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mkdir(): Permission denied in /home/virtual/lib/view_data.php on line 81 Warning: fopen(/home/virtual/jikm/journal/upload/ip_log/ip_log_2024-04.txt):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virtual/lib/view_data.php on line 83 Warning: fwrite() expects parameter 1 to be resource, boolean given in /home/virtual/lib/view_data.php on line 84 황달을 동반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한방치료 치험 1례

황달을 동반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한방치료 치험 1례

A Case Report of Alcoholic Liver Disease with Jaundice Treated with Korean Medicine

Article information

J Int Korean Med. 2021;42(5):949-957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1 October 30
doi : https://doi.org/10.22246/jikm.2021.42.5.949
안재윤1, 심상송1, 정 솔1, 신용진1, 김강산1, 문병순1, 윤종민1,2
1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
Dep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of Oriental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2 한국전통의학연구소
Research Center of Traditional Korean Medicine
·교신저자: 윤종민 전북 익산시 무왕로 895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TEL: 063-859-2805 FAX: 063-841-0033 E-mail: hwata@wku.ac.kr
Received 2021 September 17; Revised 2021 November 1; Accepted 2021 November 1.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aimed to report a case of alcoholic liver disease with jaundice that was improved with Korean medicine treatment.

Methods

A patient who developed jaundice due to continuous drinking was treated with herbal medicine, acupuncture, moxibustion, and cupping. Blood tests were performed to measure the levels of 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alanine aminotransferase (ALT), alkaline phosphatase (ALP), gamma glutamyl transpeptidase (γ-GTP), total bilirubin, albumin, and total protein; AST/ALT ratio; and mean corpuscular volume (MCV). Jaundice parameters were subjectively recorded at 3-day intervals.

Results

After treatment, the AST, ALT, ALP, γ-GTP, and total bilirubin levels; MCV; and jaundice were decreased.

Conclusion

Korean medicine treatment appeared to be an effective method for alcoholic liver disease with jaundice.

I. 서 론

알코올은 간염바이러스, 약물 등과 함께 간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속적 음주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간질환이다. 국내 만성 간질환 중 알코올성 간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3~14.5%에 달하며,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치료받는 연간 환자 수는 2016년 129,279명에서 2019년 126,170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요양급여 비용총액은 850억에서 1143억으로 증가하는 등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1.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의 3가지 형태로 분류되는데, 이 중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 초기증상으로 식욕부진, 구역감, 오심구토, 설사, 우상복부동통 등이 나타난다. 검사소견으로는 AST, ALT, ALP, γ-GTP, TG, cholesterol 등의 상승이 특징적이며, A/G ratio의 역전, serum IgA의 상승이 동반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담즙분비에 장애가 생길 경우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2.

황달이란 혈중의 빌리루빈이 대사이상으로 증가하여 인체의 공막, 피부 또는 점막 부위가 노랗게 착색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혈청총담즙색소가 2 ml/dl일 때 관찰된다. 황달은 발생 원인에 따라 용혈성 황달, 간세포성 황달, 폐색성 황달로 분류할 수 있으며, 대부분 간담도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황달은 질병에 의해 생긴 증상의 하나이며 그 자체가 질병은 아니므로 각종 검사를 통해 황달의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2.

알코올성 간질환과 관련하여 최근 10년간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임상논문은 93-11편에 불과하다. 이 중 황달이 동반된 경우는 강 등7의 연구 1편이며 한방 단독치료로 호전된 증례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저자는 지속적인 음주로 인해 황달이 발생하였으며, 임상병리결과 상 AST, ALT, ALP, γ-GTP가 상승한 환자에서 한방치료만을 시행하여 유의한 증상 호전을 관찰했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II. 증 례

2020년 9월 22일부터 2020년 10월 13일까지 본원에 입원한 환자 1례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IRB 승인(WKUIOMH-IRB-2021-09)을 얻었다(Fig. 1).

Fig. 1

Timeline of treatments & outcomes.

1. 성별/연령 : M/57

2. 진단명 : 알코올성 간질환

3. 발병일 : 2020년 9월 16일

4. 주소증 : 황달, 불면, 식욕부진

5. 과거력

1) 고혈압 : 2014년 진단. 경구투여(+)

2) 당 뇨 : 2014년 진단. 경구투여(+)

3) 심근경색 : 2014년 심근경색 진단. 경구투여(+)

6. 가족력 : 아버지(심근경색)

7. 사회력

1) 직 업 : 경찰

2) 음주력 : 소주 3병, 4-5회/1주

3) 흡연력 : 20개비/1일

8. 현병력 : 2020년 6월경 내과에서 시행한 초음파 검사에서 지방간, 혈액검사에서 AST, ALT 상승 소견으로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였으며 2020년 7월 1일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정상범위로 회복되었다. 2020년 9월 초부터 직장 스트레스로 매일 과음하였으며 2020년 9월 18일 황달이 발생하여 내과에서 혈액검사를 시행한 결과 total bilirubin 9.4로 높게 관찰되어 초음파 검사 및 양방치료를 권유받았으나 환자분이 거절하였고, 2020년 9월 22일 한방치료를 받기 위해 본원에 입원하였다.

9. 계통조사

1) 食 : 1-2회/일. 일반 식사량의 1/3~1/2 정도

2) 消 化 : 양호

3) 大 便 : 1회/일, 딱딱한 변

4) 小 便 : 10회 이상/일, 빈뇨, 황적색

5) 睡 眠 : 얕은 잠, 잦은 수면 중 기상

6) 體 型 : 보통

7) 面 色 : 황색

8) 眼 : 공막 황색

9) 鼻 : 정상

10) 口 : 정상

11) 胸 : 정상

12) 喀 痰 : 간헐적으로 흰색 객담을 동반한 기침 있음

13) 汗 : 정상

14) 舌 : 淡紅 苔白厚

15) 脈 : 滑數

16) 한방변증 : 肝膽濕熱證

10. 병용 약물 : 고혈압, 당뇨 등 과거력과 관련된 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황달, 간염과 관련된 약은 복용하지 않았다(Table 1).

Prescription of Western Medicine

11. 치료 기간 : 2020년 9월 22일에서 2020년 10월 13일까지 본원에서 입원치료를 시행하였다.

12. 치료방법

1) 침치료 : 양측 內關(PC6), 公孫(SP4), 三陰交(SP6), 足三里(ST36), 率谷(GB8), 合谷(LI4)및 百會(GV20)에 멸균 stainless steel 호침(동방침, 0.25×30 mm)을 사용하여 입원기간 동안 1일 1회 直刺法으로 자침하였으며, 20분간 유침하였다.

2) 한약치료 : 2020년 9월 22일부터 2020년 9월 25일까지 淸肝解酒湯加味를 투여하였으며, 2020년 9월 26일부터 퇴원 시까지 茵蔯四苓散合黃連解毒湯加味로 변경하여 1일 2첩 3회, 1회당 100 cc씩 투여하였다(Table 2, 3). 또한 불면증으로 인해 천심(Table 4)과 크라시에황련해독탕엑스세립을 입원 당일부터 퇴원 시까지 취침 전 1포씩 복용하게 하였다.

Prescription of Chungganhaeju-tang-gami

Prescription of Injinsaryung-san plus Hwangnyeonhaedok-tang-gami

Prescription of Cheongsim Sol

3) 뜸치료 : 中脘(CV12), 關元(CV4)에 間接灸(神氣灸, 햇님온구사)를 20분씩, 1일 2회 시행하였다.

4) 부항치료 : 背輸穴에 건식부항을 유관법의 방법으로 1일 1회 시행하였다.

13. 임상병리검사 소견 : 2020년 9월 23일, 2020년 9월 29일, 2020년 10월 05일, 2020년 10월 12일 CBC, LFT를 포함한 임상병리검사를 시행하였다(Table 5)(Fig. 2, 3, 4).

Clinical Pathology Results

Fig. 2

The changes of AST and ALT levels.

Fig. 3

The changes of γ-GTP levels.

Fig. 4

The changes of Total bilirublin levels.

14. 치료 경과 환자분은 입원 당시 황달, 피로, 식욕부진, 불면을 호소하였다. 치료 3일차에 일반식 1공기를 섭취할 정도로 식욕이 호전되었으며 치료 4일차에 안면부와 공막, 복부, 상하지 등 전신의 황달이 옅어졌다. 또한 피로감도 30%정도 호전되었으며 수면시간도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났다. 치료 8일차에는 수면시간이 6시간으로 늘어났으며, 치료 13일차에는 복부와 상하지 황달의 정도가 점차 호전되었으며 피로감은 70%정도 호전되었다. 치료 15일차부터 더 이상 피로감을 호소하지 않았고, 수면시간은 6시간에서 7시간 정도를 유지하였다. 치료 19일차에는 공막부 황달이 점차 호전되었으며 상하지의 황달은 소실되었다. 치료 22일차에는 공막, 복부의 황달이 소실되었으며 안면부로 약간의 황달만 남게 되었다(Table 6).

The Progress of Jaundice

III. 고 찰

황달은 빌리루빈의 침착에 의해 발생하며 공막의 elastin 성분이 빌리루빈과 강한 친화력을 갖기 때문에 공막에서 특히 잘 관찰된다. 공막에서 황달이 관찰된다는 것은 혈청 빌리루빈이 최소 3.0 ml/dl 이상임을 의미한다12.

빌리루빈은 체내에 직접형 빌리루빈과 간접형 빌리루빈으로 존재한다. 직접형 빌리루빈은 수용성이고 직접반응을 나타내며 다른 하나는 지용성이고 간접반응을 나타낸다. 정상의 경우 혈청 총 빌리루빈은 1.2 mg/dl 이내이고, 이 중 70%는 간접형으로 존재한다. 만약 총 빌리루빈의 80% 이상이 간접형인 경우 간접형 고빌리루빈혈증에 대한 원인들을 규명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용혈로 인한 과도한 빌리루빈의 합성과 UDPGT(uridine diphosphate glucuronosyl transferase)활동의 감소로 인한 Gilbert 증후군이 있다. 총 빌리루빈의 50% 이상이 직접형일 경우 직접형 고빌리루빈혈증으로 대부분 간염, 간경변 등과 같은 간세포성 질환들이나 담즙 정체성 질환이 원인이며, 유전적 질환 중 Dubin-Johnson syndrome, Rotor’s syndrome에서도 나타나기도 한다13. 담즙정체성 질환 중 간내 담즙 정체를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 등이 있으며 이 경우 혈청학적 검사가 진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13.

알코올성 간염은 일반적으로 혈청 AST/ALT 비율이 2 이상이고 γ-GTP의 상승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14. 특히 γ-GTP는 과량의 알코올 섭취 후 가장 먼저 증가하는 간 효소로서, 하루에 소주 3-4잔(알코올 40-60 g) 정도의 음주가 2-4주 정도 지속되는 경우에 반응하게 되며, 금주 2-4주 후에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금주에 대한 표지자 역할도 할 수 있다. γ-GTP의 수치의 증가는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의 정도를 반영하며, 알코올 소모량이 많을수록 γ-GTP가 높아지게 된다. 이외에도 MCV, CDT 등은 알코올 간질환 환자에서 음주량 혹은 금주 관련 지표로서 이용될 수 있다. MCV는 γ-GTP처럼 과음에 민감하지 않으며 금주 후 정상으로 회복되는 기간이 길어 금주에 대한 표지자 역할을 할 수 없지만 알코올 남용에 대한 특이도가 90%에 달하기 때문에 진단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CDT의 경우 간질환의 동반 여부와 무관하게 과음 여부를 반영할 수 있으며 정상화되는 기간이 γ-GTP보다 짧아 알코올성 간질환의 재발을 관찰하는데 적합한 지표이다15.

하루 60 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의 90% 이상에서 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하지만 간내 염증을 동반하는 알코올성 간염은 만성 음주자의 30%에서만 관찰된다16.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개 무증상이고 4~6주간 금주하면 완전히 호전된다17. 그러나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 20~40%에는 간내 섬유화가 발생하며, 장기간 음주자의 8~20%에서 알코올성 간경변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18. 알코올성 간염에는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으나 아직까지 효과가 인정되는 것은 스테로이드와 pentoxifylline 이외에는 없다19.

알코올성 간질환과 관련하여 국내 한의학계에 발표된 임상연구 논문은 총 26편으로 이 중 한약을 중재로 한 논문이 가장 많았다. 홍 등20은 알코올성 간염 환자군을 6주간 인진오령산엑기스제제를 투여한 실험군과 6주간 단순 금주한 대조군으로 나누어 RCT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실험결과 인진오령산엑기스제제를 투여한 실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γ-GTP, MCV의 유의한 감소가 관찰되었다.

한의학에서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內傷을 酒傷이라 하며, 酒傷에 관련된 간질환으로는 酒疸, 酒積, 酒癖, 酒瘕 飮酒過度에 의한 鼓脹 등이 있다. ≪靈樞≫의 論勇篇에서 酒氣는 慓悍한데, 飮酒하면 氣가 上逆하여 胸中에 充滿되어 肝浮膽橫한다고 하였고, ≪素問≫의 厥論에서는 醉飽入房하면 氣가 胸中에 쌓여 不得散하고 酒氣와 穀氣가 相搏하여 中焦에 熱이 盛하게 되므로 全身에 熱이 퍼지고 內熱이 생겨 尿赤한다고 하였다. 張仲景은 ≪金櫃要略≫에서 過飮으로 인한 黃疸을 酒疸이라 하였고, 巢元方은 ≪巢氏諸病源侯論≫에서 평소 음주를 取多하고 食穀이 항상 부족하여 술을 먹지 않으면 吐하는 것을 酒瘕라 하였다2. 치료는 간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간기능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처방을 먼저 사용하고 그러지 않은 경우는 酒傷의 치료에 준한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濕痰壅滯型과 熱毒內盛型으로 변증할 수 있으며, 濕痰壅滯型의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葛花解酲湯, 對金飮子, 淸肝解酒湯이 있고, 熱毒內盛型의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黃連解毒湯, 茵蔯四苓散 등이 있다2.

淸肝解酒湯은 酒傷에 대표적인 처방으로 濕痰을 제거하는 對金飮子에 茵蔯四苓散을 합방하고 解酒毒의 要藥인 葛根 등을 가미하여 구성된 방제이다. 곽21은 淸肝解酒湯이 알코올 대사과정에서 acetaldehyde의 생성을 억제하고, 알코올에 의해 저하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보고하였고, 이22는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에 있어 淸肝解酒湯 투여 후 혈청 AST, ALT, γ-GTP, TG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茵蔯四苓散은 茵蔯五苓散에서 肉桂를 뺀 처방으로 張仲景이 ≪金櫃要略≫에서 濕熱發黃에 사용한 이후 역대의가들에 의하여 많이 활용되어 왔으며, 현재 급만성 간질환의 기본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연구로 표23가 茵蔯五苓散이 흰쥐 損傷肝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하였고, 강24은 간세포활성을 높이고 세포손상을 억제하며 간기능 보호 등의 효능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黃連解毒湯은 ≪肘後備急方≫에서 언급된 이래 瀉火解毒의 대표적인 처방으로, 大熱煩躁, 口燥咽乾, 吐血, 身熱下痢, 濕熱黃疸 등의 질환에서 사용하며 黃芩, 黃連, 黃柏, 梔子로 구성되어있다. 이와 관련하여 혈압강하작용, 해독작용, 신경세포 보호효과, 저산소증에 대한 심근세포 보호효과,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 등 여러 연구가 보고되었다25.

본 증례의 환자는 평소 주 2-3회, 소주 2병 정도의 과음을 즐기시던 분으로 본원 내원 3주전부터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주 5회, 소주 3병으로 음주량과 빈도 모두 증가하였다. 내원 4일 전 내과에서 시행한 혈액검사 상 total bilirubin 수치가 9.4 mg/dl로 확인되었고 초음파 검사 및 양방진료 권유받았으나 거절하고 본원에 내원하셨다. 병력청취 상 과음이라는 뚜렷한 원인이 있었으며, 본원에서 시행한 혈액검사 상 AST/ALT 비율이 2 이상이고 γ-GTP, MCV의 상승이 동반되었기에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진단하였다. 또한 내원 당시 전신으로 황달이 관찰되었으며 食少, 舌苔白厚, 脈滑數의 증상이 있어 濕痰에서 熱毒으로 전변하는 과정이라고 변증하였다. 따라서 입원 초기에는 淸熱利濕, 疎肝利氣하는 淸肝解酒湯을 먼저 투여하였으며, 이후 淸熱解毒을 목적으로 茵蔯四苓散에 黃連解毒湯을 합방하여 투여하였다. 또한 酒傷에는 發汗, 利小便하여 其濕을 上下로 分消26 해야 하므로 이에 응하는 혈위인 內關(PC6), 公孫(SP4), 三陰交(SP6), 足三里(ST36)을 기본적으로 취혈하였고 알코올 중독에 쓰는 率谷(GB8), 合谷(LI4), 百會(GV20)를 추가 배혈하여 침치료 하였다.

본원 치료 결과 AST, ALT의 수치는 각각 253 U/L, 51 U/L에서 87 U/L, 15 U/L로 감소하였고, γ-GTP 수치 또한 1305 U/L에서 422 U/L로 감소하였다. Total bilirubin은 치료 전후 11.74 mg/dl에서 2.51 mg/dl로 감소하였으며 ALP도 197 U/L에서 158 U/L로 감소하였다. ALT를 제외한 AST, γ-GTP, ALP, Total bilirubin이 정상 범위 내로 회복되진 않았지만 꾸준히 감소경향을 보여 淸肝解酒湯을 비롯한 한방치료의 효과가 긍정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증례는 AST, γ-GTP, ALP, total bilirubin이 정상 범주 내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복합적인 한방치료를 통해 개별 치료 효과를 판단할 수 없고, 금주가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임상 연구가 적고,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해 근거수준이 높은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방 단독치료를 통해 간기능이 회복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본 연구가 향후 증례군 연구 혹은 근거수준이 높은 연구의 유의미한 사전연구가 될 것으로 생각하여 학계에 보고하는 바이다. 본 질환에 대해 지속적인 증례보고와 다양한 임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Ⅳ. 결 론

원광대 한방병원에 황달을 동반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를 濕熱, 熱毒으로 변증하고, 이에 따라 한방치료를 시행한 결과 유의한 호전 결과를 보였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감사의 글

이 논문은 2021학년도 원광대학교의 교비지원에 의해 수행됨.

References

1.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Korean Liver Disease white paper 1st editionth ed. Seoul: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2013. p. 133–46.
2. Professors of Liver System Internal Medicine in National Korean Medical University. Liver system Internal Medicine Seoul: Nado; 2013;:66, 76–8, 122, 314-20.
3. Nam HS, Han SH, Jeong IC, Sun SH, Kim NK, Han IS, et al. A Case Report of Insomnia and Fatigue in Alcoholic Hepatitis Patients Treated with Korean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 Korean Journal of Oriental Medicine 2020;41(2):186–93.
4. Jeong YE, Cho YS, Baek JH, Kim JD. A Case of Korean Medicine for Alcoholic Liver Disease Patients with Fatigue and Dizziness. J Int Korean Med 2018;39(2):224–9.
5. Bae JH, Joo SH, An SY, Jang EG, Kim YC, Lee JH. A Case Study of Two Alcoholic Liver Cirrhosis Patients. J Int Korean Med 2018;39(2):176–83.
6. Kim TR, Lim HC, Lee DE, Jang YJ, Jeon SY. A Case Report of Alcoholic Liver Disease with Lower Limb Weakness. J Int Korean Med 2017;38(6):1068–75.
7. Kang KW, Lee JH. A Case of Alcoholic Liver Cirrhosis Treated with Injinoryeong-san. J Int Korean Med 2016;37(1):135–42.
8. Jeong YE, Kim JD, Kang SB, Kim SM. A Case Report of Patient with Acute Alcoholic Hepatitis and Renal Dysfunction. J Korean Med Obes Res 2016;16(2):138–43.
9. Han MK, Kim KS, Choi HS, Joo JH. The Clinical Report of Flank Pain Induced by Alcoholic Liver Cirrhosis with Soshihotang-gamibang. The Journal of East-West Medicine 2015;40(3):47–53.
10. Baik TH, Lee DS. Non-traumatic Spontaneous Gastrocnemius Muscle Blood Stasis Associated with Alcoholic Liver Cirrhosis. Korean J Oriental Physiology &Pathology 2012;26(5):778–83.
11. Rho EJ, Lee JH. A Clinical Report of Chronic Alcoholic Liver Disease treated by Zhizihoupo Tang. J of KMediACS 2011;3(1):13–22.
12. The Korean Association of Internal Medicine.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1Seoul: MIP; 2010. p. 315–21.
13. Bae SH. Interpretation of Liver Function Tests.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2009;15(3):s257–67.
14. Lucey MR, Mathurin P, Morgan TR. Alcoholic hepatitis. N Engl J Med 2009;360(26):2758–69.
15. Kim JS, Park BK, Kim KJ. Diagnosis and Treatment of Alcoholic Disease Seoul: HanKookUiHak; 2001. p. 86–8.
16. Barrio E, Tome S, Rodriguez I, Gude F, Sanchez-Leira J, Perez-Becerra E, et al. Liver disease in heavy drinkers with and without alcohol withdrawal syndrome. Alcohol Clin Exp res 2004;28(1):131–6.
17. Crabb DW. Pathogenesis of alcoholic liver disease:newer mechanisms of injury. Keio J Med 1999;48:184–8.
18. Sorensen TI, Orholm M, Bentsen KD, Hoybye G, Eghoje K, Christoffersen P. Prospective evaluation of alcohol abuse and alcoholic liver injury in men as predictors of development of cirrhosis. Lancet 1984;2(8397):241–4.
19. Chae HB. Alcoholic Liver Disease. The Korean Society of Gastroenterology 2009;53:275–82.
20. Hong SH, Kwon OS, Kim SH, Kim HJ, Kim KT, Park SE, et al. Effects of Injinoryung-San on Alcoholic Hepatitis. Korean J Oriental Physiology &Pathology 2008;22(1):204–8.
21. Kwak MA, Lee JH, Woo HJ. Effects of Chungganhaeju-tang(Qingganjiejiu-tang) on Alcohol Metabolism and Alcoholic Liver Damages. Korean Journal of Oriental Medicine 2002;21(1):68–76.
22. Lee JH, Park SM, Kim YC, Woo HJ. A Clinical Study of the Effects of Chungganhaeju-tang on Alcoholic Fatty Liver. Korean Journal of Oriental Medicine 2001;22(4):107–13.
23. Pyo IJ, Lee JH, Woo HJ, Kim BW. Effects of Injinsaryung-san on Experimental Liver Damage in Rats. Korean Journal of Oriental Medicine 1995;16(2):281–98.
24. Kang WS, Lee JH, Woo HJ. The Effect of Injin and Injinsaryungsangagambang on Liver Cell Viability, Lever Cell Cycle Progression and DNA Damage-induced Apoptosis. Korean Journal of Oriental Medicine 1999;20(1):91–105.
25. Yang HJ, Joo HA, Baek SC, Park JS, Hong SH. Anti-inflammatory effects of Hwangnyeonhaedok-tang and Fermented Hwangnyeonhaedok-tang. The Journal of Korean Oriental Medical Ophthalmology &Otolaryngology &Dermatology 2011;24(2):1–15.
26. Kim TR, Lim HC, Lee DE, Jang YJ, Jeon SY. A Case Report of Alcoholic Liver Disease with Lower Limb Weakness. Korean Journal of Oriental Medicine 2017;38(6):1068–75.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 1

Timeline of treatments & outcomes.

Table 1

Prescription of Western Medicine

Product name (ingredients label) Dose
Jardiance tab 10 mg (Empagliflozin 10 mg) 1T#1 QD
Aprovel tab 150 mg (Irbesartan 150 mg) 1T#1 QD
Plavitor tab (Clopidogrel bisulfate 97.785 mg) 1T#1 QD
Bukwang Isomack Retard Cap (Isosorbide dinitrate 20mg) 1Cap#1 QD

*QD : quaque die

Table 2

Prescription of Chungganhaeju-tang-gami

Herb Herbal latin name Dose (g)
茵 蔯 Artemisiae Capillaris Herba 20
葛 根 Puerariae Radix 10
陳 皮 Fraxini Cortex 6
蒼 朮 Atractylodis Rhizoma 6
澤 瀉 Alismatis Rhizoma 8
白茯苓 Poria Sclerotium 4
厚 朴 Magnoliae Cortex 4
砂 仁 Amomi Fructus 4
草豆蔲 Alpiniae Katsumadai Semen 3
甘 草 Glycyrrhizae Radix et Rhizoma 2
枳椇子 Hoveniae Semen seu Fructus 12
豬 苓 Polyporus Sclerotium 6
黃 芩 Scutellariae Radix 4
黃 連 Coptidis Rhizoma 4

Total amount 93

Table 3

Prescription of Injinsaryung-san plus Hwangnyeonhaedok-tang-gami

Herb Herbal latin name Dose (g)
茵 蔯 Artemisiae Capillaris Herba 16
澤 瀉 Alismatis Rhizoma 20
豬 苓 Polyporus Sclerotium 12
赤茯苓 Poria Sclerotium 6
黃 芩 Scutellariae Radix 4
黃 連 Coptidis Rhizoma 4
黃 柏 Phellodendri Cortex 4
梔 子 Gardeniae Fructus 4
葛 根 Puerariae Radix 6
枳椇子 Hoveniae Semen seu Fructus 10
澤 蘭 Lycopi Herba 3

Total amount 89

Table 4

Prescription of Cheongsim Sol

Herb Herbal latin name Dose (mg)
當 歸 Angelicae Gigantis Radix 125
天門冬 Asparagi Tuber 125
黃 連 Coptidis Rhizoma 250
人 蔘 Ginseng Radix 62.5
麥門冬 Liriopis seu Ophiopogonis Tuber 125
桔 梗 Platycodonis Radix 62.5
遠 志 Polygalae Radix 62.5
茯 苓 Poria Sclerotium 62.5
生地黃 Rehmanniae Radix Recens 500
丹 參 Salviae Militiorrhizae Radix 62.5
五味子 Schisandrae Fructus 125
玄 參 Scrophulariae Radix 62.5
柏子仁 Thujae Semen 125
酸棗仁 Zizyphi Semen 125

Total amount 1875

Table 5

Clinical Pathology Results

LFT 9/23 9/29 10/5 10/12
Albumin (3.5~5.2 g/dl) 3.55 3.34▼ 3.2▼ 3.92
AST (0~40 U/L) 253▲ 140▲ 104▲ 87▲
ALT (0~40 U/L) 51▲ 34 23 15
ALP (40~130 U/L) 197▲ 197▲ 187▲ 158▲
γ-GTP (10~70 U/L) 1305▲ 877▲ 632▲ 422▲
Total Bilirubin (0.1~1.2 mg/dl) 11.74▲ 5.42▲ 3.57▲ 2.51▲
Total Protein (6.4~8.3 g/dl) 6.23▼ 6.35▼ 6.53 7.36

CBC 9/23 9/29 10/5 10/12

RBC (4.2-6.1×106/μl) 3.21▼ 2.96▼ 3.06▼ 3.38▼
WBC (4-10×103/μl) 3.93▼ 3.99▼ 4.65 5.56
Hemoglobin (13.5-17.5/g/dl) 12.5▼ 11.7▼ 12.2▼ 13.8
Hematocrit (40-52%) 34.6▼ 32.6▼ 35.2▼ 40.5
Platelet (130-400×103/μl) 70▼ 138 163 133
MCV (80-100 fl) 107.8▲ 110.1▲ 115▲ 119.8▲
MCH (27-34 pg) 38.9▲ 39.5▲ 39.9▲ 40.8▲
MCHC (32-36 g/dl) 36.1▲ 35.9 34.7 34.1
Monocyte (4-12%) 17.3▲ 13.3▲ 10.8 10.8

Fig. 2

The changes of AST and ALT levels.

Fig. 3

The changes of γ-GTP levels.

Fig. 4

The changes of Total bilirublin levels.

Table 6

The Progress of Jaundice

Date Sclera portion Abdominal portion The limbs
2020.09.22 +++ +++ +++
2020.09.25 ++ ++ ++
2020.09.28 ++ ++ ++
2020.10.01 ++ ++ ++
2020.10.04 ++ + +
2020.10.07 ++ + +
2020.10.10 + + -
2020.10.13 - - -

+++ : severe, ++ : moderate, + : mild, - : sub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