 시술하였다.

13. 치료 평가

1) Numeric Rating Scale(이하 NRS) : NRS는 통증의 강도를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로, 0에서 10까지의 숫자 척도로 구성된다. 0점은 통증이 전혀 없는 상태를, 10점은 가장 극심한 통증이 있는 상태로 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심한 것으로 보았다. 입원 1일 차(2024년 09월 07일)부터 퇴원일(2024년 09월 19일)까지 5회 평가하였다.

2) National Stress Scale(이하 NSS) : 한국인의 스트레스 척도를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도구이다(Appendix 1.). 스트레스가 있는 환자군이 주로 호소하는 말을 중심으로 총 300문항을 만들고, 스트레스 지각, 신체화 증상, 조절 능력 상실 총 3가지 영역으로 분류한 다음, 통계적 유의성과 전문가 자문을 반영하여 11문항으로 축약하였다. 최근 2주간 각 문항에 해당하는 증상을 얼마나 자주 경험하였는지, 문항당 0점~3점 중에 선택한다. 0점은 전혀 그렇지 않다(2주 동안 전혀 없음), 1점은 가끔 그렇다(2주 동안 2일 이상), 2점은 자주 그렇다(2주 동안 1주 이상), 3점은 거의 매일 그렇다(2주 동안 거의 내내)로 구분한다. 총 33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이다. 0점~10점까지는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 11점~20점까지는 중등도 이상의 스트레스, 21점 이상은 매우 높은 중증 수준의 스트레스로 평가할 수 있다. 11점 이상은 정신건강의학과적 평가를 받을 것을 권고하며, 21점 이상은 반드시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한 상태로 해석한다. 입원 1일 차(2024년 09월 07일)부터 퇴원일(2024년 09월 19일)까지 총 2회 평가하였다10.

3) European Quality of Life-5 Dimensions(이하 EQ-5D) :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질을 측정하는 도구로,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 활동, 통증 및 불편감, 불안 및 우울감 5가지 영역에서 5가지 수준으로 분류하여 답하도록 한다. 총 1점 만점으로 1점에 가까울수록 삶의 질이 높아진다. 입원 1일 차(2024년 09월 07일)부터 퇴원일(2024년 09월 19일)까지 총 2회 평가하였다.

III. 결 과

1. 치료 평가상 변화

1) NRS

2024년 09월 07일 입원 1일 차 NRS는 9, 2024년 09월 10일 입원 4일 차의 NRS는 7, 2024년 09월 12일 입원 6일 차의 NRS는 5, 2024년 09월 16일 입원 10일 차의 NRS는 4, 2024년 09월 19일 퇴원일 NRS는 3이었다(Fig. 1).

Fig. 1

The change in NRS.

2) NSS

2024년 09월 07일 입원 1일 차의 NSS는 29점이었다. 2024년 09월 19일 퇴원일의 NSS는 13점이었다(Table 3).

The Result of National Stress Scale

3) EQ-5D

2024년 09월 07일 입원 1일 차의 EQ-5D는 0.658점이었다. 2024년 09월 19일 및 퇴원일 EQ-5D는 0.708점이었다(Fig. 2).

Fig. 2

The change in European Quality of Life-5 dimensions scale.

2. 이상 반응

치료 기간에 관찰된 이상 반응은 없었다.

3. 환자의 관점

1) 2024년 09월 07일(입원 1일 차)

입원 시 환자는 이내통, 이후통 및 귓속 얼얼함, 두통, 두부 열감, 대상포진이 있었던 부위(좌측 후경부 및 흉추부) 통증을 호소하였다. 경추부 ROM 제한은 없었으나 뻐근한 불편감을 호소하였다. 수면은 4~5시간 정도 취하나 수면 시 이를 꽉 물고 자는 습관과 두통으로 인해 중도 각성하기도 하며, 식욕 저하, 소화불량 등 전반적으로 기력이 저하된다고 하였다. 식사를 잘 못해서인지 변은 2~3일에 1회 겨우 본다고 하였다.

2) 2024년 09월 10일(입원 4일 차)

조금 일찍 수면에 들었으나 두통은 여전해서 수면 중 2~3회 정도 깼다. 식욕이나 소화는 괜찮아진 것 같으며, 대변은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 귀 관련 통증은 조금씩 나아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많이 아프고, 후경부는 아직 많이 뻣뻣하다고 하였다.

3) 2024년 09월 12일(입원 6일 차)

아직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는 않으며, 귀 얼얼함이 많이 괜찮아졌다. 어제는 수면 중 통증으로 1회 깼으며, 대변은 어제 보고 아직 보지는 않았으나 불편한 느낌은 없다. 두통과 두부 열감은 있었다 없었다 하고 후경부 뻣뻣함은 아직 비슷하게 있다.

4) 2024년 09월 16일(입원 10일 차)

귀 얼얼함과 통증은 비슷하며, 두통과 두부 열감은 처음에 비해 반 정도 괜찮아졌다.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양호해진 편이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고 하였다. 후경부 뻣뻣함도 나아지는 중이다.

5) 2024년 09월 18일(입원 12일 차)

두통, 귀 얼얼함 모두 다 줄어들었다. 수면 질은 어제와 비슷하고 1~2시간은 더 자는 것 같다. 컨디션도 좋다고 하였다. 입원 당시와 비교하여 통증과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었으므로, 익일 퇴원을 결정하였다.

IV. 고 찰

본 문헌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양심탕 약침과 가미소요산 처방으로 유의한 효과를 확인한 증례보고이다. 상기 환자는 2023년 11월 중순 대상포진 진단 후 마약성 진통제 복용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 후 신경차단술을 시행하였으나 진통제 부작용으로 약진이 발생하였다. 진통제 중단으로 인한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동시에 발생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양측 귀통증, 귀 얼얼함, 두통, 두정부 열감, 기력 저하가 나타났다. 청력검사, 이경검사 상 별무이상 및 삼차신경통, 섬유신경통 소견 후 양약 복용하였으나 별무호전으로 2024년 09월 07일 본원에 입원하였다. 2024년 09월 07일 입원 1일 차 NRS는 9점, NSS는 29점, EQ-5D 0.658점이었으나, 가미소요산 복용 시작 후 2024년 09월 10일 입원 4일 차 NRS는 7점, 양심탕 약침 투여 시작 후 2024년 09월 12일 입원 6일 차 NRS는 5점으로 호전 양상을 보였으며, 2024년 09월 19일 퇴원일 NRS는 3점, NSS는 13점, EQ-5D는 0.708점으로 증상 및 삶의 질 평가에서 개선된 양상을 보여주었다(Fig. 1, 2, Table 3).

대상포진을 잘 치료했더라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기전이 명확하지 않으며, 근거 중심 가이드라인에서 1차적으로 삼환계 항우울제, 항경련제, 국소 리도카인을 제시하고 있으나 반응을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 부작용이나 약물 내성과 같은 문제점이 있어 치료가 어렵다2,11,12. 따라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위험 요인을 알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11.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위험 요인으로 고령, 대상포진 시 통증이나 발진의 심한 정도 등이 있는데13, 이러한 위험 요인들은 말초 및 중추 신경계에 더 심한 바이러스성 손상을 발생하게 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14.

그런데,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만성 통증 증후군의 발병 기전은 신경생물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심리사회적 요인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다14. 대상포진 환자 중 부정적인 사건이나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한 환자들에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15. 실제 일본에서 400명의 대상포진 환자와 79명의 대상포진 환자를 선별하여 시행한 전향적 연구 결과, 직장이나 생활 환경, 인간관계에서 부정적인 사건을 겪은 여성에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위험률이 2~3배 높게 나왔다16. 이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진통과 우울, 불면 등 증상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나,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도 같이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대상포진은 한의학에서 纏腰火丹과 유사하다. ≪醫宗金鑑・外科心法要訣≫에서는 “纏腰火丹蛇串名, 乾濕紅黃似珠形, 肝心脾肺風熱濕, 纏腰已遍不能生.”라고 특징을 설명하였다. 주로 고령일수록 발병 빈도가 높고 심하며, Hodgkin병, 림프종과 같이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잘 발생한다17. 본 증례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한의학의 火熱證 범주로 고려할 수 있다. 火熱은 체온상승과 같은 물리학적 화열 뿐만 아니라 자각적인 열감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갱년기 질환, 고혈압, 혈관 질환,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한 각종 증상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용어이다18. 크게 實火, 虛火 로 구분할 수 있는데, 맥이 유력하고, 음식을 잘 먹고, 입과 혀가 마르고, 대변을 보기 어려우면 實火, 맥이 허약무력하고,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자한, 숨이 짧은 것이 있으면 虛火로 변증 할 수 있다18. 實火는 發法으로 升陽散火湯類, 淸法으로 黃蓮解毒湯類, 攻법으로 承氣湯類, 制法으로 地黃湯類를 사용한다. 熱이 表部에 있으면 九味羌活湯을 쓰고, 裏部에 있으면 白虎湯, 便閉한 자에게 調胃承氣湯을 사용할 수도 있다18. 虛火는 達法으로 逍遙散類, 潤法으로 六味湯類, 溫法으로 補中益氣湯類, 引법으로 八味地黃湯類를 사용한다. 증상에 따라 人蔘地骨皮散도 고려할 수 있다18.

양심탕은 송나라 양사영의 ≪仁齋直指≫ 驚悸門에 “養心湯吞十四友丸, 治虛勞少血, 心虛多驚, 精神恍惚”로 수록되어 있으며 ≪醫學入門≫, ≪東醫寶鑑≫ 등 여러 의서에서도 활용한 처방으로, 心悸怔忡, 失眠多夢, 氣短自汗, 精神倦怠 등의 心血虛에 氣虛症狀이 겸하면 활용한다19,20. 본 증례의 양심탕 약침은 복령, 생강, 당귀, 지황, 원지, 황기, 백자인, 산조인초, 천궁, 강반하, 인삼, 오미자, 육계, 감초로 조제되었다. 인삼은 補心氣, 천궁은 養心血, 황기, 감초, 백복령은 益心氣 充血脈하며, 당귀, 백자인, 산조인, 오미자, 원지 등은 補心血 斂心液 安心神, 육계는 溫中補陽 散寒止痛, 반하는 去憂心之痰涎하여 이러한 약재들이 배합되어 益心氣 安心神 溫陽助氣한다19,20. 본원에서는 스트레스, 긴장감, 압박감, 불안감으로 신경쇠약 또는 자율신경실조가 나타날 때, 가슴이 두근거리고 수면에 지장이 있을 때 등에 활용한다. 스트레스와 면역기능에 양심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 연구 결과, 양심탕 투여 군에서 T세포 활성인자인 IL-2의 수용체와 CD4+/ CD8+T세포 발현의 증가, catecholamine 함량이 감소하여, 스트레스 억제 및 스트레스로 인해 저하된 면역기능 회복에 관여함을 알 수 있었다19,20.

양심탕 약침 시 사용 혈자리는 HT3(少海), HT7(神門)이다. HT3(少海)혈은 手少陰心經의 合水穴로 益心淸心安神효능이 있어 神志병증 등을 치료하고 HT7(神門)혈은 手少陰心經의 原穴로 安神의 要穴이다21. 실험적 연구에 따르면, HT3(少海)혈과 HT7(神門)혈은 스트레스 관련 인자인 norepinephrine, epinephrine과 tyrosine hydroxylase 작용을 감소시켜 스트레스 완화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22,23.

본 증례를 바탕으로 HT3(少海), HT7(神門)혈에 양심탕 약침 자입 시 혈자리 및 양심탕 복용 효과가 동시에 발현하여 스트레스 인자 감소 및 면역력 향상을 더욱 증진시킨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 받으면 중추신경계, 내분비계를 자극하여 시상하부에서 부신피질자극방출포르몬(Corticotropin-releasing hormone, CRH)를 방출한다. CRH는 뇌하수체에 작용하여 부신피질자극호르몬(Adrenocorticotropic hormone, ACTH)과 β-Endorphin의 분비를 촉진하고 ACTH는 부신피질을 자극하여 corticosteroid 분비를 증가시킨다. 또한,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norepinephrine을 방출하고, 부신수질은 epinephrine의 분비를 촉진한다19. norepinephrine 및 epinephrine 등 catechol을 모체로 아민을 가지고 있는 유기 화합물을 catecholamine이라 통칭하는데, 이 catecholamine과 corticosteroid는 면역기능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20. 양심탕을 약침으로 활용한 연구는 찾을 수가 없었으나 양심탕 약침은 상기 기전에 관여할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양심탕 약침의 기전과 실제로 양심탕 약침이 단순 침 치료나 양심탕 경구 투여보다 차별점을 가지는지를 밝히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가미소요산은 ≪內科摘要 卷下≫에 등장한 처방이다. 소요산에 淸熱凉血 작용이 있는 목단피, 치자를 추가한 것으로 소요산과 주치가 유사하나, 鬱火를 겸했을 때 더 적합한 처방이다24. 疏肝解鬱, 養血健脾, 淸熱凉血 작용이 있어, 肝脾血虛, 內有鬱熱에 사용한다24.

침 치료는 GV20(百會), EX-HN1(四神聰), EX-HN3 (印堂), EX-HN5(太陽), SI19(聽宮), HT3(少海), HT7(神門), PC6(內關), ST36(足三里), SP6(三陰交)혈을 사용하였다. 두면부 증상 및 神志 병증에는 頭部疾患의 要穴인 GV20(百會)와 EX-HN1(四神聰), EX-HN3(印堂), EX-HN5(太陽)혈을, 양측 이내통 및 이후통에는 SI19(聽宮)혈을 사용하였다21,25. 심, 위 병증에는 PC6(內關)혈을, 기력저하와 면역력 향상에는 機體强壯의 要穴인 ST36(足三里), SP6(三陰交)혈을 사용하였다21,25. 특히, ST36(足三里)는 면역 사이토카인, T-세포 등의 수준을 증가시켜 신체 면역 기능 향상에 기여함이 보고된 바 있다26.

상기 환자는 약 1년간 시행된 시험관 아기 시술로 지속되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대상포진이 발생했고, 진통제 등 약물 부작용과 또 다른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만성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인한 두부 열감이나 기력 저하 등의 증상은 虛火로 변증하여, 가미소요산을 처방하였다18. 또한, 근본적인 원인인 스트레스를 같이 다스리기 위해, 양심탕 약침을 추가로 사용하였다.

본 증례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에 대한 양심탕 약침 및 가미소요산 치료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지만, 여러 한의 치료가 시행되어 치료법의 효과를 특정하기 어려우며, 증례 수가 부족한 점, 양심탕 약침이 양심탕 경구 투여나 침치료에 비해 작용기전 측면 등을 고려하여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점, 그리고 추적 관찰을 하지 않아 치료의 지속성을 확인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향후 보다 더 근거 수준 높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양심탕을 약침으로 활용한 점과 화열증의 관점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접근하여 유의미한 증상 호전을 보인 점이 본 증례의 의의라 할 수 있다.

V. 결 론

본 증례는 2024년 09월 07일부터 2024년 09월 19일까지 자생한방병원 한방내과에 입원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1명에 대해 양심탕 약침 및 가미소요산 위주의 한의 치료를 통해 해당 증상에 호전이 있음을 보고하는 바이다.

Notes

연구 윤리 및 환자 동의

본 증례는 후향적 증례보고로 자생한방병원 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에서 심의승인(JASENG 2025-07-048) 받았다.

References

1. 대한침구의학회 교재편찬위원회. 침구의학 서울: 한미의학; 2020. p. 204–9. 436, 897.
2. Sim WK, Choi JH, Han KR, Kim YC. Treatment of Herpes Zoster and Postherpetic Neuralgia. The Korean Journal of Pain 2008;21(2):92–105.
3. Kim JH, Yoon HJ. Trends of Korean Medicine Treatment for Postherpetic Neuralgia : Analysis of Case Studies. The Journal of Korean Medicine Ophthalmology & Otolaryngology & Dermatology 2023;36(3):27–41.
4. Rho YW, Kim YM. A Review or Clinical Studies of Chinese Medicine Treatment for Postherpetic Neuralgia - Research using CNKI Database. Journal of Physiology & Pathology in Korean Medicine 2022;36(2):41.
5. Huang AP, Gu Z, Xue CC, Xie L. Clinical efficacy evaluation of electroacupuncture combined with acupuncture and cupping in the treatment of postherpetic neuralgia. Chinese Journal of General Practice 2020;18(05):835–8.
6. Choi JK, Park SH, Park S, Cho SY, Lee HJ, Kim SH, et al. The changing epidemiology of herpes zoster over a decade in South Korea, 2006-2015. Vaccine 2019;37(36):5153–60.
7. Jeon GR, Yim TB, Hwang YC, Heo HM, Cho SY, Park SU. A Case Report of Postherpetic Neuralgia Treated with Kyung Hee Gonglin-dan and Hyangbujapalmul-tang-gagam. 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 2022;43(5):980–8.
8. Kim SY, Kim DW, Lee JK, Lee SH, Song WS. A Case Report of Post-herpetic Neuralgia Treated by Bee-venoom Therapy. 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 2005;fal:135–43.
9. Choi CH, Park SY, Ko KM, Hwang SY, Jee SY, Chung DK. Clinical Report of 2 Postherpetic Neuralgia Cases Diagnosed and Treated as Ganwoolqiche. The Journal of Korean Medicine Ophthalmology & Otolaryngology & Dermatology 2008;21(3):207–14.
10.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대한신경정신의 학회. 한국인 정신건강 척도 우울, 불안, 스트 레스 사용자 지침서 통합본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 2024. p. 35–47.
11. Kim JH. Risk Factor and Prevention of Postherpetic Neuralgia. The Korean Journal of Pain 2015;28(3):167–8.
12. Jeon YH. Herpes Zoster and Postherpetic Neuralgia: Practical Consideration for Prevention and Treatment. The Korean Journal of Pain 2015;28(3):177–84.
13. Zhou H, Wang Z, Jin H, Chen X, Lei L.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independent risk factors for postherpetic neuralgia. Ann Palliat Med 2021;10(12):12181–9.
14. Katz J, McDermott MP, Cooper EM, Walther RR, Sweeney EW, Dworkin RH. Psychosocial Risk Factors for Postherpetic Neuralgia: A Prospective Study of Patients With Herpes Zoster. The Journal of Pain 2025;6(12):782–90.
15. Engberg IB, Grondahl G, Thibom K. Patients'experiences of herpes zoster and postherpetic neuralgia. J Adv Nurs 1995;21:427–33.
16. Takao Y, Okuno Y, Mori Y, Asada H, Yamanishi K, Iso H. Associations of Perceived Mental Stress, Sense of Purpose in Life, and Negative Life Events With the Risk of Incident Herpes Zoster and Postherpetic Neuralgia: The SHEZ Study.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2018;187(2):251–9.
17. 전국 한의과대학 피부외과학 교재편찬위원회. 韓醫皮膚外科學 서울: 선우; 2007. p. 427–31.
18. 전국한의과대학 심계내과학 교수협의회. 한방 순환・신경내과학 서울: 우리의학서적; 2020. p. 191–206.
19. Yoon SH, Lee SR. The Effects of Yangsimtang on Stress and Immune System. Journal of Oriental Neuropsychiatry 1996;7(1):49–63.
20. Song PJ, Jung DK. Effect of Yangsimtang and Yangsimtang +Siyup on the Regional Brain Catecholamines contents of Immobilization stressed Rats. Journal of Oriental Neuropsychiatry 1997;8(1):49–68.
21.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경락경혈학 교재편찬위원회. 대한경락경혈학각론 하권. 제 7개정판 대전: 종려나무; 2016. p. 147–9. 425-31, 441-8, 532-4, 667, 671-2, 677.
22. Park SM, Yang CH, Park KH. Effect of Acupuncture at Soha(H3) Locus on Plasma Levels of Stress-related Hormones in Men. Journal of Acupuncture Research 1990;7(1):221–39.
23. Shim HS, Park HJ, Kim KS, Hahm DH, Lee HJ, Shim I. Electroacupuncture to Shenmen Ameliorates Behavioral and Biochemical Responses to Restraint Stress in Rats. Korean J Oriental Physiology & Pathology 2010;24(2):328–32.
24. 한의방제학 공동교재 편찬위원회 편저. 한의방 제학 각론 상 파주: 군자출판사; 2020. p. 258–68.
25.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경락경혈학 교재편찬위원회. 대한경락경혈학각론 상권. 제 7개정판 대전: 종려나무; 2016. p. 277. 527.
26. Chen L, Xu A, Yin N, Zhao M, Wang Z, Chen T, et al. Enhancement of immune cytokines and splenic CD4+T cells by electroacupuncture at ST36 acupoint of SD rats. PLoS One 2017;12(4):e0175568.

Appendices

National Stress Scale questionnaire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The Composition of Gamisoyo-san (tang)

Herbal name Botanical name Amount (g)
當 歸 Root of Angelica Gigas Nakai 1.5
芍 藥 Root of Paeonia lactiflora Pall. 1.5
茯 笭 Sclerotium of Poria cocos Wolf 1.5
白 朮 Rhizome of Atractylodes macrocephala Koidz. 1.5
陳 皮 Pericarpium of Citrus unshiu Markovich 1.5
柴 胡 Root of Bupleurum falcatum Linne 1.0
牧丹皮 Root cortex of Paeonia suffruticosa Andrews 1.0
梔 子 Fruit of Gardenia jasminoides Ellis 0.8
半 夏 Rhizome of Pinellia ternata (Thunb.) Breitenbach 0.5
甘 草 Root of Glycyrrhiza uralensis Fisch. 0.5

Table 2

The Composition of Yangshim-tang (Pharmacopuncture)

Herbal name Botanical name Amount (g/ml)
茯 笭 Sclerotium of Poria cocos Wolf 0.0018
生 薑 Rhizome of Zingiber officinale Roscoe 0.0013
當 歸 Root of Angelica Gigas Nakai 0.0009
地 黃 Root of Rehmannia glutinosa Liboschitz var. purpurea Makino 0.0009
遠 志 Root of Polygala tenuifolia Willd. 0.0007
黃 耆 Root of Astragalus membranaceus Bunge 0.0007
柏子仁 Seed of Thuja orientalis L. 0.0006
酸棗仁 Seed of Zizyphus jujuba Mill. 0.0006
川 芎 Rhizome of Cnidium officinale Makino 0.0006
薑半夏 Rhizome of Pinellia ternata (Thunb.) Breitenbach 0.0005
人 蔘 Root of Panax ginseng C.A Mey 0.0004
五味子 Fruit of Schisandra chinensis Baill. 0.0003
肉 桂 Cortex of Cinnamomum cassia Presl 0.0003
甘 草 Root of Glycyrrhiza uralensis Fisch. 0.0003

Fig. 1

The change in NRS.

Table 3

The Result of National Stress Scale

No. 24.09.07 (Day 1) 24.09.19 (Day 13)
1 3 1
2 2 1
3 2 2
4 3 1
5 3 1
6 3 1
7 3 2
8 3 2
9 3 1
10 3 1
11 1 0

Total 29 13

Fig. 2

The change in European Quality of Life-5 dimensions scale.

【Appendix 1】

National Stress Scale questionnaire

문 항
1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2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다.
3 문제가 생기면 직접 처리할 자신이 없다.
4 머리가 아프다.
5 어지럽다.
6 소화가 안된다.
7 가슴이 답답하다.
8 불안하고 초조하다.
9 쉽게 화가 난다.
10 쉽게 짜증이 난다.
11 뭘 자꾸 먹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