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의 심박수 조절 및 항응고인자에 대한 한약 치료 효과 :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Effect of Herbal Medicine on Rate Control and Anticoagulant Factors in Atrial Fibrill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rticle information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 of herbal medicines on heart rate control and anticoagulant therapy in patients with atrial fibrillation (AF) by reviewing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RCTs).
Methods:
We searched RCTs reporting the effects of herbal medicine for atrial fibrillation through domestic and international databases (Pubmed, EMBASE, CNKI, Wanfang, J-STAGE, OASIS, Science ON, and KISS). Studies that confirmed heart rate control and anticoagulant effects were selected according to the inclusion and exclusion criteria. Data were extracted from the final selected studies according to the research methodology and were analyzed using Review Manager (RevMan) 5.3. Study quality was assessed using Cochrane’s risk of bias tool.
Results:
Thirty-one randomized control trials were selected. One study compared the effect of herbal medicine and placebos, four studies compared the effect of herbal medicine (treatment group) and Western medicine (control group), and 26 studies compared the combined herbal medicine treatment and Western medicine (treatment group) with Western medicine (control group). The ventricular rate, frequency, and duration of AF in the treatment group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p<0.05). The prothrombin time, activated partial thromboplastin time, and fibrinogen were significant results compared to the before and after treatment (p<0.05). Adverse events were significantly lower in the treatment group than in the control group.
Conclusions:
The combined treatment of herbal and Western medicines may be effective in AF treatment for heart rate control and anticoagulant effects. While this study included a limited number of papers, there is a compelling and urgent necessity for larger-scale, rigorous clinical research to build upon these preliminary results.
Ⅰ. 서 론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심방 내에서 발생하는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 신호로 심장 부정맥 중에서 가장 흔한 종류이며, 전 세계 약 2%의 유병률을 보인다1,2.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 심방세동 환자가 늘고 있으며, 심방세동이 지속되면 심부전(heart failure) 및 심장탓뇌경색(cardioembolic stroke)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3-5. 심방세동의 치료에는 항부정맥제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장기적으로 심기능의 저하를 초래하는 문제점이 있다6-8.
심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는 오래전부터 활용되었으며 다양한 연구가 보고되었다9-14. 심질환은 크게 판막질환, 관상동맥을 비롯한 심혈관계 질환, 심장의 전기 전도계 이상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판막질환은 최근 수술 기법이 고도화되어, 판막치환술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한의 임상 연구는 어혈 변증을 바탕으로 다양한 임상 처방과 약물들이 소개되어 있으며, 많은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한의 치료가 심장 전기 전도(electrical impulse conduction)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으며, 심방세동에 대한 임상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한약 치료를 시행한 임상연구를 대상으로 심박수 조절 및 항응고인자에 대하여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를 시행하여 한의 치료의 유용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Ⅱ. 방 법
1. 문헌 검색
검색엔진은 영미권에서 Pubmed(pubmed.ncbi.nlm.nih.gov), EMBASE(www.elsevier.com), 국내에서 OASIS(Oriental Medicine Advanced Searching Integrated System, oasis.kiom.re.kr), 과학기술 지식인프라(Science ON, scienceon.kisti.re.kr), 한국학술정보(Korean 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 KISS, kiss.kstudy.com), 중국에서 中國知識基礎設施工程(China National Knowledge Infrastructure, CNKI, www.cnki.net)와 Wanfang(www.wanfangdata.com.cn), 일본에서 J-STAGE(www.jstage.jst.go.jp)의 총 8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였다.
검색은 2025년 03월 27일에 시행하였으며, 검색 기간은 검색 엔진이 지원하는 개시 시점부터를 범위로 하였다. 검색어는 국가별 검색엔진의 특성에 따라 해당 언어의 키워드를 사용하여 검색하였고, 언어에 제한은 두지 않았다.
검색식에는 ‘Atrial fibrillation’, ‘心房顫動’, ‘심방세동’, ‘Korean medicine’, ‘Chinese medicine’,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raditional medicine’, ‘Kampo’, ‘中藥’, ‘中醫藥’, ‘中醫’, ‘한의’, ‘한약’ 등의 키워드를 포함하여 검색을 시행하였다(Supplementary 1).
2. 선정 및 배제기준
본 연구의 대상은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중재(Intervention)에는 한약의 단독 및 병용 치료로 경구 복용 제제로 제한하였으며, 복용 횟수 및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심방세동에 한약의 단독 및 병용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고자 대조군에는 위약 혹은 양약의 단독 및 병용 치료를 시행한 연구들만 선정하였다. 중재군에서 한약 외의 침, 뜸, 기공 등의 한의 치료를 병행한 경우, 심방세동 증상 개선을 위해 수술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우, 동물실험 등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아닌 경우, 전문가의 의견과 같이 임상 연구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단일의 한약재 또는 한약재 추출물을 이용한 연구, 선정 기준의 평가 변수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는 배제하였다. 결과(Outcome)는 심박수 조절, 항혈전 효과 등 심방세동의 개선정도를 확인하는 도구로써 심실박동수 변화, 심방세동의 발작 횟수 및 기간, prothrombin time(PT), activated partial thromboplastin time (aPTT), fibrinogen 수치의 변화에 대하여 평가하기로 하였다. 연구 설계(Study Design)로는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연구(RCT)만을 포함하였다. 문헌선정 과정은 국내외 검색엔진에서 검색된 문헌을 취합하여 중복문헌을 제거한 뒤, 제목(Title)과 초록(Abstract)을 토대로 1차적으로 문헌을 선별하였다. 이후 2차적으로 선정된 문헌의 전문을 검토하여 최종 문헌 선정 및 분석을 진행하였다.
3. 자료 추출
최종 선별된 문헌의 전문을 확인하여 총 대상자 수, 성별 및 연령, 시험군과 대조군의 중재 약물, 중재 기간, 평가변수, 이상반응 여부 등에 대한 자료를 추출하였다. 추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각 문헌의 특성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4. 비뚤림 위험평가
개별 문헌의 비뚤림 위험평가는 Cochrane group이 제작한 Risk of Bias(RoB) 도구를 사용하여 수행되었다. 저자를 포함한 두 명의 연구자가 선별한 논문을 독립적으로 평가하였고, 두 연구자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제3의 연구자가 참여하여 의견 교환을 통해 해결하였다. 선정된 문헌에 대하여 무작위 배정순서 생성, 배정순서 은폐, 참여자와 연구자의 눈가림, 결과 평가자의 눈가림, 불완전한 결과처리, 선택적 결과보고, 기타 비뚤림 요소의 7가지 문항으로 평가하였다. 비뚤림 위험은 ‘높음(High)’, ‘낮음(Low)’, ‘알 수 없음(Unclear)’으로 판정하였다.
5. 자료 분석
데이터 분석은 Review Manager program(RevMan) 5.3을 사용하였다. 이분형 자료의 경우 상대위험도(RR, Relative Risk)를 95% 신뢰구간을 이용하여 표시하였다. 연속형 자료의 경우 평균차(MD, Mean Difference) 혹은 표준평균차(SMD, Standard Mean Difference)를 95% 신뢰구간으로 나타냈다. 연구의 이질성(Heterogeneity)은 I2 test를 사용하였으며, I2값 50% 기준으로 그 이상일 경우에는 통계학적으로 이질성이 높다고 판단하였다(fixed effect model).
Ⅲ. 결 과
1. 문헌 검색 결과
검색 결과 총 1,254편의 논문이 검색되었고, 중복을 제외한 951편의 논문을 검토하였다. 제목과 초록을 검토하여 본 논문의 주제와 관련 없는 269편, 중재가 한약이 아닌 82편, 임상시험이 아닌 연구 405편,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은 90편을 제외하였다. 선별된 105편의 논문의 본문을 검토하여 원문을 찾을 수 없는 2편, 논문의 주제와 관련 없는 41편, 평가변수가 적합하지 않은 31편을 제외하였다. 최종적으로 31편의 논문이 선정되었으며, 선정된 논문에 대하여 비뚤림 위험 평가를 시행하였다(Fig. 1).
2. 선정 문헌 분석
선정된 총 31편 논문에서 대상자 수, 성별 및 연령, 시험군과 대조군의 중재 약물, 중재 기간, 평가변수, 이상반응을 다음의 표에 정리하였다(Table 1).
1) 연구 대상
서양 의학적 진단기준에 따라 발작성 심방세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7편16,21,24,30,36,39,40 지속성 심방세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6편19,28,29,32,33,41 영구성 심방세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2편26,35,이었다. 하위 분류를 언급하지 않은 연구는 8편20,22,27,34,38,43,45,46이었고, 연구 참여자 일반적 특성으로 하위 분류를 언급한 연구는 6편17,18,25,31,38,42이었다. 2편의 연구23,44,에서는 비판막성 심방세동(nonvalvular atrial fibrillation, NVAF)을 선정 기준으로 하였다. 3편29,37,45의 논문에서 만성 심부전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한의학 변증을 시행한 연구는 총 15편이었다. 氣虛血瘀 변증 연구가 4편16,27,29,34이었고, 氣陰兩虛 변증 연구가 3편17,19,32이었다. 血瘀 변증 연구가 2편23,38,이었고, 氣虛痰瘀31, 陽虛痰瘀18, 陽虛血瘀33, 心陽不振25 변증 연구가 각각 1편씩이었다. Shi 등36의 연구에서는 心肺氣虛, 心腎陽虛, 陽虛水泛으로 진단하였고, Zhao 등46의 연구에서는 痰瘀互結, 氣虛血瘀, 陽虛火旺, 氣陰兩虛, 氣虛膽怯으로 진단하여 각각의 처방 또는 가감하여 사용하였다.
2) 시험군 및 대조군 설계
위약(placebo) 대조군을 설정하여 한약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1편26이었고, 한약 치료와 양약 치료 효과를 비교한 연구가 4편29,40,41,43이었다. 26편의 연구에서 한약과 양약 병용 치료와 양약 단독 치료 효과를 비교하였다. 단, 기저 질환에 대한 양약 치료는 지속되었다.
(1) 치료기간
2주로 설정한 연구가 1편38(3.2%), 4주로 설정한 연구가 10편16,17,22,23,25-27,33,41,46(32.3%), 30일로 설정한 연구가 3편20,29,45(9.7%), 8주로 설정한 연구가 2편19,24,(6.5%), 12주로 설정한 연구가 8편18,30,32,35-37,40,42(25.8%), 24주로 설정한 연구가 5편21,28,31,39,44(16.1%), 48주로 설정한 연구가 1편43(3.2%)이었다.
(2) 시험군 한약
24종의 처방이 사용되었고, 參松養心膠囊이 6편21,28,35,37,39,40, 穩心顆粒이 2편24,26 益氣活血方이 2편27,34, 순서로 사용되었다(Supplementary 2). 益氣活血 처방이 10개, 益氣養陰 처방이 4개, 活血化瘀, 溫陽活血, 補心安神, 疏肝解鬱 처방이 각각 2개, 益氣生津, 淸熱化痰 처방이 각각 1개씩이었다. 한약은 증상에 따라 가감하는 경우가 있었고, 치료 기간은 2주에서 6개월까지 다양했다.
각각 처방된 본초를 분석하였다. 총 76개의 본초가 사용되었으며, 다빈도로 사용된 본초는 甘草 16회, 桂枝와 麥門冬이 각각 11회, 赤芍藥 10회, 丹蔘 9회, 生地黃, 人蔘(紅蔘 1회 포함), 黃芪가 각 8회, 茯苓, 川芎이 각 6회, 當歸, 黨蔘, 牡蠣, 酸棗仁, 五味子, 龍骨, 紅花, 黃連이 각 5회였다. 그 다음으로 桃仁, 白芍藥, 三七, 地龍, 琥珀이 각 4회, 苦蔘, 桔梗, 半夏, 水蛭, 柴胡, 阿膠, 牛膝, 枳殼, 太子蔘, 土鱉蟲, 黃精이 각 3회, 葛根, 甘松, 瓜蔞, 山査, 山茱萸, 龍腦, 龍眼肉, 遠志, 淫羊藿이 각 2회, 鬼箭羽, 檀香, 大棗, 沒藥, 柏子仁, 白朮, 百合, 補骨脂, 附子, 麝香, 桑寄生, 常山, 生薑, 石菖蒲, 蟬蛻, 熟地黃, 蓮子心, 蜈蚣, 吳茱萸, 鬱金, 乳香, 肉桂, 磁石, 赤小豆, 全蠍, 知母, 枳實, 靑蒿, 沈香, 合歡皮, 薤白, 玄胡索, 火麻仁이 각 1회 사용되었다. 補益藥 16종, 活血祛瘀藥 10종, 安神藥 7종, 理氣藥과 淸熱藥이 각 6종, 解表藥이 5종, 平肝藥과 開竅藥이 4종 등의 순으로 다용되었다.
(3) 대조군
대조군에 사용된 양약은 amiodarone, metoprolol, dabigatran etexilate, warfarin, digoxin, aspirin, propafenone, propranolol, valsartan 순이었다.
3) 치료결과
심박수나 심실 박동수의 변화 또는 심방세동 발작에 관하여 확인한 연구는 20편16,18-22,24,25,26,29-32,35-37,39,40,45,46이었고, 항응고 관련 지표를 확인한 연구가 12편17,20,23,27,28,33,34,38,41-44이었다.
31편의 연구 중 Traditional medicine(TM) 증후 점수를 평가한 연구는 10편16-19,23,25,27,31,33,38이었고, 총유효율을 평가한 연구가 17편이었다. 총유효율의 평가 기준은 연구마다 다소 차이를 보였다. 11편의 연구17,18,20,22,29,31-33,35,37,42의 연구에서는 치료 효과를 顯效, 有效, 無效로 구분하였고, 총유효율은 顯效와 有效의 합으로 산정하였다. 3편16,21,41의 연구에서는 치료 효과를 治愈, 好轉, 無效(未愈)의 3단계로 구분하였고, 총유효율은 治愈와 好轉의 합으로 산정하였다. 3편23,45-48의 연구에서는 치료 효과를 顯效, 有效, 無效, 加重(惡化)의 4단계로 구분하였고, 총유효율은 顯效와 有效의 합으로 산정하였다.
이차적으로 심초음파를 통하여 심기능을 평가한 연구는 7편19,22,24,26,31,32,36, 동리듬 전환 및 유지를 평가한 연구 2편36,45 혈액검사를 통하여 염증지표(IL-6, CRP, TNF-α)를 확인한 연구 2편16,31 삶의 질을 평가한 연구는 3편21,25,35이었다.
(1) 심박수 조절
총 20편의 연구 중 위약 연구는 1편26이었고, 한약 단독 치료군과 양약 단독 치료군을 비교한 연구가 2편29,40이었고, 17편은 한약과 양약 병용 치료군과 양약 단독 치료군을 비교하였다.
7편19,22,26,29,31,37,45의 연구에서 심실박동수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치료 전후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심박수의 변화를 확인한 연구는 5편21,24,26,36,46이었고, 3편에서는 치료 전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Xie 등21의 연구에서는 치료군과 대조군 모두 치료 후 심박수가 감소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Wu(2017)26의 연구에서는 시험군은 치료 전(86±7회/분)보다 치료 후(83±6회/분) 감소하였으나 대조군은 치료 전(88±8회/분)보다 치료 후(89±9회/분)에 증가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심방세동 발작 빈도를 비교한 9편의 연구16,18,21,24,30,32,35,39,40에서 치료 전과 비교하여 치료 후 감소하였고, 대조군에 비하여 시험군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p<0.05). 심방세동 발작 지속 시간을 비교한 4편의 연구16,18,24,40에서 지속 시간이 치료 후 감소하였고,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p<0.05).
Lyu 등22의 연구에서는 f파의 진폭이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였고(p<0.01), Wu (2017)26의 연구에서 시험군의 RR interval이 4주 치료 전후 비교해서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하였다(p<0.05).
10편의 연구에서 대조군에 비해 시험군의 총유효율이 더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2) 항응고 효과
총 12편의 연구 중 한약 단독 치료군과 양약 치료군을 비교한 연구가 2편41,43이었고, 한약과 양약 병용 치료군과 양약 단독 치료군을 비교한 연구가 10편이었다.
4편17,23,27,34의 연구에서 PT, aPTT 수치를 비교했고, 치료 전후 유의하게 증가했고(p<0.05), 1편의 연구23에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05). 7편20,27,33,34,41,43,44의 연구에서 fibrinogen 수치를 비교했고, 치료 전후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했고(p<0.05), 1편의 연구42에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05).
plasminogen activator의 활성을 조절함으로써 혈액응고를 조절하는 plasminogen activator inhibitor-1 (PAI-1), tissue plasminogen activator(t-PA)의 수치를 확인한 연구는 1편38으로 치료 후 PAI-1는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t-PA는 유의하게 상승하였다. 혈소판이나 혈관내피세포 표면에서 발현되는 P-selectin의 수치를 확인한 연구는 1편42이었다.
Wang(2023)17의 연구에서는 대조군의 유효율(93.33%)에 비해 시험군의 유효율(98.33%)이 높았으나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고, Sun 등41의 연구에서는 대조군의 유효율(94.12%)이 시험군의 유효율(93.9%)에 비해 높았으나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
4) 이상 반응
31편의 연구 중 이상 반응에 대한 보고가 11편17,21,22,24,27,30,35,37,41,44이 있었다. 두통, 현훈, 오심, 구토, 위장관계 반응 등이 대표적인 이상반응으로 나타났다. 저혈압 및 서맥은 3편22,31,41에서 보고되었다.
Wang(2023)17의 연구에서 경미한 출혈이 시험군에서 2례, 대조군에서 6례 보고되었다. Chen 등27의 연구에서 심계, 오심 등 이상 반응의 비율이 시험군 25%, 대조군 60%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이외 4편의 연구16,23,26,31에서는 이상 반응이 없었다고 보고했고, 16편의 연구에서는 이상 반응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3. 비뚤림 위험 평가
선정된 31편의 논문을 Cochrane Risk of Bias Criteria를 적용하여 개별 연구의 비뚤림 위험 평가를 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Fig. 2, 3).
1) 무작위배정 순서 생성(Random Sequence Generation)
난수표를 통해 무작위 배정이 이루어졌다고 밝힌 8편16,17,19,22,24,29,33,38에 대해서는 low risk로 판단하였다. 3편의 연구28,31,35는 단순히 2개의 그룹으로 나누었다고 하여 high risk로 판단하였다. 나머지 20편의 연구는 무작위로 그룹을 배정하였으나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므로 unclear risk로 판단하였다.
2) 배정 순서 은폐(Allocation Concealment)
RAND 함수를 이용한 난수 생성을 한 Shen 등38의 연구와 봉투를 이용하여 배정 순서를 은폐한 Ye 등19의 연구는 low risk로 판단하였다. 등록 순서를 사용한 2편29,33의 연구와 무작위 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3편28,31,35의 연구는 high risk로 판단하였다. 나머지 24편의 연구는 배정순서 은폐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므로 unclear risk로 판단하였다.
3) 눈가림(Blinding)
Li 등30의 연구에서는 이중맹검, Guo 등33의 연구에서는 단일맹검을 시행하였다. 나머지 연구에서는 눈가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모든 연구에서 결과 평가에 대한 눈가림에 비뚤림 정도를 판단할 근거가 충분하지 못하여 unclear risk로 판단하였다.
4) 불충분한 결과보고(Incomplete outcome data)
2편42,44,의 연구에서는 중재 방법에서 언급한 결과 및 결과 수치가 부족하고, 탈락자에 대한 언급이 없어 high risk로 판단하였다. 나머지 연구에서는 결측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low risk로 판단하였다.
5) 선택적 보고(Selective reporting)
모든 연구에서 결과 도출 프로토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비뚤림 정도를 판단할 근거가 충분하지 못하여 unclear risk로 판단하였다.
4. 메타분석(Meta-analysis) 결과
1) 심박수 조절
(1) 심실 박동수
포함된 논문은 총 5편이었다. 시험군(한약+양약 병용군)은 대조군(양약 단독군)에 비해 심실박동수가 총 6.89회/분 감소한 경향을 보였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N=5, MD : -6.89, 95% CI: -8.52 to -5.25, p<0.001). I2값은 93%로 문헌 간 이질성이 높았다(Fig. 4).
Forest plot for ventricular rate : Herbal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 (HM+WM) vs Western medicine (WM)
(2) 심방세동의 발작 횟수
Frequency of AF(times/month)에 포함된 논문은 총 3편이었다. 시험군(한약+양약 병용군)은 대조군(양약 단독 사용군)에 비해 발작 횟수가 총 2.26회/분 감소한 경향을 보였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N=3, MD: -2.26, 95% CI: -2.52 to -2.01, p<0.001). I2값은 0%로 문헌 간 이질성이 낮았다(Fig. 5).
Forest plot for frequency of AF (times/month) : herbal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 (HM+WM) vs Western medicine (WM)
Frequency of AF(times/week)에 포함된 논문은 총 4편이었다. 시험군(한약+양약 병용군)은 대조군(양약 단독군)에 비해 발작 횟수가 총 2.68회/분 감소한 경향을 보였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N=4, MD: -2.68, 95% CI: -3.10 to -2.25, p<0.01). I2값은 97%로 문헌 간 이질성이 높았다(Fig. 6).
2) 항응고 효과
(1) Prothrombin time(PT)
포함된 논문은 총 4편이었다. 시험군(한약+양약 병용군)은 대조군(양약 단독 사용군)에 비해 PT 수치가 총 1.89초 증가한 경향을 보였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N=4, MD : 1.89, 95% CI : 1.78 to 2.01, p<0.001). I2값은 93%로 문헌 간 이질성이 높았다(Fig. 7).
Forest plot for prothrombin time (PT) : herbal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 (HM+WM) vs Western medicine (WM)
(2) Activated partial thromboplastin time(aPTT)
포함된 논문은 총 4편이었다. 시험군(한약+양약 병용군)은 대조군(양약 단독 사용군)에 aPTT 수치가 총 2.63초 증가한 경향을 보였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N=4, MD : 2.63 95% CI : 2.11 to 3.15, p<0.001). I2값은 97%로 문헌 간 이질성이 높았다(Fig. 8).
Forest plot for activated partial thromboplastin time (aPTT) : herbal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 (HM+WM) vs Western medicine (WM)
(3) Fibrinogen
포함된 논문은 총 4편이었다. 시험군(한약+양약 병용군)은 대조군(양약 단독 사용군)에 비해 fibrinogen 수치가 총 1.59 g/L 감소한 경향을 보였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N=4, MD : -1.59 95% CI : -1.72 to -1.46, p<0.001). I2값은 44%로 문헌 간 이질성이 낮았다(Fig. 9).
Ⅳ. 고 찰
심방세동의 치료는 심방 자극의 잦은 방실전도를 억제하여 심실 박동수를 정상 범위로 조절하는 심박수 조절(Rate control), 심방세동을 동리듬으로 전환하여 계속 유지시키는 리듬 조절(Rhythm control), 혈전색전증을 예방하기 위한 항응고 치료(Anti-thrombotic therapy, Anti-coagulant therapy)로 시행된다47. 지속성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고령 환자에게는 심박수 조절이, 발작성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비교적 젊은 환자에게는 리듬 조절이 초기치료로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48. 최근까지 발표된 대규모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두 방법 사이에 사망률과 뇌졸중 발생 빈도 차이가 없고, 삶의 질에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9. 또한, 심장의 박동이나 리듬의 조절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치명적인 합병증인 심장탓뇌색전증(Cardiogenic cerebral embolism) 등을 예방하기 위한 항응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로 간주된다50.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심방세동의 중요한 치료 목표인 심실박동수와 발작횟수, 그리고 항응고 효과에 대하여 한약이 미치는 임상적 효과를 평가하고자 이를 각각 분석하였다.
한약 병용 치료군과 양약 치료군을 비교했을 때, 심실박동수, 심방세동의 발작빈도 및 시간이 치료 전후 유의하게 감소했다29,40. Sun 등41의 연구에서는 혈액 점도 및 fibrinogen 등의 수치가 치료 전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Yan 등43의 연구에서는 fibrinogen, D-D 수치의 변화가 한약 치료군에서 치료 전후 유의하게 감소했지만, warfarin을 사용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2편의 연구41,43,에서 안전성도 확인하였다. 대조군과 비교해도 한약 치료 시 유효한 결과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실 박동수, 심방세동 발작빈도, PT, aPTT, fibrinogen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한약+양약 병용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치료 후 한약+양약 병용 치료군의 평균 심실박동수가 대조군에 비해 총 6.89회/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PT는 총 1.89초, aPTT는 총 2.63초 증가하였다. PT와 aPTT의 연장은 항응고 효과를 반영하는 지표로, 각각 외인성 및 내인성 응고 경로의 활성 감소를 나타낸다. 정상 PT 범위(11-13초)를 고려할 때, 1.89초의 증가는 약 15-17%의 연장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경도-중등도의 항응고 효과를 시사한다. 마찬가지로 정상 aPTT 범위(25-35초)에서 2.63초 증가는 약 7-10% 연장에 해당한다. 이는 warfarin과 같은 강력한 항응고제가 목표로 하는 효과(INR 2.0-3.0, PT 약 22-33초)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수준이지만, 혈소판 억제제와 유사하거나 보완적인 심혈관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군에서 이러한 온건한 항응고 효과는 충분한 임상적 유용성을 가질 수 있다. 한약의 PT 및 aPTT 연장 효과는 여러 생화학적 기전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특정 한약 성분은 thrombin 활성 억제, vitamin K 의존성 응고인자 합성 조절, 혈소판 응집 억제 등 다양한 항응고 활성을 보이는데, 특히 주목할 점은 한약이 PT와 aPTT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는 외인성 및 내인성 응고 경로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항응고 작용 기전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일반적인 양약에서 단일 표적 항응고제와 차별화되는 특성으로, 복합적인 응고 조절 효과를 제공할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치료 후 임상 증상(心悸, 氣短, 胸悶, 頭暈, 乏力 등)의 개선도 대조군에 비해 뚜렷하게 나타났다. 동리듬 전환 및 유지에 대한 결과를 언급한 연구를 살펴보면, Shi 등36의 연구에서 치료 기간 중 동리듬 유지율이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높았고(p<0.05), Bing 등46의 연구에서 각 군 30명 중 치료군은 4명, 대조군은 1명의 동리듬 전환을 보였다(p>0.05).
IL-6, TNF-α, CRP 등의 혈청 검사 지표를 보고한 연구에서는 심방세동에 동반된 염증 상태의 활성화는 혈전생성을 유도할 수 있는 cytokine이나 혈전생성 촉진 호르몬을 분비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51 전신적 염증 상태가 심방세동 발생 및 합병증과도 관련되어 예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IL-6, TNF-α, CRP 수치가 치료 후 유의하게 감소했고, 대조군과 비교 시 치료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p<0.05). 염증성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를 치료 효과의 평가 도구로 활용하면 질병 조절 효과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다.
한약의 작용 기전에 대하여 알아보면, 蔘松養心膠囊은 人蔘, 麥門冬, 山茱萸, 五味子 등으로 이루어진 약물로, 氣陰兩虛로 인한 부정맥을 치료하며, 심근세포의 이온 채널을 조절하여 심장의 정상적인 전기생리학적 기능을 유지시켜준다고 보고하였다52. Chen 등53의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蔘松養心膠囊과 양약과 병용투여했을 때 발작 빈도, 동리듬 유지, 삶의 질 등이 개선된다고 하였다. 穩心顆粒은 黨蔘, 黃精, 三七, 琥珀, 甘松 등으로 이루어진 약물로, 심박수를 늦추고 심근 수축성을 강화하여 부정맥 치료에 사용된다54. Xin 등55의 연구에서 양약과 병용 투여했을 때 심실 박동수 및 심장 기능이 유의하게 호전되었다고 보고했다. 益氣活血方1의 구성 약물인 太子蔘은 補肺健脾하며 항산화, 면역증진의 효과가 있고, 麥門冬은 滋陰하며, 사포닌 성분은 심근 수축력을 크게 강화하고 관상 동맥 혈류를 증가시켜 어느 정도 항부정맥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桃仁, 紅花, 當歸, 川芎 등은 活血化瘀하며 심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한다27,34. Wu(2017)26의 연구에서는 한약 치료군과 위약 대조군을 비교하였고, 한약 치료군의 심박수는 치료 후 감소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한약 치료군의 RR interval은 치료 전후 비교해서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하였다(p<0.05). 다만 전체적으로 한약의 심방세동의 작용 기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나 내용은 많이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각 연구 결과에서 총유효율이 여러 차례 제시되었는데, 이는 중국에서 흔히 사용되는 지표이나, 국내와 서구권에서 잘 쓰이지 않아 본 연구에서는 제외하였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이상 반응 발생 여부로 평가하였다. 중대이상반응은 없었고, 보고된 11편에서는 두통, 현훈, 오심, 구토, 위장장애, 저혈압, 서맥 등이 보고되었다. 1편에서 경미한 출혈이 있었으나 대조군에서 시험군보다 많이 보고된 것으로 보아 복용 중인 항응고제의 영향으로 생각되며, 한약과 관련된 위험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결과를 기준으로 선별하면서 각 연구에서 사용된 처방이 다양하고, 복용 횟수, 치료 기간, 대조군으로 사용된 양약 처방 등이 상이하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심실 박동수, 심방세동 발작빈도, PT, aPTT, fibrinogen, 유효율 등 평가지표가 있었으나 연구마다 적용한 세부적인 평가항목이 달라 분석함에 제한이 있었다. 이에 메타분석에 포함되는 연구 수가 적었고, 결과적으로 문헌 간 이질성이 크게 나타났다. 연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통일된 기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따라 연구 대상자의 선정 기준 통일, 표준화된 중재 프로토콜의 사용, 장기 추적 관찰 등이 추가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문헌의 근거수준이 높지 않았으며, 평가 변수에 따른 문헌 수가 적어 비뚤림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향후 임상 연구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 결과는 한약과 양약을 병용 투여하였을 때 환자의 심실 박동수를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며, 관련 임상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한약 병용 투여가 양약 단독 치료보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상 반응이 낮게 발생한 것을 확인하였다. 향후에 근거 수준을 높이고 비뚤림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된 임상시험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Supplementary
감사의 글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재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과제고유번호: RS-2023-KH139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