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근감소증 환자의 소화기 증상 관리와 한의약 기반 제제 개발에 대한 한의사 인식 조사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clinical status of primary home care for frailty and sarcopenia and explored the needs for developing Korean medicine (KM)-based medical foods.
Methods: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with 70 KM doctors, followed by two rounds of focus group discussions.
Results:
According to 51.4% (36/70) of respondents, gastrointestinal symptoms were present in more than half of their patients, with Spleen-Stomach Qi deficiency (65.7%, 46/70) and the So-eumin constitution (88.6%, 62/70) being predominant. Conventional device-based diagnostic methods (e.g., body composition analysis) were largely impractical in home care settings; instead, physical function tests and home-based ecological and nutritional assessments-such as inspecting meal remnants or refrigerator contents-served as practical alternatives. Clinicians primarily prescribed Bojungikgi-tang to improve gastrointestinal function while implementing care focused on maintaining activities of daily living. The major clinical barriers were the high cost of herbal medicines not covered by national health insurance (42.9%, 30/70) and polypharmacy in older adults. Accordingly, respondents expressed a strong demand for prescription-based liquid formulations (62.9%, 44/70) and soft extract-based nutritional supplements (60.0%, 42/70), with a preferred monthly cost of 50,000-100,000 KRW (41.4%, 29/70).
Conclusions:
KM home care provides adaptive ecological assessments and function-oriented management for severely frail patients. Developing cost-effective, digestion-optimized KM liquid formulations and implementing dedicated counseling fees under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system may help alleviate medical inequality and contribute to establishing a sustainable social safety net for the aging population.
Keywords: frailty, sarcopenia, home-based primary care, spleen-stomach Qi deficiency, foods for special medical purposes
Ⅰ. 서 론
인구 고령화로 노쇠 및 근감소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보건의료 체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2. 특히 거동이 불편한 중증 노쇠 환자를 위한 재택의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실효성 있는 중재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재택의료 대상인 초고령 환자는 복합 만성질환과 더불어 독거, 경제적 결핍 등 사회・경제적 취약성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3. 또한 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노인성 식욕저하와 위장관 운동 저하는 근감소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2,4.
그러나 기존의 고단백・고열량 중심 영양 중재는 소화 기능이 저하된 초고령자에게 소화 불편감이나 섭취 지속의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어 장기적인 관리에 한계가 있다 5. 한의학에서는 비위 기능을 전신 회복의 선결 조건으로 보고, 보중익기탕 등의 보기제를 활용하여 영양 흡수 효율을 높이는 치료를 시행해 왔다 6. 이는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환자의 영양 활용 능력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기존 영양 관리 모델의 보완적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 재택의료 현장에서는 비급여 처방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진단 장비 활용의 제한 등 임상적・제도적 장벽이 존재하며, 고령자 맞춤형 한의 영양 중재 모델이나 제품 개발에 관한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7,8.
이에 본 연구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노쇠 및 근감소증 환자에 대한 임상 인식과 제품 개발 요구도를 조사하고, FGD를 통해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 환경에서의 임상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향후 소화 기능을 고려한 한의약 기반 특수의료용도식품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나아가 한의 재택의료의 질적 향상과 제도적 정착을 위한 근거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및 윤리적 심의
본 연구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노쇠 및 근감소증 환자에 대한 임상 인식과 한의약 제제 개발 요구도를 파악하고,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를 수행하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FGD를 실시하여 해당 진료 환경에서의 임상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기 위한 순차적 혼합연구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는 우석대학교부속한방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 및 승인을 받아 진행되었으며(IRB No. WSOH IRB H2601-04), 참여하는 모든 한의사에게 설문 첫 페이지를 통해 연구 목적과 개인정보 보호 절차를 충분히 설명하였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자발적인 연구 참여 동의를 확인한 후 조사를 시행하였다.
2. 연구 대상 및 선정・제외기준
연구 대상은 대한민국 한의사 면허를 소지하고 현재 임상 진료를 수행 중인 한의사 총 70명으로 구성되었다. 설문은 온라인 한의사 커뮤니티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모집은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를 수행하는 한의사가 활동하는 커뮤니티를 포함한 온라인 한의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다양한 임상 경험을 가진 한의사의 의견을 수집하고자 하였다. 이후 FGD는 설문 참여자 중 면접 참여에 동의한 한의사를 대상으로,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를 수행하는 한의사를 목적표집하여 실시하였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1) 현재 임상 진료를 수행 중인 한의사, (2) 온라인 연구 설명서를 숙지하고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자로 설정하였다. 반면 현재 임상에 종사하지 않거나 연구 참여 동의를 철회한 자는 제외하였다.
3. 정량적 조사 방법 및 분석
설문조사는 2026년 1월 26일부터 2월 7일까지 온라인 설문 플랫폼을 이용하여 비대면으로 시행하였다. 설문 문항은 선행 연구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환자 특성, 임상 진단 및 평가 방법, 주요 치료 전략, 제품 개발 요구도의 네 개 영역으로 구성하였으며, 설문지 전문은 부록에 수록하여 연구의 재현 가능성을 확보하였다.
주요 조사 항목은 환자 비중, 소화기 증상 동반 비율, 체질 및 변증 유형, 현장 평가 도구 활용 현황(InBody, 종아리 둘레, 악력 등), 다빈도 처방 및 주의 약물군, 희망 제형 및 적정 비용 등이었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제제 개발 요구도에 대한 기술통계는 빈도와 백분율(%)로 제시하였다. 중복 응답 문항은 전체 응답자 수(N=70) 대비 선택 빈도로 비율을 산출하였으며, 별도의 추론 통계 없이 기술통계 위주로 분석하였다.
설문조사에서는 노쇠 및 근감소증 환자의 선별에 있어 표준 진단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응답자는 자신의 실제 임상 경험과 판단에 근거하여 응답하도록 하였다. 또한 사상체질 및 한의학적 변증 역시 특정 검사 도구의 사용을 제한하지 않고 응답자의 종합적인 임상 판단에 따라 응답하도록 하였다. 이는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실제 진료 경험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4. 질적 조사 방법 및 분석
질적 자료 수집을 위한 FGD는 노쇠 및 근감소증 환자를 많이 진료하는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를 수행하는 한의사의 실제 임상 경험과 의견을 반영하고, 한의약 기반 제제 개발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설문조사 응답자 중 면접 참여에 동의한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를 수행하는 한의사를 목적표집하여 실시하였다. 면접 가이드는 설문에서 도출된 높은 소화기 증상 동반율, 한약 비용 부담, 제형 선호도를 바탕으로 구성하여, 양적 조사에서 확인된 경향성을 임상적 맥락에서 심층 탐색하고자 하였다.
제제 개발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의사의 제형 선호도에 따라 한의사 처방 기반 제품 선호 집단(A그룹)과 특수의료용도식품 선호 집단(B그룹)으로 나누어 인식 차이를 비교하였다. A그룹은 3명, B그룹은 4명으로 구성하여 총 2회 면접을 시행하였다.
질의 내용은 임상적 판단 기준, 병태 인식, 처방 구조, 방문진료 환경의 장애 요인 등으로 구성하였다. 녹취록 분석 결과 도출된 핵심 주제와 공통 경향을 바탕으로 설문조사에서 확인된 주요 결과를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 환경의 임상적 맥락에서 심층적으로 해석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응답 개요 및 환자 비중
지난 1년간 진료한 환자 중 노쇠 및 근감소증 관련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30%’가 25명(35.7%)으로 가장 많았으며, ‘50% 이상’ 22명(31.4%), ‘30-50%’ 15명(21.4%), ‘10% 미만’ 8명(11.4%)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1a).
Table 1
Clinical prevalence, patient characteristics, and treatment preferences for frailty and sarcopenia (N=70)
|
Category |
Item |
Frequency (n) |
Percentage (%) |
|
1. Clinical Prevalence |
|
|
Proportion of patients with frailty or sarcopenia (a) |
< 10% |
8 |
11.4 |
|
|
10-30% |
25 |
35.7 |
|
|
30-50% |
15 |
21.4 |
|
|
≥ 50% |
22 |
31.4 |
|
|
Rate of accompanied dyspepsia/anorexia (b) |
< 10% |
2 |
2.9 |
|
|
10-30% |
15 |
21.4 |
|
|
30-50% |
17 |
24.3 |
|
|
≥ 50% |
36 |
51.4 |
|
|
2. Patient Characteristics |
|
|
Age and gender distribution* (c) |
Male (50s) |
1 |
- |
|
|
Female (50s) |
2 |
- |
|
|
Male (60s) |
13 |
- |
|
|
Female (60s) |
16 |
- |
|
|
Male (70s) |
45 |
- |
|
|
Female (70s) |
46 |
- |
|
|
Male (80s) |
59 |
- |
|
|
Female (80s) |
63 |
- |
|
|
Male (≥90s) |
38 |
- |
|
|
Female (≥90s) |
40 |
- |
|
|
Sasang Constitution* (d) |
So-eumin |
62 |
- |
|
|
So-yangin |
29 |
- |
|
|
Tae-eumin |
21 |
- |
|
|
Tae-yangin |
6 |
- |
|
|
Others |
1 |
- |
|
|
TCM Syndromes* (e) |
Spleen-Stomach Qi Deficiency |
46 |
- |
|
|
Qi and Blood Deficiency |
44 |
- |
|
|
Spleen-Kidney Yang Deficiency |
37 |
- |
|
|
Liver-Kidney Yin Deficiency |
20 |
- |
|
|
Qi Stagnation |
3 |
- |
|
|
Phlegm-dampness |
0 |
- |
|
|
3. Clinical Practice & Preferences |
|
|
Diagnostic methods* (f) |
Medical interview |
57 |
- |
|
|
Physical function assessment |
43 |
- |
|
|
Body weight measurement |
41 |
- |
|
|
TCM diagnosis (Pulse/Tongue) |
29 |
- |
|
|
Calf circumference |
22 |
- |
|
|
Grip strength |
21 |
- |
|
|
Body composition analysis |
19 |
- |
|
|
Blood test |
7 |
- |
|
|
Range of Motion (ROM) |
1 |
- |
|
|
Primary herbal prescriptions* (g) |
Bojungikgi-tang
|
13 |
- |
|
|
Sipjeondaebo-tang
|
10 |
- |
|
|
Yukmijihwang-tang
|
5 |
- |
|
|
Palmuls-tang/Ssanghwa-tang/ Insamyangyeong-tang
|
4 each |
- |
|
|
Sasang-bang
|
3 |
- |
|
|
Preferred formulation* (h) |
Liquid nutritional supplement |
44 |
- |
|
|
Soft extract |
42 |
- |
|
|
Decoction |
42 |
- |
|
|
Tablet/Capsule |
17 |
- |
|
|
Granule |
12 |
- |
|
|
Pill/Powder |
6 |
- |
|
|
Preferred product type (i) |
Prescription-based products |
41 |
58.6 |
|
|
Foods for special medical purposes |
22 |
31.4 |
|
|
Health functional foods |
7 |
10.0 |
|
|
Monthly cost (KRW) (j) |
≤50,000 |
14 |
20.0 |
|
|
50,000-100,000 |
29 |
41.4 |
|
|
100,000-200,000 |
21 |
30.0 |
|
|
≥300,000 |
6 |
8.6 |
전체 응답자의 52.8%(37명)는 노쇠 및 근감소증 환자 비중이 30% 이상이라고 응답하였다. 한편 FGD에서는 방문진료 대상 환자의 상당수가 거동이 어려워 병원 내원이 힘든 중증 환자이며, 이로 인해 일반 외래 환자와는 다른 임상적 특성을 보인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시되었다.
FGD에 참여한 한의사들은 재택 환자 관리의 특성상 단순 질환 치료뿐 아니라 기능 유지와 일상생활 지원, 장기적인 관리 책임이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방문진료 현장에서는 지팡이 등 보조기구에 의지하여 보행하는 환자부터 지방과 근육이 현저히 감소하여 화장실 이동조차 어려운 와상 상태의 고위험군 환자까지 다양한 환자군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FGD에서는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 환경에서 노쇠 환자 관리가 단순 질환 치료를 넘어 기능 유지와 장기적인 관리까지 포함하는 복합적인 영역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진료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 및 동반 증상
진료 환자의 연령 및 성별 분포(중복 응답)를 조사한 결과, 80대 여성이 6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80대 남성 59명, 70대 여성 46명, 70대 남성 45명 순으로 나타났다. 90대 이상 환자는 여성 40명, 남성 38명이었으며, 60대는 여성 16명, 남성 13명, 50대는 여성 2명, 남성 1명으로 조사되었다( Table 1c).
노쇠 및 근감소증 환자에서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이 동반되는 비율은 ‘50% 이상’이라는 응답이 51.4%(36명)로 가장 많았으며, ‘30-50%’ 24.3%(17명), ‘10-30%’ 21.4%(15명), ‘10% 미만’ 2.9%(2명)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1b).
이와 관련하여 진행된 FGD에서 한의사들은 80대 이상의 환자군이 “기본 체온이 떨어져 있고 분비 기능이 저하되어 식욕 부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하며, 특히 “어금니가 빠지는 등 저작 기능의 상실이 식이섬유 흡수 불능과 입맛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지적하였다.
또한 FGD에서는 설문 결과로 나타난 높은 소화기 증상 동반율에 대해 “식욕은 인간의 가장 생명에 직결되는 본능이며, 식욕이 없어진다는 것은 위기를 포함한 전체적인 생명력 자체가 떨어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아울러 실제 방문진료 현장에서 환자의 영양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냉장고를 직접 열어 반찬 구성(단백질 유무)을 확인하거나 쓰레기통의 식사 흔적을 점검”하는 사례가 공유되었다. 특히 “와상 환자 중 식욕이 좋다고 대답하는 경우는 10%도 되지 않는다”는 현장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3. 진단 방법 및 한의학적 특성
설문조사 결과, 진료 시 주로 사용하는 평가 방법(중복 응답)은 문진(57명)이 가장 많았으며, 신체 기능 평가(43명), 체중 측정(41명), 설진・맥진 등 한의학적 평가(29명), 종아리 둘레 측정(22명), 악력 측정(21명), 체성분 분석(19명), 혈액 검사(7명), 관절가동범위 평가(1명)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1F, Fig. 1).
Fig. 1
Current status of clinical evaluation methods*.
* Multiple responses allowed.
흔하게 나타나는 변증 유형(중복 응답)은 비위기허(46명), 기혈양허(44명), 비신양허(37명), 간신음허(20명), 기울(3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담습은 보고되지 않았다( Table 1e).
응답자의 임상적 판단에 따른 사상체질 분포(중복 응답) 응답 결과, 소음인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양인 29명, 태음인 21명, 태양인 6명, 기타 1명 순이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체질검사를 시행하지 않으나 대부분 소화불량 경향을 보인다”는 의견이 확인되었다( Table 1d).
FGD에서는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 현장에서 문진과 기능 중심 평가를 주요 진단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체 기능 평가를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 “직관적으로 노쇠해 보인다는 느낌을 넘어 환자의 상태를 정교하게 판단하고, 치료에 따른 호전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라는 점이 공통적으로 언급되었다.
1) 평가 도구 및 지표의 다각화와 현장의 제약:
FGD에서는 Short Physical Performance Battery (SPPB),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 한 발 서기, 악력 측정 등 다양한 신체 기능 평가 도구를 실제 임상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택의료 환경에서는 한국형 노쇠 평가도구(K-Frail) 기반의 포괄 평가 양식이 활용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환자의 노쇠 정도를 파악하고 있었다.
설문조사에서는 체성분 분석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27.1%(19명)로 나타났으나, FGD에서는 실제 방문진료 환경에서의 활용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부 한의사는 의료기관 내 장비가 구비된 경우 보조적으로 활용한다고 언급하였으나, 다수는 재택 환경에서 측정 자체가 어렵고 측정값의 정확성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에 따라 FGD에서는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 환경에서 체성분 분석과 같은 장비 기반 검사보다 악력 측정, 종아리 및 허벅지 둘레 측정, 시진 및 촉진을 통한 근육 상태 평가 등 이학적 검사 중심의 평가가 보다 실용적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방문진료 환경에서는 체중계의 휴대가 어렵다는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체중 측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줄자를 활용한 종아리 둘레 측정이 실무적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또한 와상 환자의 경우 체중 및 체성분 측정 자체가 어려워 얼굴 윤곽 변화, 사지 둘레 감소, 근육 탄력 저하 등의 외형적 변화를 바탕으로 한 임상적 판단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2) 변증 및 병태 인식의 계층 구조
FGD에서는 한의학적 변증에서는 비위기허를 중심으로 하되, 그룹별로 강조하는 병태 인식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일부 참여자는 노쇠 환자의 기본 병태를 신허 중심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반면 다른 참여자는 배우자 사망과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기울 경향이 두드러지는 환자군이 많다고 설명하였다.
FGD에서는 공통적으로 비위 기능의 회복을 전신 회복의 선결 조건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식욕 및 소화 기능이 먼저 회복되어야 이후 체력과 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체중 회복에는 장기간의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에 따라 실제 처방은 육군자탕, 보중익기탕 등 보기약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육미지황탕 및 팔미지황탕과 같이 하초 기능을 보하는 처방은 소화기 부작용 가능성으로 인해 방문진료 환경에서 비교적 신중하게 사용되고 있었다.
3) 치료 경과 평가 및 감별
FGD에서는 노쇠 환자의 치료 경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하여 악력 측정을 비롯해 혈색소, 적혈구용적률, 알부민, 총단백 수치 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악력은 근감소증과 전신 근력 저하를 비교적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었으며, 알부민과 총단백 수치는 환자의 단백질 섭취 상태와 전반적인 영양 상태를 평가하는 근거로 활용되었다. 또한 감별 진단과 관련하여 환자의 전신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패혈증 위험 상태를 조기에 확인하고 대응한 사례가 공유되었다. 해당 사례에서는 객관적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항생제 치료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여 환자 상태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를 종합하면, FGD에서는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 환경에서 혈액검사가 환자의 영양 상태 평가뿐만 아니라, 패혈증과 같은 응급 상황을 조기에 감별하고 신속한 의학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객관적 진단 지표로 활용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4. 치료 현황 및 다빈도 처방
주요 치료 방법(중복 응답)의 1순위는 한약 치료(35명), 생활지도(식이 및 단백질 섭취 권장 등)(29명), 침 치료(약침 포함)(11명), 뜸 치료(6명), 추나 치료(0명) 순으로 나타났다.
2순위는 생활지도(식이 및 단백질 섭취 권장 등) (24명), 침 치료(약침 포함)(23명), 한약 치료(12명), 뜸 치료(7명), 추나 치료(2명), 기타(1명) 순이었다.
3순위는 침 치료(약침 포함)(21명), 한약 치료(18명), 생활지도(식이 및 단백질 섭취 권장 등) (16명), 뜸 치료(7명), 추나 치료(3명) 순으로 나타났다( Fig, 2).
한약 처방(중복 응답)은 보중익기탕(13회)이 가장 많았으며, 십전대보탕(10회), 육미지황탕(5회), 팔물탕(4회), 쌍화탕(4회), 인삼양영탕(4회), 사상방(3회) 순으로 활용되었다( Table 1g).
Fig. 2
Frequently recommended treatments for patients with frailty and sarcopenia (multiple responses)*.
* Multiple responses allowed.
FGD에서는 한약 치료, 생활지도, 침 치료를 병행하는 복합적 접근 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진료 환경(외래 vs 방문) 및 지불 제도(수가 체계)에 따라 치료 전략과 우선순위에는 차이가 있었다.
1) 방문진료 환경의 특수성과 단계적 목표 설정
FGD에서는 방문진료 대상 환자의 중증도와 불안정한 생활 환경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완치보다는 일상생활 수행능력 유지와 기능 저하 예방을 중심으로 치료 목표를 설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달 간격으로 이루어지는 방문진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와상 환자에게는 스스로 상체를 세워 식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거나, 거동 가능한 환자에게는 문고리를 활용한 스쿼트 운동과 같은 실질적인 운동 방법을 교육하는 등 환자의 기능 수준에 따른 단계적 목표를 적용하고 있었다.
2) 지불 제도(수가 체계)에 따른 임상적 의사결정의 분화
FGD에서는 현행 보상 체계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치료 방법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되었다. 특히 행위별 수가 기반의 일반 외래 환경에서는 개별 처치 중심의 보상 구조로 인해 비교적 많은 시간이 필요한 교육 및 상담보다 침 치료나 한약 처방 중심의 진료가 우선되는 경향이 제시되었다. 이들은 이러한 한계는 방문진료 환경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보았으며, 일차의료 방문진료 역시 진찰과 기초 처치를 포함한 정액 수가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나, 여전히 방문 횟수 중심의 보상 구조로 인해 환자 밀착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하였다.
반면 다학제 기반 재택의료센터 환경을 경험한 FGD 참여자들은 환자 관리와 상담에 대한 포괄적 보상 체계가 상대적으로 잘 마련되어 있다고 평가하였다. 이들은 재택의료센터 환경에서는 단순 처치보다 운동 지도와 식사 교육 등 환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상담 중심 접근이 임상적으로도 효율적이라고 설명하였다.
3) 병태 인식 모델 및 처방 전략의 다각화:
FGD에서는 노쇠 환자의 병태를 비위 기능 저하와 비신 중심의 허약 상태를 중심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1) 비위 기능 회복의 중요성
A그룹에서는 노인 환자 관리의 우선 과제로 비위 기능 회복을 강조하였다. 식욕 저하를 전신 기능 저하의 중요한 신호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비위 기능이 회복되어야 체중 증가와 전신 상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에 따라 보중익기탕과 육군자탕 등 보기 처방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2) 비신 및 신허 중심의 기저 병태 인식
B그룹에서는 노쇠 환자의 기저 병태를 신허 중심으로 이해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령 환자에서는 단순한 비위 기능 저하뿐 아니라 신 기능 저하가 함께 동반된다고 인식하였으며, 특히 낙상 위험과 관련된 증상을 중요하게 평가하였다.
(3) 임상적 처방 전략의 유연성
두 그룹 모두 환자의 영양 상태와 전신 상태에 따라 치료 전략을 조절하고 있었다. 식사량이 비교적 유지되는 경우에는 혈허 및 음허를 고려한 보음약을 활용하였으며, 영양 상태가 불량한 경우에는 기허 개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였다. 또한 사별 등 심리・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기울 상태가 식욕저하의 원인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향부자, 소엽 등의 이기제를 활용하여 정서적 안정과 신체 회복을 함께 도모하는 사례도 공유되었다.
4) 침 치료의 다각적 활용과 임상 전략
FGD에서는 침 치료가 단순한 통증 조절을 넘어 환자의 기능 회복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치료 방법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 변증 기반의 전신 조절과 소화 기능 개선
노쇠 환자의 주요 병태를 비위 기능 저하로 인식하였으며, 사암침법의 비정격과 위정격을 활용하여 소화 및 흡수 기능을 보강하고자 하였다. 또한 사관과 중완은 전신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전반적인 노쇠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기본 혈위로 활용되고 있었다.
(2) 신뢰 형성과 정서적 지지
방문진료 환경에서는 낮은 진료 빈도로 인해 침 치료의 지속적인 효과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 치료는 환자에게 직접적인 돌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 간 신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의료진의 방문과 치료 경험 자체가 심리적 안정감과 치료 기대를 형성하여 환자의 정서적 만족도와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3) 진료 환경에 따른 전략적 조절
진료 간격이 긴 환경에서는 치료 자극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하여 피내침을 활용하는 전략이 사용되고 있었다. 동시에 운동 지도와 생활관리의 비중을 높이는 접근이 함께 이루어졌다. 반면 운동이나 영양 관리가 주된 목표가 되는 노쇠 환자의 경우에는 침 치료를 선택적으로 시행하거나 생략하는 등 진료 환경과 환자 상태에 따른 유연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5. 임상적 장애 요인 및 제품 개발 요구도
진료 과정에서 경험하는 주요 어려움(중복 응답)의 1순위는 한약 비용 부담으로 인한 장기 치료의 어려움(30명)이 가장 많았으며, 생활습관 관리의 지속 어려움(24명), 운동 및 영양 지도의 제한적인 효과(10명), 다제약물 복용으로 인한 한약 처방의 제약(6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근감소증・노쇠・소화 기능 개선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한약 제제의 부족(4명), 침・뜸・추나 등 한의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4명)이 보고되었다. 또한 고령 환자의 맛, 제형, 복용량 문제로 인한 복약 순응도 저하와 치료 효과 체감 부족으로 인한 조기 중단 사례도 확인되었다.
2순위 응답에서는 다제약 복용으로 인한 한약 처방의 제약(18명)이 가장 많았으며, 생활습관 관리의 지속 어려움(16명), 한약 비용 부담으로 인한 장기 치료의 어려움(14명), 침・뜸・추나 등 한의치료의 한계(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근감소증・노쇠・소화 기능 개선을 포괄할 수 있는 한약 제제 부족(7명), 운동 및 영양 지도의 제한적인 효과(5명), 복약 순응도 저하(2명), 치료 중단 문제(2명) 등이 보고되었다.
3순위 응답에서는 다제약 복용으로 인한 한약 처방의 제약과 생활습관 관리의 지속 어려움이 각각 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침・뜸・추나 등 한의치료의 한계(10명), 복약 순응도 저하(6명), 치료 효과 체감 부족으로 인한 조기 중단(6명), 운동 및 영양 지도의 제한적인 효과(5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교통편 문제로 지속적인 내원이 어렵다는 응답이 확인되었다( Fig. 3).
Fig. 3
Difficulties in treating patients with frailty and sarcopenia (multiple responses)*.
* Multiple responses allowed.
적합한 제형(중복 응답)을 조사한 결과, 식사 대용 또는 영양 보충 목적의 액상 영양제형(44명)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연조엑스(42명)와 전탕액(42명)도 유사한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정제・캡슐(17명), 과립(12명), 환산제(6명)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는 전통적인 탕약 형태와 복용이 편리한 추출 제형뿐 아니라 영양 공급 목적의 새로운 제형에 대한 수요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1h).
제품 형태는 한의사 처방 기반 제품이 58.6%(41명)로 가장 많았으며, 특수의료용도식품 31.4%(22명), 건강기능식품 10.0%(7명)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1i). 월 비용은 5~10만 원 구간이 29명(41.4%)으로 가장 많았고, 10~20만 원 21명(30.0%), 5만 원 이하 14명(20.0%), 30만 원 이상 6명(8.6%) 순으로 조사되었다( Table 1j).
FGD에서는 현행 보상 체계와 제형 특성으로 인한 임상적 제약 요인과 제품 개발 요구도가 다음과 같이 도출되었다.
1) 제도적 장벽과 급여화 요구
의과에서 처방되는 경장영양식(엔커버, 하모닐란 등)은 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반면, 한의사가 활용하는 유사 제품은 급여 체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FGD 참여자 중 한명은 “양의사들만 보험 적용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며, 한의학적 원리가 가미된 제품을 개발하여 한의사가 처방할 때 급여화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진술하였다. 이와 함께, 이러한 급여화 체계 마련이 노인 주치의 제도 등 국가 정책 내에서 한의 서비스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요건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2) 방문 진료 현장에 적합한 제형
탕전액(액상) 형태의 제형은 무게와 부피로 인해 방문진료 환경에서 휴대와 사용에 제약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에 따라 휴대성과 보관 편의성이 높은 연조엑스제와 산제 형태의 개발에 대한 선호가 나타났으며, 기존 보험 한약의 추출 효율 한계를 보완한 고효율 한약 제제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었다.
3) 한약 기반 메디푸드(Medifood) 개발 전략
제품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뉴케어와 같은 기존 경장영양식 구성에 대추나 생강 등 만성병에 안전하면서도 식욕을 돋우는 한약재를 1~2개 추가하는 방식”이 구체적인 아이디어로 제시되었다. 또한, “한의사만 쓰려고 폐쇄적으로 개발하기보다 일반 공산품과 경쟁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되, 한의사의 처방이 더해질 때 급여 혜택을 주는 모델”이 시장 확대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의견이 도출되었다.
4) 지속 가능성을 위한 비용설계
설문조사에서 확인된 월 5~20만 원 수준의 비용 범위는 환자의 복약 지속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준으로 인식되었다. 특히 경제적 취약계층이 포함된 방문진료 환자의 특성을 고려할 때, 원가 절감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장기 복용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언급되었다.
6. 병용 시 주의 약물군
병용 시 주의가 필요한 약물군(중복 응답)은 당뇨병 및 내분비 질환 관련 약물(45명)이 가장 많았으며, 정신건강 및 수면 관련 약물(34명), 뇌혈관 및 혈액순환 관련 약물(29명), 고혈압 및 심장질환 약물(24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통증・염증 및 암 치료 관련 약물(20명), 위장질환 약물(17명),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약물(14명), 면역 및 감염 관련 약물(13명), 신경통 약물(8명), 골다공증 약물(2명), 비뇨기계 약물(2명) 등이 보고되었다( Table 2).
Table 2
Drug groups requiring caution when co-administered *
|
Drug Group |
Frequency (n) |
|
Diabetes and endocrine disease medications |
45 |
|
Mental health and sleep medications |
34 |
|
Cerebrovascular and blood circulation medications |
29 |
|
Hypertension and cardiovascular disease medications |
24 |
|
Medications for pain, inflammation, and cancer treatment |
20 |
|
Gastrointestinal disease medications |
17 |
|
Neurodegenerative disease medications (e.g., Parkinson’s disease) |
14 |
|
Immunological and anti-infective medications |
13 |
|
Neuropathic pain medications |
8 |
|
Osteoporosis medications |
2 |
|
Urological medications |
2 |
FGD에서는 설문에서 언급된 주요 약물군이 노인 환자의 노쇠와 식욕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인식되었다.
1) 다약제 복용과 식욕부진의 상관성
FGD 참여자 중 한 명은 “약을 많이 드시는 분들은 잘 못 드시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하며, 고지혈증 치료제 등이 근육 기능에 영향을 미치거나 다약제 복용에 따른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식욕저하, 어지럼증, 구강건조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어 이러한 증상들이 식사량 감소와 활동 저하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노쇠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2) 혈압 조절 지침에 대한 임상적 견해
고혈압 약물과 관련하여서는 노인 환자에서 과도한 혈압 저하가 말초 조직의 혈류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특히 수축기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질 경우 이완기 혈압과의 차이가 커지면서 신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3)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현황
FGD에서는 환자가 복용 중인 양약 가운데 식욕촉진제나 항우울제의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약물의 효과 감소나 부작용 발생 여부를 평가하여 한약 처방 및 복약 지도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Ⅳ. 고 찰
본 연구는 한의사 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노쇠 및 근감소증 환자에 대한 임상 인식과 한의약 제제 개발 요구도를 조사하고 FGD를 통해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를 수행하는 한의사의 임상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였다. 주요 결과를 종합하면, 설문조사에서는 진료 대상 환자 중 80대 이상 여성의 비중이 높았으며,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이 흔하게 동반되었고, 비위기허 변증과 소음인 체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반면 FGD에서는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 환경에서 장비 기반 검사보다 이학적 평가와 생활환경 관찰이 실제 진단 과정에서 중요하게 활용되었으며, 한약 비용 부담과 복약 순응도 저하가 주요 임상적 장애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하에서는 이러한 결과의 임상적・제도적 의미를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 결과에서는 고령 여성층이 노쇠 관리의 주된 대상임이 확인되었다 1.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은 길지만 생애 말기에 더 오랜 기간 노쇠와 질병을 겪는다는 ‘노쇠의 여성화’ 현상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고령 여성은 남성에 비해 독거 비율이 높고 경제적 수준이 낮다. 이로 인해 신체적 쇠약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을 동반한 ‘사회적 노쇠’ 상태에 놓이기 쉽다 3. 더불어 비위기허 및 소음인 변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점은, 재택 고령 환자의 노쇠 가속화에 있어 소화기 기능 저하가 결정적인 병목 구간임을 뒷받침한다.
노인성 식욕부진과 위장관 운동 저하로 인한 영양 섭취 불량은 근감소증 발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병태생리적 요인이다. 허약한 노인에서는 위 운동 장애(위 저장 기능 저하 및 위배출 지연), 담낭 운동 이상, 위장관 호르몬 분비 변화가 동반되어 식욕부진 및 영양불량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2. 일반적인 경장 영양 중재는 고단백・고열량 공급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근감소증 노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시험에서는 유청단백 보충(20 g×2회/일)이 근육량 및 신체 기능 저하를 유의하게 억제하지 못하였고, 보충군의 56%에서 위장관 부작용이 보고되었다 5. 이러한 결과는 위장관 기능이 저하된 노인에서는 단순한 단백질 공급 증가만으로 근감소증의 기능 저하를 충분히 개선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반해 한의학의 비위 기능 개선 접근은, 사군자탕 계열 처방이 위 점막 기능 및 위장 운동을 개선할 수 있다는 보고에 비추어 볼 때 9, 환자 본연의 영양 흡수 및 대사 효율을 높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임상적 타당성을 갖는다. 재택의료 대상자의 상당수가 초고령층으로, 국내 재택의료 시범사업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81.4세에 달한다 10. 이처럼 기능적・사회경제적 취약성이 복합적으로 동반된 초고령 재택의료 대상자에서는 단순한 영양 공급량 증가보다, 소화・흡수・대사를 포함한 ‘영양 수용 능력’ 자체를 회복시키는 비위 중심 중재가 더욱 실효성 있는 접근이 될 수 있다.
한편, 재택의료 현장에서의 환자 평가는 정밀 장비보다 현장 적용성이 높은 기능 중심 평가가 우선될 수밖에 없다. FGD에서 확인된 방문진료 환경에서의 정밀 장비 활용 제한은 의료진의 역량 문제라기보다, 공간・이동・비용 등의 제약에 따른 ‘지식-실천 간격’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차선책의 선택이 아니라 최근 국제 노인 의학계의 흐름과도 부합한다. AWGS 2025 및 GLIS(Global Leadership Initiative in Sarcopenia)의 최신 합의안에서는 근감소증 진단에서 근육량 자체뿐 아니라 신체 기능 저하를 핵심 결과 지표로 강조하고 있다 11. 따라서 재택 현장에서 수행되는 시진, 촉진, 종아리 둘레 측정 등은 제한된 환경에서의 임시적 대안이 아니라, 학술적 근거를 갖춘 실질적 평가 방법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아시아 노인을 대상으로 민감도가 입증된 Ishii Score(연령과 종아리 둘레를 결합한 평가)는 외래 기반 설문 도구인 SARC-F보다 재택 환경에서 더욱 유용한 선별 도구로 보고된 바 있다 12. 결과적으로 재택의료에서의 현장 밀착형 지표 활용은 환자의 내재적 역량을 보다 실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환경 적응적 진단 모델’로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나아가 FGD에서 확인된 ‘생태학적 진단’, 즉 방문진료 현장에서 환자의 냉장고 내 식품 보관 상태나 쓰레기 배출 이력을 직접 확인하는 행위는 최신 영양 관리 프로토콜인 ‘가정 기반 영양 평가’의 개념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13. 이러한 접근은 인지 기능 저하나 회상 편향이 흔한 고령 환자의 자기보고식 문진의 한계를 보완하여, 보다 객관적이고 실제적인 생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동시에 지역사회 거주 고령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사회적 노쇠 및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을 임상 현장에서 직접 파악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는 단순한 질병 진단을 넘어 환자의 생활 환경 전체를 함께 평가하는 맥락 중심 의료의 구현으로 볼 수 있다. 향후 한의 방문 진료 매뉴얼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잔여 의약품 전수 조사를 통한 약물 순응도 평가와 조명・문턱 등 주거 안전 지표를 표준 진단 체계 내에 구체적으로 통합하고, 이러한 생태학적 지표를 수가 체계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비위기허 중심의 병태 인식은 실제 처방 패턴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처방 빈도에서 보중익기탕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육미・팔미지황탕이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된 것은, FGD에서 확인된 내용을 종합할 때 재택의료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위험 관리 전략과 관련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약리학적으로 육미・팔미지황탕의 주약인 숙지황은 고분자 다당체 함량이 높아 점성도가 크며, 이는 위 배출 시간을 지연시켜 소화기 기능이 저하된 노인에게 상복부 팽만감이나 삼투성 설사를 유발할 개연성이 높다 14,15. 따라서 소화기 부담이 적은 처방을 선호하고, 진피 16, 산사 17 등의 약재를 부원료로 활용하여 흡수율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는 것은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지원하기 위한 합리적인 임상적 의사결정으로 판단된다. 향후 고령 노쇠 환자 전용 한약 제제 개발 시 이러한 ‘소화기 안전성’은 유효성만큼이나 중요한 핵심 지표로 고려되어야 한다.
한편, 이러한 처방 전략의 이면에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FGD에서는 재택의료 경험이 풍부한 참여자들이 질병 치료보다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유지와 같은 ‘기능 중심의 목표 설정’에 더 큰 가치를 두었으며, 이는 노쇠 관리의 패러다임이 질병 중심에서 환자 중심의 ‘목표 중심 진료’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8.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건강노화의 핵심을 노년기 웰빙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적 능력’의 발현과 유지로 정의한 바 있다 19. 특히 다약제 복용과 복합 만성질환을 동반한 고령 노쇠 환자에게 단일 질환 완치를 목적으로 한 공격적 의료 개입은 오히려 의인성 손상이나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 20. 따라서 이들에게는 내재적 역량의 저하 속도를 늦추고, 요양시설 입소나 급성기 병원 입원을 예방하여 지역사회 내 계속 거주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상적 결과지표가 된다 21. 본 연구에서 확인된 재택의료 현장의 한의사들은 이미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을 실무에 적용하고 있었으며, 침과 한약이라는 전통적인 치료 수단을 개별 환자의 기능적 목표 달성을 위한 도구로 유연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목표 중심 진료와 생태학적 진단의 결합을 살펴보면, 한의사가 단순한 질환 치료자를 넘어 환자의 일상을 재설계하는 ‘헬스 코치’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FGD에서 확인된 방문진료 현장에서 환자의 사회적 생활 환경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행위는, 환자를 둘러싼 사회적 결정요인을 파악하여 지역사회 자원과 연결하는 ‘사회적 처방’의 실질적 구현으로 평가할 수 있다 22. 사회적 처방은 고령자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여 궁극적으로 응급실 방문과 입원율을 낮추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23. 따라서 한의 방문진료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 여성 환자들에게 투약과 시술이라는 직접적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정서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생활 환경을 점검하고 사회적 단절을 예방하는 복합적인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포괄적 중재의 제도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고령자와 복합 만성질환자의 사회적・실용적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회적 처방’을 핵심 정책으로 도입하였으며 24, 일차의료 네트워크(PCN)의 ‘추가 역할 보상 제도(ARRS)’를 통해 의원급 의료기관에 ‘헬스 웰빙 코치’와 ‘사회적 처방 연결자’를 배치하고 그 비용을 국가가 전면 지원하고 있다 7,25. 관련 연구에 따르면, 전인적 코칭과 사회적 처방을 제공받은 고령 환자군에서 자기 효능감과 노쇠 수준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음이 확인되었다. 국내의 경우, 의과 일차의료에서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교육・상담료를 별도 수가로 인정하여 생활습관 관리를 독려하고 있다 8. 그러나 한의 방문진료의 경우 현행 포괄적 정액 수가 체계 하에서는 심층 상담과 영양・운동 교육 행위가 적절히 보상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체계 내에 ‘한의 노쇠 심층 교육・상담료(가칭)’를 신설하고,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내에서 한의사의 생활 티칭 행위를 ‘노인 주치의’의 핵심 역할로 규정하는 구체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앞서 논의한 수가 체계의 구조적 한계와 더불어, 본 연구의 설문조사에서 가장 큰 진료 장벽으로 확인된 것은 한약 비용 부담이었다. 이는 기존 한방 의료이용 실태조사 등 여러 문헌에서 한의 진료의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일관되게 지적되어 온 결과와 일치한다 26. 꾸준한 영양 공급과 장기 복용이 필수적인 노쇠 환자에게 비급여 위주의 탕약 처방은 심각한 경제적 장벽으로 작용한다. 특히 의과에서 처방되는 경장영양식(엔커버, 하모닐란 등)이 연하곤란이나 중증 영양결핍 환자에게 요양급여가 적용되어 환자의 본인 부담이 경감되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4. 여기에 더해, 현재 시행 중인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은 방문 1회당 포괄적 정액수가 형태를 띠고 있어, 기본적인 침・뜸 처치 외에 고가의 한약을 병행 처방하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27. 결과적으로 장기적인 영양 관리가 생존과 직결된 고령 환자가 한의 재택의료를 이용할 경우, 제도적 사각지대와 급여 불균형은 양질의 한의약적 영양 중재의 지속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적・경제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노쇠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한의 기반 특수의료용도식품의 구체적인 개발 방향을 제안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노인의학 및 영양학적 근거들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제형 측면에서, 고령자의 연하 장애와 타액 분비 감소를 고려할 때 액상 및 반고형 제형이 흡인 위험을 낮추고 복약 순응도가 높다는 사실은 고령친화식품 분야의 기존 연구 결과들과 부합한다 28,29. 성분 측면에서 당귀, 진피 등 비위기허를 개선하는 약재를 배합하고 한약재 추출물을 부원료로 활용하는 방식은 소화 흡수율 개선을 입증한 선행 연구들에 비추어 볼 때 임상적 타당성이 충분하다 30. 또한, FGD에서 확인된 임상 현장의 경제적 수용 가능 범위를 고려할 때 월 5~10만 원 수준의 가격 경쟁력 확보는 제품의 지속적인 사용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소화 흡수 최적화 한의 영양식품이 특수의료용도식품으로 개발되고 제도권 내 급여 항목으로 편입된다면, 노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함과 동시에 한의 일차의료의 치료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노쇠 및 근감소증 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사의 인식을 탐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지닌다. 첫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자발적 참여 방식으로 모집이 이루어져,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 실제 수행 여부와 그 비율을 정량적으로 산출하지 못하였다. 또한 참여자의 지역 분포나 진료기관 유형 등 세부 정보가 충분히 수집되지 않아 결과의 대표성과 일반화에 제한이 있다. 아울러 FGD는 설문 참여자 중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를 수행하는 한의사를 목적표집하여 시행하였으므로, 해당 결과는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 환경의 임상 경험을 반영한 것으로 일반 외래 환경까지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둘째, 특정 체질 및 변증에 편중된 경향이 있어 연구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정량 분석에서 경력 및 재택의료 경험 등 변수에 따른 세부적인 하위군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향후 연구에서는 실제 방문진료 수행 빈도와 비중을 변수로 포함하여 보다 정교한 심층 분석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또한, 소화 기능이 양호한 타 체질군과의 대조 연구를 통해 체질별로 분화된 노쇠 경로를 규명하고 맞춤형 영양 중재 알고리즘을 수립해야 한다. 나아가 본 연구에서 확인된 현장 실태를 바탕으로, 표준화된 한의 방문진료 진단 매뉴얼 개발 및 다기관 전향적 연구를 통해 임상적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것을 제언한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노쇠・근감소증 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사 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설문 참여자 중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를 수행하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FGD를 시행하여 임상 현황 및 한의약 제제 개발 요구도를 조사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료 환자 대다수는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을 동반한 80대 이상 여성이었으며, 환자의 50% 이상에서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는 응답이 51.4% (36명)로 나타나 소화 기능 개선이 핵심 과제임을 확인하였다.
변증은 비위기허(65.7%, 46명), 체질은 소음인(88.6%, 62명)이 압도적이었으며, 이는 비위 기능 저하가 노쇠 가속화의 병목 구간임을 시사한다.
FGD에서는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 환경에서 장비 기반 검사의 활용이 제한적이었으며, 악력・종아리 둘레 측정 등 이학적 검사와 냉장고 확인 등 생태학적 진단이 대안으로 활용되었다.
설문조사에서는 보중익기탕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처방으로 나타났으며, FGD에서는 육미・팔미지황탕이 소화기 부담을 고려하여 비교적 신중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요 임상 장벽은 비급여 처방에 따른 한약 비용 부담이 1순위로 나왔으며, 선호 제형은 액상 영양제형(62.9%, 44명), 적정 비용은 월 5~10만 원(41.4%, 29명) 선이었다.
이상의 결과는 액상 또는 연조엑스 형태의 한의약 기반 특수의료용도식품(메디푸드)에 대한 임상 현장의 높은 수요를 시사한다. 향후 한의 재택의료의 고도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첫째, 소음인과 비위기허 병태에 편중된 연구 대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향후 타 체질 환자군을 포함한 비교 연구를 통해 정교한 ‘체질 맞춤형 영양 중재 알고리즘’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둘째, 주거 안전, 약물 순응도, 냉장고 관찰 등 현장 중심의 생태학적 지표를 표준 도구화하는 ‘한의 방문진료 표준 진단 매뉴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한 환자의 내재적 역량 보존 및 재입원율 감소 효과를 검증하는 다기관 전향적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셋째, 현장의 구체적 수요가 확인된 월 5~10만 원 수준의 액상 및 연조엑스 형태의 한의 영양식품 개발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노인 영양 불평등 해소를 위해 요양급여 등 제도권 내 진입을 위한 경제성 평가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현행 포괄 정액 수가제의 한계를 극복하여 심층적인 교육 및 상담 행위가 적절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방문진료 수가 체계 내 ‘한의 노쇠 심층 교육・상담료(가칭)’의 신설을 검토하고, 한의사의 생활 지도 역할을 노인 주치의 제도의 핵심 요소로 규정하기 위한 제도적 공론화가 요구된다. 이러한 후속 연구와 제도적 보완이 뒷받침된다면, 한의 재택의료는 고령 환자의 경제적 장벽을 완화하고 초고령 사회에서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지원하는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2026년도 교육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의 재원으로 전북RISE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결과입니다(2026-RISE-13-W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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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임상 수요 및 제품 요구도 조사 설문지
한의약 소재 기반 소화기능 개선 및 근감소증 예방 제품 개발을 위한 임상 수요 및 제품 요구도 조사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와중에도 본 설문조사에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 설문은 노쇠(frailty) 및 근감소증(sarcopenia) 환자를 위한 한의약 소재 기반 한약제제 및 기능성 식품 개발에 필요한 임상 현장의 실제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노쇠(Frailty) : 신체의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생리적 여력(예비능)이 감소한 상태를 의미하며, 단순한 정상 노화가 아닌 비정상적인 노화 과정으로 이해됩니다.
근감소증(Sarcopenia) : 고령화와 함께 진행되는 질환으로, 근육량, 근력, 근기능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최근 고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노쇠 및 근감소증을 호소하는 환자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임상 현장에서는 근력 및 체력 회복의 한계, 식욕 및 소화 기능 저하, 복약 및 섭취 순응도 관리 등 다양한 치료적 어려움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임상 수요를 반영한 한약제제 및 기능성 제품 개발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조사는 실제 진료에 참여하고 계신 한의사 선생님들의 경험과 인식을 체계적으로 수렴하여, 노쇠・근감소증 환자군의 특성, 환자 평가 방법, 치료 현황, 그리고 현재 임상에서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요구를 파악하고자 합니다. 선생님의 전문적인 의견 하나하나가 향후 근거 기반 제품 개발과 임상 적용 가능성 확대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수집된 모든 응답은 익명으로 처리되며, 연구 목적 외에는 일절 사용되지 않습니다. 설문 결과는 향후 제품 개발 방향 설정, 임상 근거 구축, 한의사 대상 교육 자료 개발 등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바쁘시겠지만 잠시 시간을 내어 성실한 응답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연구 책임자 : 김명호(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한방병원 조교수)
- 연구 담당자 : 김은아, 정보름(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학부과정)
Q0. 본 연구의 목적과 내용을 확인하였으며,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하십니까?
① 예 ② 아니오 (설문 종료)
Q1. 지난 1년간 진료환자 중 ‘노쇠・근감소’ 관련 환자의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① 10% 미만 ② 10-30% ③ 30-50% ④ 50% 이상
Q2. 노쇠・근감소 환자의 주요 연령・성별 분포를 선택해주세요. (복수 선택 가능)
① 40대 여성 ② 40대 남성 ③ 50대 여성 ④ 50대 남성
⑤ 60대 여성 ⑥ 60대 남성 ⑦ 70대 여성 ⑧ 70대 남성
⑨ 80대 여성 ⑩ 80대 남성 ⑪ 90대 이상 여성 ⑫ 90대 이상 남성
⑬ 기타(자유기술) :
Q3. 노쇠・근감소 환자에게 주로 시행하는 평가 방법을 선택해주세요. (복수 선택 가능)
① 문진
② 설진・맥진 등 한의학적 진단
③ 체중
④ 체성분 분석
⑤ 혈액검사
⑥ 악력
⑦ 신체 기능 평가 (의자 일어서기, 보행속도, SPPB 등)
⑧ 종아리 둘레
⑨ 없음
⑩ 기타 (자유기술):
Q4. 노쇠・근감소 환자 중 소화불량・식욕부진이 동반된 환자의 비율은 어느 정도입니까?
① 10% 미만 ② 10~30% ③ 30~50% ④ 50% 이상
Q5. 노쇠・근감소 환자군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보이는 체질은 무엇입니까? (복수 선택 가능)
① 태음인 ② 소음인 ③ 소양인 ④ 태양인
⑤ 기타(자유기술) :
Q6. 노쇠・근감소 환자에게 주로 권하는 치료 방법은 무엇입니까? (우선순위 선택)(※ 중복 선택 시 1순위, 2순위, 3순위 별로 각각 1개 항목만 지정 가능)
- 평가 항목 : 한약 치료, 침 치료(약침 치료 포함), 뜸 치료, 추나 요법, 생활 티칭(ex. 식이 단백질 섭취 권장), 기타
Q6-1. 6번 문항에서 기타를 선택했다면, 어떤 방법인지 기술해주세요. (주관식)
Q7. 노쇠・근감소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변증은 무엇입니까? (복수 선택 가능)
① 비위기허 ② 비신양허 ③ 기혈양허
④ 간신음허 ⑤ 기울 ⑥ 담습
⑦ 기타(자유기술) :
Q8. 노쇠・근감소 환자에게 주로 활용하는 한약 처방은 무엇입니까? (주관식 자유기술)
Q9. 현재 노쇠・근감소 환자 치료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우선순위 선택) (※ 중복 선택 시 1순위, 2순위, 3순위 별로 각각 1개 항목만 지정 가능)
- 평가 항목 :
운동・영양 지도의 효과가 제한적
생활습관 관리(운동・영양)의 지속이 잘 되지 않음
침・뜸・추나 등 한의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음
근감소・노쇠・소화개선을 아우를 한약제제가 부족함
한약 비용 부담으로 장기 치료가 어려움
고령 환자의 맛・제형・복용량 문제
치료 효과 및 환자 순응도가 낮음(※ 인식 오류 텍스트 보정)
다제약물(양약) 복용 처방과의 병용 우려 및 복잡성
기타
Q9-1. 9번 문항에서 기타를 선택했다면, 어떤 점인지 기술해주세요. (주관식)
Q10. 노쇠・근감소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제형을 선택해주세요. (복수 선택 가능)
① 연조엑스
② 과립(건조엑스)
③ 정제/캡슐(건조엑스)
④ 환산제
⑤ 전탕액
⑥ 식사 대용 또는 영양보충 목적의 액상 제형(ex. 뉴케어 등 특수의료용도식품)
⑦ 기타(자유기술) :
Q11. 노쇠・근감소 환자 대상 제품으로서 어느 형태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① 한의사 처방 기반 제품 : 한의사 처방을 전제로 하며, 기본 처방에 근감소 개선 성분을 더하거나 완제품 형태로 한의원에 납품하는 방식.
② 특수의료용도식품(메디푸드) : 질환・영양 상태를 고려해 설계된 의료용 영양식으로, 약과 식사 대용이 가능하며 한의원뿐 아니라 일반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 가능한 형태.
③ 건강기능식품 형태 : 처방 없이 일반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직접 구매・복용하는 형태.
Q12. 노쇠・근감소 환자에게 권고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월 단위 비용은 어느 정도입니까?
① 5만원 이하 ② 5~10만원 ③ 10~20만원 ④ 30만원 이상
⑤ 기타(자유기술) :
Q13. 실제 진료 중 노쇠・근감소 환자에게 치료・보조제를 병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약물군은 무엇입니까? (복수 선택 가능)
① 고혈압/심장질환 약물(혈압약, 심부전약, 부정맥약 등)
② 뇌혈관・혈액순환 약물(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등)
③ 당뇨병・내분비・대사질환 약물(혈당강하제, 인슐린, 고지혈증약, 갑상선약 등)
④ 위장질환 약물(위산억제제, 위장운동제 등)
⑤ 통증・염증질환 약물(진통제, 소염제, 스테로이드 등)
⑥ 정신건강・수면 관련 약물(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 등)
⑦ 신경통・말초신경계 약물(가바펜티노이드 등)
⑧ 골다공증・뼈 건강 관련 약물(칼슘・비타민D,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⑨ 면역・감염 관련 약물(항생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등)
⑩ 비뇨기・전립선 관련 약물(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과민성 방광약 등)
⑪ 파킨슨병・기타 신경퇴행성 질환 약물(레보도파 계열, 도파민 작용제 등)
⑫ 암 치료 관련 약물(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Q14. 추후 설문 결과를 토대로 Zoom에서 진행될 비대면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에 참여하실 의사가 있으십니까? (※ 소정의 자문료 지급)
① 포커스 그룹에 참여하겠습니다.
② 포커스 그룹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Q15. 커피교환권 제공 및 포커스 그룹 안내를 위한 휴대전화번호 수집에 동의하십니까?
① 예 ② 아니오
Q16. 귀하의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숫자만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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