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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Objectives:This case report aimed to evaluate the effectiveness of Korean medicine in managing and improving the condition of a patient with chronic graft-versus-host disease (GVHD).
Methods:A 44-year-old woman with acute lymphocytic leukemia developed chronic GVHD affecting lungs and eyes after unrelated donor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 The patient presented with severe generalized weakness, heartburn, and various pain syndromes, and received acupuncture, moxibustion, cupping, and physical therapy during 1 month of hospitalization. Changes in symptoms, laboratory markers and Heart Rate Variability (HRV) test results were monitored.
Results:Subjective symptoms improved, with general fatigue decreasing from an NRS of 6 to 2, headache decreasing from 4 to 1, and posterior neck pain from 6 to 2. The high sensitivity C-reactive protein (hsCRP) level decreased from 2.33 to 0.48 and hemoglobin level improved from 11.4 to 12.5. HRV analysis revealed an increased Root Mean Square of Successive Differences (RMSSD) from 31.676 to 33.032 ms, and reduced Low Frequency/High Frequency (LF/HF) ratio from 0.242 to 0.207.
Conclusions:This case suggests that Korean medicine can play a role in not only managing subjective symptoms, but also improving objective indicators including lab tests and HRV results of patients with chronic GVHD who are refractory to conventional treatments. Further controlled studies are required to validate these findings.
Ⅰ. 서 론동종 조혈모세포 이식(allogeneic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 allo-HSCT)은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Acute Lymphocytic Leukemia, ALL)을 비롯한 다양한 혈액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식 후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병(Graft-versus-Host Disease, GVHD)은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비재발성 사망(non-relapse mortality)의 주요 원인이 되는 심각한 합병증이다1. GVHD는 이식된 공여자의 면역 세포, 특히 T 림프구가 수여자의 조직을 이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전신성 면역 질환이다1.
GVHD의 병태는 첫째, 이식 전처치로 인한 수여자 조직 손상, 둘째, 이에 대한 공여자의 T세포의 활성화, 셋째, 이로 인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식 및 조직 손상으로 진행된다2. 일반적으로 이식 후 3~6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는 급성 GVHD, 그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 만성 GVHD로 나뉘는데, 특히 만성 GVHD는 면역관용의 파괴와 만성 염증으로 인한 조직 섬유화와 기능 상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자가면역질환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며 피부 경화, 폐 섬유화, 안구 건조, 간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장기 침범으로 발현될 수 있다3,4.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의 약 30~50%에서 만성 GVHD가 발생하며, 만성 GVHD 발생률은 환자 연령 증가, 비혈연 또는 불일치 공여자, 말초혈액 줄기세포 이식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하여 향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4,5.
진단은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컨센서스 기준에 근거하여 영상검사, 기능검사(폐기능검사, Schirmer test 등), 조직생검, 신체진찰의 임상 양상과 장기 침범 패턴을 통해 결정된다2,4. 현재 치료는 주로 면역억제제에 의존하며, 1차 치료는 prednisolone 기반의 전신 스테로이드 요법, 2차 치료로는 calcineurin inhibitor, mycophenolate mofetil, mTOR 억제제, JAK 억제제 등이 사용된다. 50% 이상의 환자가 스테로이드 불응성을 보이거나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감염 위험 증가, 골다공증, 부신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4,6. 다장기 침범과 스테로이드 불응성은 불량한 예후 인자로 알려져 있고, 치료에 대한 반응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한계를 가지고 있다7. 많은 환자들이 기존 치료의 불충분한 효과와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어, 치료법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8.
만성 GVHD의 복합적 병리 기전과 다장기 침범 양상은 한의학의 전신적 접근법과 부합하는 면이 있다. 한의학 치료의 기혈순환 개선과 면역조절 효과는 만성 염증성 질환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여러 연구에서 침 치료가 염증 억제와 자율신경계 조절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축적되고 있으나, HSCT 후 발생하는 GVHD에 대한 전통의학적 임상 증례 보고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9-12. 본 증례는 만성 GVHD 환자에게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한 후, 통증, 피로 등 주관적 임상 증상뿐만 아니라 염증 지표 및 자율신경계 기능을 반영하는 심박변이도(Heart Rate Variability, HRV)와 같은 객관적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과정을 보고함으로써, 한의학이 만성 GVHD의 치료 및 관리로서 갖는 임상적 가치와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증 례본 증례는 후향적 증례보고로서,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Institutional Review Board(IRB) 위원회의 심의면제(심의번호 : PNUKHIRB-2025-09-005) 승인을 받았다.
1. 성별/연령 : 여성 / 44세
2. 주소증
1) 천증
2) 전신 위약감
3) 통증(두통, 경추부, 승모근 부위 통증)
3. 발병일 : 2016년 3월 경
4. 진단명 : Chronic graft-versus-host disease(T860)
5. 치료기간 : 2025년 8월 7일-2025년 9월 5일(29일 입원치료)
6. 현병력 : 2014년 1월경 전신 통증과 무력감이 발생하여 로컬병원 내원 시 기관지염 진단 후 치료받던 중, 혈소판 감소증, 간 기능 이상, 비장 비대 소견 하에 2014년 2월 ○○대학병원 입원 시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ALL)으로 진단을 받았다. 항암화학요법 및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치료 후 백혈병은 관해 소견을 보였으나. 2016년 3월부터 운동 시 호흡곤란, 기침, 가래 증상이 심화되어 시행한 검사 상 조혈모세포 이식 후유증으로 인한 폐 이식편대숙주병 진단 하에 스테로이드, 항생제 치료 및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치료를 적용하였다. 또한 2019년 10월경 양안 뻑뻑한 증상으로 안과 진료 시 안구 이식편대숙주병으로 안약 투여, T-lens 교체, IPL 시술 등을 통해 증상을 조절해왔다. 이후 상기 증상 및 천증, 전신 위약감 및 두통 지속되어 2025년 8월 폐 이식 전 관리 및 한의 치료를 위해 부산대학교 한방병원에 입원하였다.
7. 과거력
1) Hypertension
2) Hyperlipidemia
3) Steroid-induced osteoporosis
4) Pneumonias
5) Sarcopenia, r/o myopathy, drop head syndrome
6) Sleep disorder, r/o adjustment disorder with mixed anxiety and depressed mood
7) Herpes Zoster
8) Oromandibular dystonia
8. 사회력 : 기혼, 전직 사업가, 비흡연, 비음주
9. 가족력 : 부(hypertension, chronic kidney disease, gout), 자매(meningitis)
10. 신체계통별 문진
1) 睡 眠 : Trazodone 25 mg, Seroquel 25 mg 수면 전 복용하며 7시간 가량 수면, 각성 1회
2) 食慾 消化 : 1일 1/3공기 3식, 탄산(+, 명치부 자극적 음식 섭취 후 심화, NRS 3)
3) 大 便 : Magmil 500 mg 하루 2회 복용하며 약간 무른변(Bristol Gr.5) 1-2회/일
4) 小 便 : 별무 특이소견
5) 呼 吸 : 앙와위 시/보행 시 심화되는 천증, NRS 4(다수 발생, 3-5 min 지속). 야간 시 혹은 증상 심화 시 vent(PSV mode, Pr. 17, PEEP 4, Fr 18) 및 O2 1 L 적용하며 증상 조절.
6) 氣 力 : 전신 피로감, NRS 6
7) 汗 出 : 양측 수부 열감, 두면부 줄줄 흐르는 자한, NRS 3
8) 寒 熱 : 오한(+), 오풍(+), 수족심열(+, 양측 수부, NRS 2)
9) 痛 症
(1) 두부 전체 아침 기상 시 심화되는 띵한 통증, NRS 4
(2) 양측 후경부 신전/우회전 시 심화되는 뻐근한 통증 NRS 6
(3) 양측 승모근 별무원인 심화되는 뻐근한 통증, NRS 4
(4) 우측 상완 후면 견관절 외전/신전 시 심화되는 우리한 통증, NRS 3
(5) 감각 이상 : 우측 수부 4,5지 주관절 굴곡 지속 시 심화되는 저린 감각, NRS 5
10) 面 色 : 창백, 관홍
11) 舌 診 : 舌紅, 鏡面舌
12) 脈 診 : 脈浮細數
13) 體 格 : 170.5 cm, 66.4 kg
11. 주요 검사 결과
1) Pulmonary function test(2025년 7월 16일 시행)
- FVC 2.21L 56%
- FEV1 0.66L 20%
- FEV1/FVC 30%
2) CT Chest Routine(CE)(2025년 7월 15일 시행) : Bilateral diffuse mild bronchiectasis with peribronchial multifocal patchy GGOs and mosaic hypoattenuation areas in both lungs, unchanged. →R/O small airway disease Mild bronchiectasis in RLL. Focal subpleural atelectasis in LLL, anterior basal seg. GB stone.
Ⅲ. 치 료1. 한의치료1) 침치료2025년 8월 7일부터 2025년 9월 5일까지 1회용 스테인리스스틸 침(길이 30 mm, 두께 0.20 mm, 동방침, 한국)을 사용하여 1일 1회 앙와위 자세로 침치료를 시행하였다. 양측 BL2(찬죽), EX-HN3(인당), TE23(사죽공), GB1(동자료), BL1(정명), ST1(승읍), LI20(영향), EX-HN5(태양), ST4(지창), ST6 (협거), TE17(예풍), GB20(풍지), LI4(합곡), LU5 (척택), ST36(족삼리), LR3(태충) 및 우측 ST7(하관), ST5(대영), PC3(곡택), HT3(소해), HT7(신문), SI3(후계), SI2(전곡)에 1~2 cm 깊이로 자침 후 국소적인 득기감을 유발한 뒤 20분 유침했으며, 침을 맞는 동안 양하지에 적외선 조사요법을 적용하였다.
4) 한방물리요법근골격계 통증, 저림 및 전신 위약감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한방물리요법을 시행하였다.
(1) 간섭파전류치료기(ICT)
후경부 및 양측 승모근 부위에 간섭파전류치료기(EF-160, OG GIKEN, 일본)를 1회 15분간 Mix mode로 시행하였다.
(2) 경피경혈자극요법(SSP)
후경부, 우측 상완부에 경피경혈자극요법(SPRIA TM-6002, NIHONMEDIX, 일본)을 1회 15분간 환자가 자극을 느낄 정도의 강도로 시행하였다.
(3) 자전거 운동
상하지훈련장치 Thera-vital(Medica Medizintechnik, 독일)를 이용하여 1회 30분 동안 페달 운동을 시행하였다.
2. 약물치료○○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및 재활의학과 협진을 통하여 약물 치료를 시행하였다(Table 1).
Table 1List of Western Medicine Ⅳ. 평가 방법 및 치료 결과1. 환자의 증상 진술Numeral Rating Scale (NRS)를 통해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의 정도를 기록하였다. 0은 불편감이 없는 상태, 5는 불편감으로 인해 처치가 필요한 상태, 10은 불편감이 가장 심한 상태로 상정하고 매일 환자에게 각 증상의 정도를 문진으로 평가했다.
입원 시와 퇴원 시 증상을 NRS 점수로 비교하였을 때(Table 2), 전신 피로감, 두통, 후경부 통증, 승모근 통증, 우측 수부 저림은 경감하였고, 우측 상완 통증, 명치부 탄산, 두면부 자한, 수족심열 증상은 소실되었다. 천증의 NRS 점수는 유지되었으나 주간 다수 발생하는 양상에서 입면 시에만 간헐적 발생하는 정도로 발생 빈도가 감소하였다.
2. 혈액 검사입원 직전과 입원 중 시행한 혈액검사 결과 비교 시 염증 지표인 hsCRP가 2.33에서 0.48로 감소하여 정상 범위를 회복하였고, hemoglobin은 11.4에서 12.5로, hematocrit은 35.4에서 38.7로 상승하여 빈혈 지표가 개선되었다. 또한 total protein과 albumin의 증가는 영양 상태의 호전을 시사할 수 있다. 그 외 간, 신장 및 전해질 수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Table 3Summary of Major Laboratory Findings 3. Heart Rate Variability(HRV)심박변이도는 심장의 환경 적응 능력을 반영하는 지표로, 입원 및 퇴원 시 HRV 검사를 통하여 자율신경계의 균형과 조절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였다. RMSSD(Root Mean Square of Successive Differences)가 31.676 ms에서 33.032 ms로 증가하였으며, LF/HF(Low Frequency/High Frequency) 비율이 0.242에서 0.207로 감소하여 부교감신경 활성 증가를 시사했고, ApEn(Approximate Entropy)이 0.954에서 1.156으로 증가, SRD(Standardized RR Interval Difference)이 0.919에서 0.896으로 감소하여 심박동의 규칙성이 감소하고 복잡성 및 무작위성이 증가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자율신경계가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V. 고찰 및 결론만성 GVHD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allo-HSCT) 후 발생하는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로, 이식 후 3년 이내 42%의 이환율을 보이며 이식 후 100일 경과 시점 사망률의 약 15%와 관련이 있다1,4. 면역 관용(immune tolerance)의 파괴로 인해 공여자 면역세포가 수여자 조직을 공격하여 만성 염증과 섬유증을 유발하며 피부, 눈, 구강 점막, 폐, 위장관, 간, 관절 및 근골격계 등 다양한 장기를 침범하여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3.
본 환자는 allo-HSCT 후 발생한 만성 GVHD로 폐, 안구 등 여러 장기가 침범된 상태였고, 폐 GVHD의 진행으로 호흡 곤란 시 호흡기 및 산소 적용으로 증상을 조절하며 폐 이식 대기 중인 환자였다. 입원 시 호소한 전신 무력감, 천증, 두통, 근골격계 통증, 자한, 수족심열 등의 다양한 증상은 전신적 염증 반응 및 면역 조절 이상의 결과로 해석된다17. 만성 염증은 심박변이도를 감소시키고, 이는 미주신경의 기능 저하를 통해 염증 반응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18. 따라서 만성 GVHD 환자의 증상 관리에는 단순한 염증 억제를 넘어, 자율신경계 기능 회복을 통한 전신적인 균형 조절이 중요하다10.
본 환자에게 시행된 침치료, 간접구, 유관법 등의 한의학적 치료는 이러한 병태생리학적 연결고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침치료 혈위는 환자의 주요 증상에 따라 체계적으로 선정하였는데, 폐기능 저하 및 호흡곤란에는 手太陰肺經의 LU5(척택)와 手陽明大腸經의 LI20(영향), ST4(지창), ST6(협거), ST7(하관), ST5(대영) 등을 사용하여 폐기조절과 상기도 개통 효과를 도모하였다. 안구GVHD로 인한 건조증상에는 BL2(찬죽), EX-HN3(인당), TE23(사죽공), GB1(동자료), BL1(정명), ST1(승읍) 등 안면부 혈위를 선정하여 국소 기혈순환 개선과 진액 분비 촉진을 유도하였다. 두통과 후경부 통증에는 EX-HN5(태양), GB20(풍지), TE17(예풍) 등을 활용하여 경항강통을 완화하고자 하였으며, 전신 면역조절과 항염증 작용을 위해서는 四關穴인 LI4(합곡)과 LR3(태충)을 기본으로 하고 상지 통증 및 저림에는 手少陰心經과 手太陽小腸經의 PC3(곡택), HT3(소해), HT7(신문), SI3(후계), SI2(전곡) 등을 배합하여 자율신경 안정화를 도모하였다.
침 치료는 hypothalamic-pituitary-adrenal axis와 cholinergic anti-inflammatory pathway를 통해 자율신경계 조절과 항염증 작용에 기여하고, 간접구는 기혈 보강과 면역 기능 조절에 도움을 주며, 유관법은 근육 긴장 완화와 기혈 순환 촉진을 통해 환자의 근골격계 통증, 저림 및 두통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다수의 선행 연구가 존재한다11-16.
한의학적 치료의 안전성 측면에서, 본 증례는 면역억제제 복용 중인 만성 GVHD 환자에게 침치료를 포함한 한의학적 치료를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환자는 tacrolimus 등의 면역억제제를 지속 복용하면서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였으나, 침 부위 감염, 혈종, 알레르기 등의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유관법, 간접구, 한방물리요법 관련 피부 병변, 화상이나 근골격계 손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치료 전 hsCRP 2.33 mg/dL에서 치료 후 0.48 mg/dL로 유의하게 감소하여 염증 지표가 개선되었고, 백혈구 수치, 체온, 활력징후 등 감염 관련 지표들도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이는 침치료의 면역조절 작용이 단순한 면역의 항진이나 억제가 아닌, 면역항상성의 회복을 통해 이루어짐을 시사한다.
본 증례의 임상적 의의는 먼저 주관적 증상 호전과 함께 객관적 생리학적 지표의 개선이 관찰되었다는 점이다. 환자에게 입원 중 시행했던 검사 상 hsCRP, Hb, Hct 수치가 정상치로 회복되고 HRV 상 부교감신경계의 활성이 증가하였다. 이는 염증 상태와 전반적 생리기능 호전을 반영하며, 이러한 객관적 지표의 개선은 환자의 전신 무력감, 수족심열, 자한, 통증 등의 주관적 증상 경감과도 일치하였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GVHD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의학적 치료에 관한 연구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본 증례는 한의학적 다학제 치료 접근법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며 폐 GVHD로 인해 폐이식 대기 상태에 있는 환자에게 한의학 치료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증상 및 혈액학적 지표 상 악화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고, 오히려 호전되어 안전성을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본 증례 보고는 단일 증례라는 한계와 함께, 침 치료, 유관법, 간접구, 물리치료 등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법이 병행되었기 때문에 각 치료법의 개별적인 효과를 구분하기는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다. 또한 환자가 개인적인 사유로 한약 복용을 거부하여 본 치료 과정에서 한약 투여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도 본 증례의 한계로 남는다.
추가적으로, 환자의 입원기간은 9월 5일까지였으나 환자가 타 병원 외래에서 처방을 받아 혈액 검사를 시행하는 스케줄로 인해 8월 14일 이후 추가 혈액 검사가 시행되지 않았다. 다행히 8월 14일 검사에서 염증 지표의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되었고, 이후 환자의 임상 증상이 지속적으로 호전되며 활력 징후 및 임상적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혈액 검사가 시급한 상황은 아니었으나, 본원에서 주체적으로 혈액 검사를 시행할 수 있었더라면 퇴원 시점까지의 지속적인 변화를 관찰하거나 최종 결과를 확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환자의 호전에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환자는 면역억제제,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를 지속하였으며, 만성 GVHD의 자연 경과 상 증상의 완화와 악화가 반복될 수 있다. 또한 입원으로 인한 휴식, 포괄적 의료진 관리 등의 요인도 증상 개선에 기여했을 수 있어, 대조군 없이 한의학적 치료의 순수한 효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치료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였던 만성 GVHD 환자에게 한의학적 치료를 적용하여 주관적인 증상과 객관적인 생리 지표를 유의미하게 개선한 사례로서, 한의학이 폐 이식 대기 상태의 만성 GVHD 환자의 증상 개선과 관리에 갖는 임상적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중증 면역질환 환자에게 한의학적 치료의 안전성을 확인한 점은 향후 유사한 환자군에서 한의학적 접근에 대한 근거를 제공한다. 향후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통한 효과 검증과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한 안전성 데이터 축적 등 보다 체계적인 연구 설계를 통해 GVHD 환자에서 한의학적 치료의 효과와 기전, 그리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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