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Ⅱ. 증 례
Table 1
Table 2
Table 3
Table 4
| Brand Names | Dosage |
|---|---|
| Levoxacin Tab. 500 mg | 1 Tab # 1 QD |
| SETOPEN Tab. 325 mg | 3 Tab # 3 TID |
| Medilac-S Enteric Coated Cap. | 3 Cap # 3 TID |
| Gastillen Tab. | 2 Tab # 2 B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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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Introduction:Acute pyelonephritis typically requires 48-72 hours for fever resolution following appropriate antibiotic therapy, and prolonged hospitalization remains common. Integrative treatment combining antibiotics with Korean herbal medicines may enhance therapeutic outcomes through anti-inflammatory and immunomodulatory effects; however, systematic case reports on this approach remain limited.
Case presentation:A 56-year-old female hospitalized for underlying conditions developed acute pyelonephritis with fever (38.7 ℃), flank pain, and pyuria. She received standard antibiotic therapy (oral levofloxacin 500 mg daily for 8 days) combined with Korean herbal medicine (Yongdamsagan-tang-hap-Soshiho-tang for 5 days, followed by Yongdamsagan-tang-hap-Jeoryeong-tang for 5 days). Fever normalized on the day of treatment initiation. By Day 3, white blood cell count decreased by 64.6%, neutrophil count decreased by 83.2%, and hs-CRP decreased by 63%; urinalysis findings normalized. The UTI-SIQ-8 score improved by 46.2% on Day 9. No adverse reactions were observed throughout treatment.
Conclusion:This case demonstrates that Korean herbal medicine administered alongside standard antibiotic therapy was associated with favorable clinical response, including same-day fever resolution and significant improvement in inflammatory markers by Day 3 in acute pyelonephritis, without observed adverse effects.
Ⅰ. 서 론급성 신우신염(Acute Pyelonephritis, APN)은 세균이 신우와 신실질에 침범하여 발생하는 상부 요로감염으로, 발열, 오한, 늑골척추각 압통, 측복부 통증 등의 급성 염증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1. 치료가 지연될 경우 패혈증, 신기능 저하, 신장 반흔 등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2. 주요 원인균은 Escherichia coli로 전체 환자의 70–90%를 차지하며3, 국내에서는 2010년 약 14만 명에서 2023년 17만 명 이상으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4. 특히 20~50대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전체 환자의 약 25%가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한다5.
APN의 표준 치료는 경험적 항생제 투여와 수액 요법으로, 대부분의 환자는 48-72시간 내에 임상 증상과 염증 지표가 호전된다6.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발열 및 통증의 지연 호전, 피로감 및 식욕저하 등 전신 증상의 지속이 관찰되며7, 특히 기저질환으로 입원 중인 환자에서는 면역 기능 저하 및 동반 질환으로 인해 치료 반응이 지연되거나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8. 이러한 임상적 한계를 고려할 때, 표준 치료의 효과를 보완하고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보조적 치료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급성 신우신염은 濕熱下注(습열하주)에 해당하며,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과 소시호탕(小柴胡湯), 저령탕(猪苓湯)은 하초(下焦)의 습열을 청리(淸利)하고 간담(肝膽)의 기능을 조화시키는 처방으로, 임상에서 요로감염 및 염증성 질환 치료에 활용되어 왔다9. 용담사간탕의 주요 구성 약재인 용담초(龍膽草)는COX-2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를 통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며10,11, 소시호탕은 LPS 유도 염증 모델에서 NO 생성 억제 및 TNF-α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12. 저령탕은 Polyporus umbellatus를 주성분으로 하며, 이수삼습(利水渗濕) 작용을 통해 배뇨 기능을 조절하고 하초 습열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13. 그러나 급성 신우신염에 대해 표준 항생제 치료와 한약을 병용한 국내 임상 보고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본 증례는 기저질환으로 입원 중 급성 신우신염이 발생한 환자에게 표준 항생제 치료와 함께 한약(용담사간탕 합 소시호탕, 이후 용담사간탕 합 저령탕)을 단계적으로 병용 투여하여 임상 증상 및 혈액·요검사 지표의 신속한 개선을 확인한 사례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양방 병용 치료의 임상적 경과를 기술하고, 그 효능과 안전성을 보고하여 향후 유사 임상 상황에서의 치료 전략 수립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증 례본 증례는 CARE guidelines을 준수하였으며, ◯◯대학교 ◯◯한방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WKIRB 2025-22)하였다.
1. 성별/나이 : 여성(Female)/56세
2. 진단명 : Acute pyelonephritis
3. 진단일 : 2025년 8월 8일
4. 주소 : 고열, 빈뇨, 늑골척추각 압통
5. 현병력 본 환자는 56세 여성으로, 2018년 발생한 우측 후두엽 두개내출혈의 후유증으로 좌측 편마비를 주소증으로 하여 2025년 7월 1일부터 ◯◯한방병원에 입원재활치료 중이었다. 2025년 8월 7일 17시 45분경부터 갑작스럽게 발열(38.2 ℃)이 시작되었으며, 22시경 38.7 ℃로 최고점에 도달하였고, 빈뇨(1시간마다 1회), 두통 및 전신 근육통이 나타났다. 신체 검사에서 양측 늑골척추각 압통(+/+)이 확인되었다. 즉시 대증치료로 acetaminophen(SETOPEN Tab. 325 mg)을 투여하였으나 발열이 지속되어 8월 8일 오전 혈액검사 및 요검사를 시행하였다.
검사 결과 백혈구 11,050/μL(정상: 4,000-10,000/μL), 호중구 79.5%(정상: 40-74%), 적혈구침강속도(ESR) 31.0 mm/hr(정상: 0-20 mm/hr), 고감도 C-반응성단백(hs-CRP) 2.3 mg/dL(정상: 0-0.5 mg/dL)로 상승 소견을 보였다. 요검사에서 백혈구 다수(many), 세균 소량(a few) 관찰되었으며, 임상 증상 및 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급성 신우신염으로 진단하였다. 한의학적 변증 결과 濕熱下注(습열하주)으로 판단하여, 8월 8일 오전 10시경 levofloxacin(Levoxacin Tab. 500 mg) 투여를 시작하였고, 정오 경 용담사간탕 합 소시호탕 투여를 시작하였다. Acetaminophen은 지속 투여하였다.
6. 과거력
1) 고혈압(-) 당뇨(-)
2) 두개내출혈(우측 후두엽; 2018),
3) 기존 복용약물 : Table 1 참조.
Table 1Baseline medications 4) 가족력 : 특이사항 없음.
7. 치 료
1) 한약 치료
(1) 변증 : 濕熱下注 (습열하주)
환자의 고열, 빈뇨, 급박뇨, 핍뇨, 하복부 불편감, 양측 늑골척추각 압통 등의 임상 증상을 한의학적으로 濕熱이 하초에 蘊結하여 발생한 것으로 변증하였다.
(2) 처방 1 : 용담사간탕 합 소시호탕(Yongdamsagan -tang combined with Sosiho-tang)
① 투여 기간: Day 0-4(2025년 8월 8일-12일, 5일간)
② 치료 원리 : 용담사간탕은 간담 경락과 하초의 습열을 청리하여 비뇨기계 증상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처방이다. 소시호탕은 소양병을 조화시키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며 전신 염증 반응을 완화시킨다. 두 처방의 합방을 통해 국소 비뇨생식기 염증과 전신 염증 반응을 동시에 다스리고자 하였다.
③ 처방 구성 : Table 2 참조(총 114 g/일)
Table 2Herbal Prescription 1 (Yongdamsagan- hap-tang-Sosiho-tang) (3) 처방 2 : 용담사간탕 합 저령탕(Yongdamsagan- tang combined with Jeoryeong-tang)
① 투여 기간 : Day 5-9(2025년 8월 13일-17일, 5일간)
② 처방 변경 이유 : Day 3 추적 검사에서 발열 및 급성 전신 증상의 유의한 호전이 확인되어, 잔여 하초 습열을 제거하고 수액대사를 조절하기 위해 처방을 변경하였다. 저령탕은 이수삼습(利水渗濕) 작용이 강하여 하초의 습열을 제거하면서 배뇨 기능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③ 처방 구성 : Table 3 참조(총 108 g/일)
Table 3Herbal Prescription 2 (Yongdamsagan- hap-tang-Jeoryeong-tang) (4) 용법
① 1일 2첩을 물에 달여 3회로 나누어 120cc씩 식후 복용(tid, post cibum)
② 총 투여 기간: 10일(2025년 8월 8일-18일)
2) 양약 치료 : 급성 신우신염에 대한 표준 항생제 치료 및 대증치료를 병행하였다(Table 4 참조).
Table 4Conventional Medications for Acute Pyelonephritis
3) 증상 평가 도구 : 환자 보고 증상 평가를 위해 한국어판 요로감염 증상 및 영향 설문지-8 (Urinary Tract Infection Symptom and Impact Questionnaire-8, UTI-SIQ-8)을 사용하였다.¹³ UTI-SIQ-8은 급성 하부요로감염 환자의 증상 심각도와 일상생활 영향을 평가하는 검증된 환자 보고 결과 측정도구로, 8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4개 문항은 배뇨통, 급박뇨, 빈뇨, 하복부 통증의 증상 심각도를, 4개 문항은 이로 인한 일상생활 장애 정도를 평가한다. 각 문항은 0-4점 척도로 평가되며(0=전혀 없음, 4=매우 심함), 총점 범위는 0-32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각함을 의미한다. 본 증례에서는 Day 0, 3, 6, 9에 평가를 시행하였다.
8. 치료경과
1) 초기 치료 반응(Day 0-3) : 치료 시작일(Day 0) 12시 53분에 체온이 36.5°C로 정상화되었으며, 이후 발열 재발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Fig. 1). Day 3 (8월 11일) 추적 검사에서 백혈구 3,910/μL, 호중구 37.8%, hs-CRP 0.85 mg/dL (63% 감소)로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요검사에서 백혈구 1-3/HPF, 세균 음성으로 호전되었다. 요배양검사 결과 균 성장은 관찰되지 않았다(No Growth)(Table 5).
Table 5Laboratory Findings (Day 0 vs. Day 3) 배뇨 증상은 치료 초기부터 호전되기 시작하여 Day 0의 NRS 7점에서 Day 3에 5점으로 감소하였다. 환자 보고 증상 평가(UTI-SIQ-8)에서도 Day 0의 13점에서 Day 3에 8점(38.5% 감소)으로 호전되었다(Table 6).
Table 6UTI-SIQ-8 Scores 환자는 Day 0에 1-2시간마다 배뇨해야 하는 빈뇨와 급박뇨로 인해 일상생활과 수면에 상당한 지장을 받았으며, “묵직한 양상의 하복통”과 “지끈거리는 두통 및 전신통”을 호소하였다. Day 1에는 열감이 소실되었으나 하복통과 배뇨 증상이 지속되었고, Day 2부터 배뇨 빈도가 2시간마다로 개선되면서 불편감이 감소하기 시작하였다(NRS 7→6). Day 3에는 두통 및 전신통이 “처음 대비 90% 호전”되었고, 하복통도 호전되어 전반적인 증상 개선을 체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2) 회복기(Day 5-9) : Day 5(8월 13일)부터는 발열 및 급성 전신 증상의 호전이 확인되어, 잔여 하초 습열을 제거하고 수액대사를 조절하기 위해 한약 처방을 용담사간탕 합 저령탕으로 변경하였다. Levofloxacin은 8일간(8월 8일-15일) 투여 후 중단하였으며, 8월 16일부터는 위장관 증상 관리를 위해 위장보호제(Gastillen) 2정 1일 2회를 추가하였다.
처방 변경 이후에도 증상은 안정적으로 호전되었으며, Day 6 UTI-SIQ-8 평가에서 8점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보였다. Day 9 평가에서 UTI-SIQ-8 점수 7점(46.2% 감소)을 기록하였으며, 급성 증상은 완전히 소실되고 배뇨 증상도 지속적으로 호전되어 안정적인 회복 상태를 유지하였다.
3) 치료 완료(Day 10) : 한약 치료는 Day 10(8월 18일) 아침 복용으로 종료하였으며, 치료 종료 시점에서 환자는 발열 및 급성 증상이 완전히 소실되었고 배뇨 증상도 유의하게 호전되어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하였다. 환자는 급성 신우신염 발생 이전에는 한약 치료를 받지 않았으며, 본 증상의 호전으로 한약 투여를 중단하고 기존의 재활 치료를 지속하였다. 치료 기간 동안 간기능 검사(AST, ALT), 신기능 검사(BUN, creatinine), 알레르기 증상 및 소화기계 증상을 모니터링하였으며,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9. 주요 임상소견 요약
1) 검사 소견(Table 5)
(1) 주요 소견
① Day 0(8월 8일) - 치료 시작 시점
- 백혈구증가증 및 호중구증가증 확인(WBC 11,050/μL, Neutrophil 8,790/μL)
- 상대적 림프구감소증(Lymphocyte 12.9%)
- 염증 지표 상승(ESR 31.0 mm/hr, hs-CRP 2.30 mg/dL)
- 요검사에서 농뇨 및 세균 확인(WBC many/HPF, Bacteria a few)
- 급성 신우신염의 전형적인 검사 소견
② Day 3(8월 11일) - 급성기 반응 평가
- 백혈구 수 64.6% 감소로 정상 범위 회복(3,910/μL)
- 호중구 절대수 83.2% 감소(8,790 → 1,480/μL), 비율 정상화(79.5% → 37.8%)
- 림프구 비율 정상화(12.9% → 50.1%)
- hs-CRP 63.0% 감소(2.30 → 0.85 mg/dL)
- ESR은 38.0 mm/hr로 상승 유지(ESR의 지연 반응)
- 요검사 현저히 개선(WBC 1-3/HPF, 세균 음성)
- 요배양검사 음성(No Growth)
(2) 해석 : 치료 시작 후 3일 이내에 백혈구 및 호중구 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정상 범위에 도달하였고, hs-CRP는 63% 감소하였다. ESR은 지연 반응으로 상승이 유지되었으나, 이는 급성 염증의 전형적인 경과이며 hs-CRP 및 WBC 등 다른 염증지표와 임상 경과를 함께 고려하여 해석해야 한다. 요검사 및 요배양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전환되어 감염의 효과적인 조절을 확인하였다.
2) 체온 경과(Fig. 1)
(1) 주요 소견
① 14시간 내 급속 발열 진행(36.3 ℃→38.7 ℃, Day -1 8시~22시)
② 대증치료에도 불구하고 야간 발열 지속
③ 치료 시작일(Day 0) 12시 53분 체온 정상화
④ 치료 기간 동안 발열 재발 없음
⑤ 혈압 및 맥박은 치료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됨(96-124/71-88 mmHg, 71-102 bpm)
3) 환자 보고 평가(Table 6) : 요로감염 증상 및 영향 설문지-8(UTI-SIQ-8) 점수가 Day 0의 13점에서 Day 3에 8점(38.5% 감소), Day 6에 8점으로 유지되며 안정적인 호전 추세를 보였고, Day 9에 7점(46.2% 감소)으로 지속적인 개선을 보였다.
환자는 Day 0에 1-2시간마다 배뇨해야 하는 빈뇨와 급박뇨로 인해 일상생활과 수면에 상당한 지장을 받았으며, “묵직한 양상의 하복통”과 “지끈거리는 두통 및 전신통”을 호소하였다. Day 1에는 열감이 소실되었으나 하복통과 배뇨 증상이 지속되었고, Day 2부터 배뇨 빈도가 2시간마다로 개선되면서 불편감이 감소하기 시작하였다(NRS 7→6). Day 3에는 두통 및 전신통이 “처음 대비 90% 호전”되었고, 하복통도 호전되어 전반적인 증상 개선을 체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Day 5 한약 처방 변경 이후에도 증상은 안정적으로 호전되었으며, Day 6 UTI-SIQ-8 평가에서 8점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보였다. Day 9 평가에서는 급성 증상이 완전히 소실되고 배뇨 증상도 지속적으로 호전되어 안정적인 회복 상태를 유지하였다.
10. Clinical Timeline
전체 치료 경과 및 주요 clinical timeline을 Fig. 2에 시각화하였다.
Ⅲ. 고찰 및 결론본 증례는 기저질환으로 입원 중 급성 신우신염이 발생한 56세 여성 환자에게 표준 항생제 치료와 함께 한약을 병용 투여하여 유의한 치료 반응을 확인한 사례이다. 치료 시작 당일에 발열이 정상화되었으며, Day 3 평가에서 염증 지표의 현저한 개선이 확인되었다. 백혈구 및 호중구 수가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고(각각 64.6%, 83.2% 감소), hs-CRP는 63% 감소하였다. 또한 요검사에서 백혈구 및 세균이 정상화되었고, UTI-SIQ-8 점수는 Day 9에 46.2% 개선되었다. 치료 기간 동안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급성 신우신염 환자는 일반적으로 적절한 항생제 투여 후 48-72시간 내에 발열이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6. 본 증례에서는 치료 시작 당일 발열이 정상화되었으며, Day 3 평가에서 염증지표의 현저한 개선이 확인되었다. 백혈구 수가 11,050/μL에서 3,910/μL로 64.6% 감소하였고, 호중구 비율이 79.5%에서 37.8%로 83.2% 감소하였으며, hs-CRP가 2.3 mg/dL에서 0.85 mg/dL로 63% 감소하였다. 이는 항생제 단독 치료 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48-72시간의 발열 지속 기간 및 수일에 걸친 점진적 염증 감소 양상과 비교하여 양호한 치료반응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환자 보고 증상 평가인 UTI-SIQ-8 점수의 46.2% 개선은 최소 임상적 의의 있는 변화(Minimal Clinically Important Difference, MCID; 약 20%)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13, 환자가 체감하는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었음을 의미한다.
본 증례에서 사용한 용담사간탕은 간담 습열과 하초 습열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청열조습제로9, 요로감염의 한의학적 변증인 습열하주(濕熱下注)에 전통적으로 응용되어 왔다. 본 증례에서는 용담사간탕을 기본방으로 소시호탕 및 저령탕을 합방하여 사용하였으며, 이들 처방의 항염증 및 항균 효과는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되어 있다. 용담(龍膽)은 간세포 보호 및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며10, 소시호탕은 LPS로 유도된 NO 생성 및 iNOS 발현을 억제하고11, 저령탕은 이수삼습(利水渗濕) 작용을 통해 배뇨 기능을 조절한다12. 이러한 약리학적 기전이 본 증례에서 관찰된 양호한 치료 반응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본 증례에서 Day 3 평가 시 hs-CRP는 63% 감소한 반면, ESR은 오히려 약간 상승하였다(31.0 →38.0 mm/hr). 이는 급성 염증의 전형적인 경과로, CRP와 ESR의 반응 속도 차이에 기인한다. CRP는 간에서 합성되며 반감기가 약 19시간으로 짧아 염증 상태의 변화에 신속하게 반응하는 반면, ESR은 피브리노겐 등 급성기 단백질의 농도에 영향을 받으며 이들 단백질의 반감기가 더 길어 염증 소실 후에도 수일간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급성 감염의 치료 반응 모니터링에서는 CRP가 ESR보다 우수한 지표이며, 본 증례에서도 hs-CRP의 급격한 감소, 백혈구 및 호중구 수의 정상화, 요검사 개선, 그리고 임상 증상의 신속한 호전이 효과적인 치료 반응을 나타내는 더 신뢰할 수 있는 지표였다.
Flower 등14의 Cochrane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한약 병용치료는 항생제 단독 치료에 비해 급성 요로감염의 유효율이 높고(RR 1.24, 95% CI 1.04–1.47), 6개월 재발률을 감소시켰다(RR 0.53, 95% CI 0.35–0.80). 그러나 해당 문헌고찰에 포함된 연구들은 주로 재발성 하부 요로감염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표준화된 프로토콜에 따라 정해진 시점의 평가만 시행하였다. 본 증례는 급성 신우신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 병용치료의 임상 경과를 보고하였다.
본 증례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임상적 의의를 갖는다. 첫째, 기저질환으로 입원 중인 환자에서 한약 병용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였다. 기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면역기능 저하 및 동반 질환으로 인해 치료 반응이 지연될 수 있으나8, 본 증례에서는 간기능, 신기능 및 알레르기 반응 모니터링 결과 이상반응 없이 양호한 치료 반응을 보였다. 둘째, 치료 시작 당일 발열이 정상화되고 Day 3 평가에서 염증지표가 현저히 개선되어(hs-CRP 63%, WBC 64.6%, 호중구 83.2% 감소), 항생제와 한약 병용치료의 효과적인 염증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셋째, 증상 변화에 따라 처방을 단계적으로 조정(용담사간탕 합 소시호탕에서 용담사간탕 합 저령탕으로)함으로써 실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개별화된 치료 전략을 제시하였다. 넷째, 발열 관해까지 1-3시간 간격의 집중 활력징후 모니터링, Day 0/3/6/9의 연속적 염증지표 및 환자 보고 결과(UTI-SIQ-8) 평가를 통해 향후 유사 증례 치료 시 참고할 수 있는 상세한 임상 정보를 제공하였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단일 환자에 대한 증례보고로서 일반화에 한계가 있다. 급성 신우신염의 임상 경과는 환자의 면역 상태, 원인균, 항생제 감수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본 증례의 결과를 모든 급성 신우신염 환자에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용담사간탕, 소시호탕, 저령탕의 신기능 보호 및 항염증 기전에 대한 전임상 연구9-12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으며, 본 증례의 임상 결과 또한 기존 연구와 일치하므로 본 증례는 임상적 의미를 갖는다고 판단된다. 둘째, 병용치료의 특성상 관찰된 임상 효과가 한약 단독의 효과인지, 항생제와의 상호작용에 의한 시너지 효과인지, 또는 항생제 단독으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본 증례에서는 치료 시작 당일 발열이 정상화되고 Day 3 평가에서 염증지표가 현저히 개선되는 양호한 치료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것이 한약 병용에 의한 추가 효과인지 항생제 단독으로도 가능한 경과인지는 본 연구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용담사간탕, 소시호탕, 저령탕의 항염증 및 면역조절 효과를 고려할 때9-12, 이들 한약이 항생제의 효과를 보완하여 효과적인 염증 조절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향후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규명되어야 할 부분이다. 셋째, 치료 종료 후 장기 추적 관찰이 이루어지지 않아 재발 여부나 만성 신장 손상 예방 효과를 평가할 수 없었다. 급성 신우신염은 적절히 치료되지 않을 경우 신장 반흔이나 재발성 감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1, 장기적인 예후 평가가 필요하다. 넷째, 요배양검사에서 균 성장이 관찰되지 않아(No growth) 원인균과 항생제 감수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 Day 0 검체는 항생제 투여 전에 채취되었으나, 해열제(acetaminophen) 투여 수 시간 후 시행되었다. 해열제는 항균 효과가 없어 배양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검체 채취 시점의 낮은 세균 농도, 검체 운반 및 보관 과정의 문제, 또는 까다로운 배양 조건을 요구하는 세균 등이 ‘No growth’의 원인일 수 있다. 다만, 전형적인 임상 증상(고열, 배뇨통, 늑골척추각 압통)과 치료 반응을 고려할 때 진단의 타당성은 유지된다. 향후 유사 증례에서는 증상 발생 직후 신속한 검체 채취와 검체 운반・보관 절차 준수가 필요하다. 다섯째, 본 증례는 후향적 의무기록 검토를 통해 작성되었으며, 일부 검사(예: Day 6 이후 혈액검사)가 시행되지 않아 완전한 임상 경과를 추적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본 증례는 발열 관해 시까지 1-3시간 간격으로 활력 징후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발열 관해 후에도 정기적으로 체온을 추적하였으며, Day 0, 3에 혈액검사 및 요검사를 시행하고, Day 0, 3, 6, 9에 UTI-SIQ-8 평가를 실시하여 체계적으로 치료 반응을 평가하였다는 점에서 임상적 가치를 갖는다고 판단된다.
본 증례의 결과를 검증하고 한·양방 병용치료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급성 신우신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을 통해 항생제 단독군과 한약 병용군의 치료 효과를 직접 비교하는 연구가 필요하며,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한 재발 예방 효과 및 신장 기능 보호 효과의 평가가 요구된다.
본 증례는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기저질환으로 입원 중인 급성 신우신염 환자에게 특별한 부작용 없이 표준 항생제 치료와 한약을 병용 투여하여 양호한 치료 반응을 확인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본 증례는 급성 신우신염에 대한 한·양방 병용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무작위 대조 연구를 통한 효능 검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감사의 글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a grant from the Korea Health Technology R&D Project through the Korea Health Industry Development Institute(KHIDI), funded by the Ministry of Health & Welfare, Republic of Korea(grant number: RS-2024-0044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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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ces【UTI-SIQ-8 환자 설문지 (한국어 번역)】다음 8문항은 오늘 현재의 증상 정도와, 이러한 증상으로 인한 생활 불편 정도를 묻는 질문입니다. 각 문항별로 해당하는 칸에 하나만 표시해주세요.
1. 오늘 현재 증상 정도
1. 오늘 현재 증상 정도
2. 오늘 현재 증상으로 인한 생활 불편 정도
2. 오늘 현재 증상으로 인한 생활 불편 정도
환자 성명 :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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