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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 > Volume 45(6); 2024 > Article
사삼맥동탕가미방을 포함한 복합한의치료로 호전된 쇼그렌증후군 환자 치험 1례 : 증례보고

Abstract

Objective:

This case report evaluates the effectiveness of integrative Korean medicine treatment, including Modified Sasammaekdong-tang, in improving the symptoms of a patient with Sjögren’s syndrome.

Methods:

A 62-year-old female with Sjögren’s syndrome presented with dry eyes, dry mouth, fatigue, left hip pain, and lower back pain. She received 31 days of inpatient treatment, including modified Sasammaekdong-tang. Her pattern identification was Yin deficiency with heat syndrome (陰虛潮熱). Acupuncture was applied at points such as CV24 (Chengjiang), TE5 (Waiguan), and KI6 (Zhaohai), along with pharmacopuncture, Chuna therapy, and moxibustion.

Results:

ESSPRI scores improved from 8.33 to 3.67, ODI scores decreased from 71.1% to 35.5%, and EQ-5D-5L scores showed an enhanced quality of life. Mild gastrointestinal symptoms occurred but were resolved with additional prescriptions, demonstrating low side effects and high compliance.

Conclusion:

This case supports the potential for integrative Korean medicine treatment as a safe and effective approach for managing the symptoms of Sjögren’s syndrome. Further research with larger sample sizes is recommended.

I. 서 론

쇼그렌증후군은 외분비샘의 림프구 침윤 및 파괴로 인해 서서히 진행되는 기능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전신의 자가면역질환이다. 동반된 자가면역질환이 없는 경우를 일차 쇼그렌증후군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등과 같은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병발하는 경우를 이차 쇼그렌증후군으로 구분한다. 일차 쇼그렌증후군의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0.1-4.6% 정도로 보고되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10배 이상 높고, 특히 40-50대 중년 여성에서 호발한다. 국내 유병률에 관하여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외분비샘인 눈물샘이나 침샘의 기능저하로 발생하는 샘증상으로, 흔히 눈이 뻑뻑하고 모래 같은 이물감을 호소하거나 구강건조증을 호소한다. 이외에도 환자의 절반에서 피로, 발열, 근육통, 관절통과 같은 샘 외 증상이 발생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에 해당한다. 쇼그렌증후군에 적응증이 있는 약재 중 현재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약물은 pilocarpine이 유일하다. 그러나 투약 시 발한 홍조가 흔히 동반되며, 그 외에도 오심, 복통, 설사, 시야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동반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소염제, 국소 글루코코티코이드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1,2. 선행 연구에 따르면, 쇼그렌증후군은 기대 수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환자들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다른 만성 염증성 질환 환자들과 유사한 정도의 삶의 질 감소를 겪는다. 이러한 삶의 질 감소는 건조 증상, 통증, 피로와 같은 쇼그렌증후군의 주요 증상뿐만 아니라 신체 기능 및 활동 수준, 심리적 문제, 수면 장애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쇼그렌 증후군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의료 이용률 및 비용이 높으며, 장애로 인해 고용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입증된, 충분히 설계된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성공한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다3. 한편, 한의학적으로 쇼그렌 증후군에 명확히 대응되는 병명은 없으며, 증상 특성을 고려했을 때 燥證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현대 중의학에서도 쇼그렌 증후군을 “燥痺”의 범주로 보고 養陰, 生津, 潤燥의 치법을 기본으로 하며, 증상의 변화에 따라 淸熱, 解毒, 活血祛瘀, 益氣 등의 치법을 추가한다4. 쇼그렌증후군의 한의치료에 대한 국내 임상연구동향을 살펴보면, 총 9편이 보고되었으며 쇼그렌증후군의 변증과 처방을 중국 문헌을 중심으로 고찰한 오 등의 연구4, 쇼그렌 증후군의 한의치료에 대한 국내 임상연구 동향을 조사한 이의 연구5를 제외한 7편은 모두 단일 증례보고에 불과하여 쇼그렌 증후군에 대해 한의학적으로 통용되는 치료법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이 중 쇼그렌증후군의 증상을 평가하기 위해 3편의 연구6-8에서 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 발간한 환자 쇼그렌증후군 질병활성도 평가척도인 The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Sjogren’s syndrome patient reported index(ESSPRI)를 활용하였으며, 1편의 연구9에서 안구건조증 평가 척도인 Modified Mcmonnies Dry Eye Symptom Questionnaire(MMQ)와 구강건조증 평가 척도인 Xerostomia Questionnaire Score (XQS)를 활용하였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건조증상 외 동반증상을 Visual Analogue Scale(VAS), Numeric Rating Scale(NRS)와 같이 비교적 단순한 척도를 활용하여 평가하였으며,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평가한 연구나 전반적인 기능을 고려한 평가 도구를 활용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저자는 사삼맥동탕가미방을 포함한 복합한의치료를 활용하여 쇼그렌증후군의 대표증상인 안구 및 구강건조 증상과 함께 피로, 요통, 고관절 통증의 호전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평가한 환자 1례를 보고하여 쇼그렌증후군에 대한 沙蔘麥冬湯加味方의 한의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II. 증 례

본 연구는 기존의 기록을 활용한 증례보고 연구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중 개인정보를 사용하는 것에 동의한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교 한방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사 면제 승인을 받았다(승인번호 : WKUIOMH-IRB-2024-19).
1. 성별 및 나이 : F/62
2. 진단명 : 쇼그렌증후군
3. 주소증 : 안구 건조증, 구강 건조증, 피로, 좌측 고관절 통증, 요통
4. 현병력
2018년경부터 안구 및 구강건조증이 발생하여 1차 의료기관에 방문,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 받아 갑상선호르몬제 복용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호전되었음에도 증상이 지속되어 2019년 12월 1차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시행한 이하선의 초음파 검사 상 샘의 위축소견 및 제반 증상을 종합하여 쇼그렌증후군 의심 소견을 받아 해당 의원에서 약물치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하였다. 그럼에도 증상이 지속되어 2020년 08월 3차 의료기관의 관절류마티스내과 내원, 시행한 제반 검사 상 쇼그렌증후군을 진단받아 Pilocarpine(상품명 살라겐정) 복용을 시작하였다. 이후 약 1년간 약물을 복용, 증상이 호전되어 약물 복용을 중단하던 중 재차 증상이 악화되어 2022년경 다른 3차 의료기관을 내원하여 약물치료를 다시 시작하였다. 약물 복용 재개 이후 증상이 완화되던 중 2023년 가을경 시행한 혈액검사 상 간수치 악화로 기존에 복용 중이던 약물 중 Pilocarpine(상품명 살라겐정)을 제외한 다른 약물의 복용을 중단하였으며, 추가로 Ursodeoxycholic Acid(상품명 우루사정) 복용을 시작하였다. 약물 조절 후 구강 및 안구의 건조증이 점차 악화되었다. 요통의 경우 평소 만성적으로 증상이 있었으며, 정확한 시기는 불명확하나 1차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시행한 L-Spine MRI 검사 상 L4-5의 척추관 협착증 소견을 진단받은 바 있으며, 이후 2018년경 2차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1차례 신경차단술을 받았다. 시술 후 몇 개월간은 통증이 다소 완화된 상태를 유지하였으나, 시간이 경과하며 증상이 재차 악화되었으며 이후로 별다른 처치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 고관절 통증의 경우 약 2년 전 별다른 계기 없이 증상이 발생하였으며, 1차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시행한 X-RAY 검사 상 별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는 소견 하 수 차례 체외충격파 시술을 받았으나 통증에 별다른 호전을 보이지 않은 상태였다. 환자는 구강 및 안구의 건조증, 피로, 고관절 및 요추부의 통증 개선을 위해 한의치료를 받고자 2024년 09월 27일부터 2024년 10월 28일까지 본원 한방내과에서 입원치료를 시행하였다.
5. 가족력 : 해당 사항 없음
6. 사회력
1) 음주 및 흡연 : 현재 금연 및 비음주
2) 직 업 : 주부
7. 과거력
1) 2018년경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 하 약물 복용 중이었다.
2) 2022년경 당뇨, 고지혈증 진단 하 약물 복용 중이었다.
8. 복약력
환자는 입원치료를 받는 동안 1차 의료기관 및 3차 의료기관 관절류마티스내과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하였다. 약물 목록 및 복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Table 1).
Table 1
Medication List
Drug name Dosage (per day) Instructions
Metformin Hydrochloride 500 mg 1 tablet Qd
Pitavastatin Calcium 2 mg 1 tablet Qd
Levothyroxine sodium hydrate 0.025 mg 1 tablet Qd
Pilocarpine Hydrochloride 5 mg 1 tablet Bid
Sodium Hyaluronate 3 mg/ml 1 ea 1 drop, P.R.N (5-6 times per day)

*p.r.n : pro re nata;as necessary, †qd : once a day, ‡bid : two times a day

9. 진단검사 소견
입원 직후 환자의 제반 상태 평가를 위하여 혈액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시행한 검사 상 참고치를 다소 벗어나는 결과값이 검출되어 이후 추가 검사를 진행하였다. 추가적인 추적 검사는 환자의 거부로 시행하지 못했다. 검사 결과 중 확인된 비정상 소견은 다음과 같다(Table 2).
Table 2
Result of Lab Test
Normal range 2024.09.30 2024.10.08
WBC 4.00-10.00x(10)3/μl 2.88 3.87
Hemoglobin 12.0-16.0 g/dl 11.8 11.8
MCHC 32.0-36.0 g/dl 31.8 31.6
Neutrophils (Absolute count) 1.57-5.78x(10)3/μl 1.17 1.55
ESR ≤20 mm/hr 21 11
GGT 6-42 U/L 74 30
10. 계통문진
1) 식욕/소화 : 식욕저하 및 식후 발생하는 소화불량 증상으로 하루 2끼, 1/2공기가량 섭취
2) 대 변 : 1일 1회 보통변 배변
3) 소 변 : 7-8회/1일
4) 수 면 : 요통 및 구강, 안구의 건조 증상으로 수면 불량함.
5) 체 형 : 보통
6) 설 진 : 舌淡苔黃薄
7) 맥 진 : 脈緊弦細數
11. 치료 방법
입원 기간동안, 환자 증상의 호전을 위해 한약, 침, 뜸, 추나, 약침 치료 등을 포함한 복합한의치료를 시행하였다. 시간 경과별 치료 내용을 아래에 정리하였다(Fig. 1).
Fig. 1
Timeline of Korean medicine complex treatment.
jikm-45-6-1389-g001.jpg
1) 한약치료 : 한약 치료는 肺, 胃, 肝陰虛를 동반한 陰虛潮熱로 변증하여 2024년 09월 27일부터 2024년 10월 28일까지 沙蔘麥冬湯加味方 2첩을 하루 세 번 아침, 점심, 저녁 식후 2시간 이내에 복용하도록 하였다(Table 3). 더불어 환자가 평소 야간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여 취침 1시간 전에 滋陰降火湯(과립제, 한풍제약, 3 g) (Table 4)을 2024년 09월 27일부터 2024년 10월 28일까지 복용하도록 하였다. 또한, 입원 12일 차인 2024년 10월 9일부터 복통, 장명, 설사 증상을 호소하기 시작하여 平胃五苓散(과립제, 한국신텍스제약(주), 3 g)(Table 5)을 하루 세 번 아침, 점심, 저녁 식후 30분 이내에 복용하도록 하였으며, 이후 2024년 10월 18일부터 증상이 호전되어 하루 두 번 아침, 저녁 식후 30분 이내, 2024년 10월 22일부터 하루 한 번 아침 식후 30분 이내, 2024년 10월 26일부터는 복부 불편감이 소실되어 복용을 중단하였다.
Table 3
Prescritpion of Modified Sasammaekdong-tang
Herbal name Herb Daily dosage (g)

09.28-10.06 10.07-10.09 10.10-.
Adenophorae Radix 沙 蔘 18 18 18
Polygonati Rhizoma 黃 精 12 12 12
Mori Folium 桑 葉 12 12 12
Dolichoris Semen 白扁豆 12 12 12
Liriopis Tuber 麥門冬 24 24 24
Trichosanthis Radix 天花粉 12 12 12
Glycyrrhizae Radix et Rhizoma 甘 草 8 8 8
Nelumbinis Semen 蓮字肉 16 16 16
Tribuli Fructus 白蒺藜 6 6 6
Prunellae Spica 夏枯草 8 8 8
Corni Fructus 山茱萸 6 6
Arecae Semen 檳 榔 4
Oxyphyllae Alpiniae Fructus 益智仁 12
Prunus mume 烏 梅 12
Table 4
Prescription of Jaeumganghwa-tang
Herbal name Herb Dose (g)
Agelicae Gigantis Radix 當 歸 0.83
Zingiberis Rhizoma Crudus 生 薑 0.33
Liriopis Tuber 麥門冬 0.83
Citri Unshii Pericarpium 陳 皮 0.83
Paeoniae Radix 白芍藥 0.83
Rehmanniae Radix Crudus 生地黃 0.83
Asparagi Tuber 天門冬 0.83
Atractylodis Rhizoma Alba 白 朮 1.00
Anemarrhenae Rhizoma 知 母 0.50
Phellodendri Cortex 黃 栢 0.50
Glycyrrhizae Radix 甘 草 0.50
Zizyphi Fructus 大 棗 0.33
Table 5
Prescription of Pyeongwioryung-san
Herbal name Herb Dose (g)
Atrctylodis Rhizoma 蒼 朮 1.0
Zizyphi Fructus 大 棗 1.0
Zingiberis Rhizoma 乾 薑 0.67
Glycyrrhizae Radix 甘 草 0.67
Magnoliae Cortex 厚 朴 1.00
Citri Unshii Pericarpium 陳 皮 1.00
Polyporus 猪 苓 1.00
Alismatis Rhizoma 澤 瀉 1.00
Paeoniae Radix 芍 藥 1.00
Atractylodis Rhizoma Alba 白 朮 1.00
Poria Sclerotium 茯 苓 1.00
Cinnamomi Cortex 肉 桂 0.83
2) 침치료 : 침 치료는 규격화된 일회용 멸균침(0.30×30 mm, stainless steel, ㈜동방메디컬)을 이용하여 정침법을 준수하며 주 5회, 1일 2회 침치료를 시행하였다. 오전에는 바로 누운 자세에서 廉泉(CV 23), 承漿(CV 24), 中脘(CV 12), 양쪽 攢竹(BL 2), 絲竹空(TE 23), 太陽(EX-HN5), 頰車(ST 6), 合谷(LI 4), 外關(TE 5), 天樞(ST 25), 足三里(ST 36), 陽陵泉(GB 34), 三陰交(SP 6), 崑崙(BL 60), 照海(KI6), 太衝(LR 3)를 선혈하여 10-15 mm의 깊이까지 자입하였다. 20분간 유침하였다. 오후에는 엎드린 자세에서 腎兪(BL23), 大腸兪(BL25), 關元兪(BL 26), 小腸兪(BL 27), 膀胱兪(BL 28)를 선혈하여 20 mm의 깊이까지 자입하였다. 20분간 유침하였다.
3) 침도치료 : 멸균화된 일회용 도침(0.50×40 mm, stainless steel, ㈜우전침구제작소)을 이용하였다. 정침법을 준수하여 주 3회(월, 수, 금), 1일 1회 치료를 시행하였다. 우측와위에서 대퇴근막장근, 대퇴직근, 장경인대, 이상근, 중둔근의 압통점을 촉진한 뒤 해당 부위에 직자로 30-40 mm의 깊이까지 자입한 후 즉시 발침하였다.
4) 뜸치료 : 신기구 및 신기구 쑥봉(㈜ 햇님)을 사용하여 關元穴(CV4), 中脘穴(CV12)에 뜸 치료를 1일 1회, 20분간 침 치료와 동시에 시행하였다.
5) 추나치료 : 고관절의 관절가동범위(Range of Motion, ROM) 향상 및 통증 감소를 위하여 앙와위 고관절 관절가동기법, 장요근 압박/이완기법, 대퇴직근, 대퇴근막장근 및 내전근의 이완/강화 기법을 시행하였다. 주 3회(월, 수, 금) 시행하였다. 추나 치료의 시행 방법 및 치료점은 다음과 같다(Table 6).
Table 6
Prescription of Chuna therapy
Technique Therapy point
관절가동기법 고관절

압박/이완기법 장요근

이완/강화기법 대퇴직근
대퇴근막장근
내전근
6) 약침치료 : 약침액은 신바로약침((주) 자생약침연구소)을 사용하였다. 복와위에서 통증 호소 부위의 夾脊穴(Ex-B2)에, 우측와위에서 환자의 대퇴근막장근, 대퇴직근, 장경인대, 이상근, 중둔근, 대퇴직근의 압통점을 촉진한 뒤 해당 부위에 0.5-1.0 cc를 일회용 인슐린 주사기(신창메디칼, 1 mL/cc, 29 G×38 mm)로 주입하였다. 주 3회(월, 수, 금), 1일 1회 시행하였다.
12. 평가 방법
본 증례에서는 쇼그렌증후군 증상의 호전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ESSPRI를 활용하였고, 요통으로 인한 기능장애의 호전을 평가하기 위해 Oswestry Disablilty Index(ODI)를 활용하였다. 또한, 치료 전/후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EuroQol 5-Dimension 5-Level(EQ-5D-5L) 설문지를 활용하였다.
ESSPRI는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에서 개발한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증상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로, 구강 및 안구 건조, 관절의 통증, 피로 세 영역의 심각도를 측정한다. 각 항목은 증상이 없는 0점에서 증상이 가장 심한 10점까지의 숫자 척도로 측정된다. 총점은 각 항목 점수의 평균값으로 계산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의 심각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환자 스스로 평가하므로 임상 환경에서 신속히 적용 가능하며,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10. 입원 당일부터 퇴원 전일까지 3일 간격으로 평가하였다.
ODI는 요통 환자의 일상생활에서의 장애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설계된 도구로,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각 항목은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을 측정하는 특정 영역(예 : 개인 위생, 걷기, 앉기 등)을 포함한다. 환자는 각 항목을 불편함이 전혀 없는 상태인 0점에서 가장 심한 장애를 겪고 있는 상태인 5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하며, 총 점수는 환자의 장애 정도를 백분율로 나타낸다. 0-20%는 최소한의 장애를, 81-100%는 침상 안정이 필요한 단계로 정의한다11. 입원 당일부터 15일 간격으로 평가하였다.
EQ-5D-5L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유럽 EuroQol 그룹에서 개발된 도구로, 5개의 주요 건강 차원(이동성, 자기 관리, 일상 활동, 통증/불편감, 불안/우울)을 평가한다. 각 차원은 문제 없음부터 매우 심각한 문제까지 총 5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설문에서는 5개의 차원에서 환자가 스스로의 상태를 보고한다12. 입원 당일부터 15일 간격으로 평가하였다.
13. 치료 경과
1) ESSPRI : 입원 1일 차에 시행한 평가에서 건조 증상을 8점, 피로 증상을 10점, 고관절 통증을 7점으로 평가하여 평균 8.33점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세 증상이 모두 호전되는 양상을 보여 입원 13일 차의 ESSPRI 점수는 세 부분의 영역에서 각각 6, 6, 5점, 평균 5.67점로 확인되었다. 퇴원 전일(입원 31일 차)에 시행한 평가에서 건조 증상 5점, 피로 증상 3점, 통증 3점으로 평균 3.67점으로 확인되어 ESSPRI 점수가 절반 이상 호전되었다(Fig. 2).
Fig. 2
Changes of ESSPRI scores over time.
jikm-45-6-1389-g002.jpg
2) ODI : 입원 1일 차에 시행한 평가에서 71.1%로 ‘매우 심각한 장애’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이후 15일 차에 시행한 평가에서도 62.2%로 역시 ‘매우 심각한 장애’ 수준으로 평가되었으며, 30일 차에 마지막으로 시행한 평가에서 35.5%로 ‘중등도 장애’ 수준으로 통증이 호전되었으며, 입원 1일 차 대비 절반 이상의 통증 호전을 보였다(Fig. 3).
Fig. 3
Changes of ODI score over time.
jikm-45-6-1389-g003.jpg
3) EQ-5D-5L : 입원 1일 차에 시행한 평가에서 운동 능력, 자기관리, 일상 활동, 통증/불편감, 불안/우울 영역의 점수는 각각 2, 1, 3, 3, 3점이었다. 15일 차에 시행한 평가에서 1, 1, 2, 3, 2 점으로, 30일 차에 마지막으로 시행한 평가에서 1, 1, 1, 2, 1점으로, 처음부터 1점으로 평가한 자기 관리 영역 외 모든 영역에서 점수의 호전을 보였다(Table 7).
Table 7
Changes of Scores in EQ-5D-5L Over Time
Date Mobility Self-care Usual activities Pain/discomfort Anxiety/depression
Day 1 2 1 3 3 3
Day 15 1 1 2 3 2
Day 30 1 1 1 2 1
4) 환자의 주관적 호소 및 임상의의 관찰 : 입원 당시 안구 건조 증상의 경우 보통 아침 기상 직후 가장 심하고, 입원 당시에는 너무 눈이 건조해서 눈을 뜨기가 힘들며 뻑뻑하고 시린 듯한 눈의 통증을 동반하였다. 해당 증상으로 인공누액(상품명 티어린에프점안액)을 하루 6회가량 점안하였다. 구강 건조 증상의 경우 입이 떼기가 힘들 정도로 심하며, 주로 야간에 악화되어 새벽에 3회 정도 기상하여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평소 소화기능이 좋지 않고, 입이 너무 건조하고 불편해서 잠을 거의 잘 못자요. 집안일을 해도 기운이 없으니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조금만 일을 하고 자주 쉬어줘야 해요. 기운이 가장 좋을 때와 비교하면 50% 수준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라고 하였다. 고관절의 지속적인, 묵직한 양상의 통증을 호소했으며, Patrick test, Ober test 상 양성 소견, 심각한 ROM제한으로 양반다리 자세나 쪼그려 앉기를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ODI score는 71.1%로 요추부의 심각한 기능장애가 있었으며, 양쪽 하부요추가 묵직한 듯한 불편감, 특히 요추부를 굴곡 할 때 발생하는 불편감과 함께 야간에 심해지는 요추부의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심한 지장이 있었다. EQ-5D-5L 설문지 상 중등도의 통증 및 불편감, 불안 및 우울 증상이 있었으며, 일상생활에도 중간 정도의 지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입원 13일 차에는 인공누액을 점안하는 횟수가 하루 4-5회 정도로, 양치질을 하는 횟수는 2회 정도로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고관절 부위의 ROM이 개선되어 양반다리 자세가 이전보다 편해진 모습을 보였다. 입원 15일 차에는 통증 및 불편감, 불안 및 우울 증상이 이전과 비교하여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며,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장애의 정도도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퇴원 전일인 입원 27일 차에는 인공누액을 하루 3회가량 점안하는 수준, 야간에 1회 정도 양치질을 하는 수준까지 건조 증상이 호전되었다. 환자는 “소화 상태도 이전보다 훨씬 좋고, 잠도 이전보다 잘 자서 기운을 많이 회복한 것 같아요. 기운도 이제는 80% 수준까지 회복한 것 같아요.”라고 하였다. 고관절 통증의 경우 입원 시 대비 20% 수준으로 호전되었으며, Patrick 검사와 Ober 검사에서 음성 소견을 확인했다. ROM이 현저히 개선되어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취했을 때에도 별다른 불편감을 느끼지 않은 정도로 개선되었다. 상기 제반 증상이 개선됨에 따라 EQ-5D-5L 설문지 상으로도 전반적인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음을 확인하였다.
14. 이상반응
환자는 입원 12일 차부터 복통, 장명, 설사 증상을 호소하기 시작하였다. 일중 불규칙한 간격으로, 별다른 계기 없이 배가 부글거리는 듯한 장명 증상이 발생하였으며, 복통 증상의 경우 변의가 느껴질 때 발생했다가 배변 후 소실되는 경향을 보였다. 설사 증상의 경우 최초 이상반응이 보고된 당시 1일 3-4회가량 풀어지는 변을 배변하는 경향을 보이다 증상이 호전되며 점차 횟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상반응을 개선하고자 理氣, 化濕, 止瀉 효능이 있는 平胃五苓散을 하루 세 번 복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증상이 호전됨에 따라 투약 횟수를 2회, 1회로 점차 줄였다. 입원 26일 차부터는 관련 증상이 모두 소실되어 투약을 중단했으며, 퇴원 시까지 관련 증상의 재발은 보이지 않았다. 상기 이상반응 외 다른 이상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IV. 고 찰

쇼그렌증후군은 전신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외분비샘의 림프구침윤 및 파괴로 인한 구강, 안구 건조를 특징으로 한다. 그 발병기전은 유전적, 환경적, 면역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상피세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근거들이 밝혀지고 있다. 쇼그렌증후군의 진단에는 2016년 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한 ACR/EULAR 쇼그렌증후군 분류기준을 사용하는데, 이는 국소 림프구의 침샘염증 소견, 항Ro/SS-A항체 양성 소견, 안구염색점수, Schirmer검사, 비자극 침 배출량을 종합하여 쇼그렌증후군을 진단한다1.
본 증례에서는 한의복합치료를 통해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주요 증상인 건조 증상, 피로, 통증 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음을 확인하였다. ESSPRI 점수는 입원 초기 평균 8.33점에서 퇴원 전일 3.67점으로 56% 이상 감소하였으며, 환자의 건조 증상은 인공누액 점안 횟수가 하루 6회에서 3회로 감소하고, 피로는 환자가 주관적으로 기운이 50% 수준에서 80%로 회복되었다고 보고하였다. ODI 점수는 71.1%에서 35.5%로 개선되어 ‘매우 심각한 장애’ 수준에서 ‘중등도 장애’로 호전되었고, EQ-5D-5L 점수는 운동 능력, 자기 관리, 일상 활동, 통증/불편감, 불안/우울 등의 모든 영역에서 향상을 보여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개선되었다. 또한, 고관절 통증 및 관절 가동범위는 Patrick 및 Ober 검사가 음성으로 변화하고, 양반다리 및 쪼그려 앉는 자세를 무리 없이 취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다만, 입원 19일 차에 시행한 ESSPRI 점수가 이전 5.67점 대비 6.33점으로 다소 상승한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본 증례의 환자가 입원 당시부터 혼자 2인실을 사용하던 중 입원 15일차에 같은 병실에 다른 환자가 입원하여 각자의 생활 습관 차이로 수면에 다소 불편함을 겪으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후 같은 병실을 사용하던 환자가 다른 병실로 전실하면서 다시 증상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본 환자는 肺陰虛의 전형적인 증상인 인후, 구강 건조증상과 함께 胃陰虛의 전형적인 증상인 갈증 및 식욕저하, 식후 포만 증상을 호소하였다. 또한 뺨 부위가 붉었으며, 야간에는 상열감과 함께 건조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안구 건조증 및 만성적인 불면증을 호소하여 肝陰虛를 겸한 것으로 보았다. 舌淡苔黃薄, 脈緊弦細數하였다. 선행연구4를 참고하여 肺, 胃, 肝陰虛를 동반한 陰虛潮熱로 변증하였다. 다만, 야간을 제외하면 평소에는 열감 호소가 심하지 않아 燥熱은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판단하였다. 처방은 만성적인 소화불량 호소를 고려하여 藥性이 비교적 화평하며 呆滯하지 않는 정황을 고려했으며, 약리학적으로 Th1 세포 반응과 TLR4 신호 경로 억제,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 세포 보호 및 cAMP와 RAS 신호 경로를 통한 세포 증식과 타액 분비 증가 기전이 밝혀져 염증을 완화하고 면역체계를 정상화하여 쇼그렌증후군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13 沙蔘麥冬湯을 기본방으로 선정하였다. 沙蔘麥冬湯은 ≪溫病條辨≫에 수록된 처방으로 淸養肺胃, 生津潤燥하는 효능이 있어 燥傷肺胃陰分證으로 인해 나타나는 身熱, 咽乾, 口渴, 消化不良 등의 증상에 활용할 수 있다14. 본원 사정 상 처방의 기본 구성 약물인 玉竹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비슷한 효능을 가진 黃精을 대체약물로 선정하였다. 여기에 補陰劑 투여로 인한 설사 증상을 방지하고 환자의 불면증을 개선하고자 補脾止瀉, 養心安神하는 효능이 있는 蓮子肉을 가미하였다, 안구 불편감을 개선하기 위해 肝經에 작용하여 明目 효능이 있어 안구질환에 효과적인 白蒺藜, 夏枯草, 山茱萸를 가미하였다. 추가로 입원 도중 환자가 복부불편감 및 설사 증상을 호소하여 이를 개선하기 위해 行氣消積 작용이 檳榔과 止瀉 작용이 있는 益智仁, 烏梅를 가미하였다15. 이에 더불어 환자 증상이 주로 야간에 악화되는 경향을 보여 이를 완화하기 위해 陰虛火動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처방인 滋陰降火湯을 입원 당일부터 퇴원 전일까지 취침 1시간 전에 복용할 수 있도록 처방하였다. 입원 도중 복통, 설사, 장명과 같은 소화기 관련 이상반응을 보였으나 19일간의 平胃五苓散 투여를 통해 이상반응에 대처하였으며, 관련 증상이 소실된 이후에는 환자 스스로 오히려 이전보다 소화 상태가 더 좋은 것 같다는 표현을 하였다.
침 치료는 선행 연구16를 참조하여 쇼그렌증후군에 염증성 사이토카인 조절, 수분 채널 단백질인 AQPs의 조절, 신경-면역 상호작용 조절, Th17/Treg 세포 비율을 조절하여 전신 면역 균형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外關(TE5), 照海(KI6), 承漿(CV24), 廉泉(CV23), 太陽(EX-HN5), 攢竹(BL2), 絲竹空(TE23), 頰車(ST6)를 선혈하였다. 추가로 선행 문헌고찰17을 통해 요통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陽陵泉(GB34), 三陰交(SP6), 崑崙(BL60)과 요추의 통증 호소 부위와 일치하는 경혈인 腎兪(BL23), 大腸兪(BL25), 關元兪(BL26), 小腸兪(BL27), 膀胱兪(BL28)를 추가로 선혈하였다. 소화불량, 복통, 설사 증상 개선을 위해 선행 문헌고찰18을 통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合谷(LI4), 足三里(ST36), 天樞(ST25), 太衝(LR3), 中脘(CV12)를 추가로 선혈하였다. 도침치료는 연부조직을 유착박리, 절개하여 기존의 동적 상태를 회복시켜주면서 병소 부위의 기혈을 순조롭게 통하게 하여 통증제거 및 기능 회복에 효과적인 치료법19이므로, 고질적인 고관절의 통증 및 ROM 제한에 효과적이라 생각되어 시행하였다. 대퇴근막장근, 대퇴직근, 장경인대, 이상근, 중둔근, 대퇴직근의 압통점을 촉진한 뒤 시행하였다. 요통 및 고관절 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活血祛風止痛의 효능이 있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추간판탈출증을 비롯한 제반 근골격계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바로약침을 추가로 시술하였다. 고관절의 ROM 개선 및 통증 완화를 위해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연부조직의 긴장을 완화하며, 근막의 유착을 해소하는 데에 효과적인 추나요법을 고관절과 인접한 연부조직에 추가로 시행하였으며, 고관절 관절가동기법을 통해 직접적으로 고관절 기능의 회복을 도모하였다.
본 증례에서는 입원 당시 구강 건조, 안구 건조, 소화불량, 야간에 심해지는 상열감 증상을 호소하여 한의학적으로 陰虛潮熱로 변증하여 沙蔘麥冬湯加味方 복용 및 침, 추나 치료 등의 복합한의치료로 수 년 간의 약물 복용 및 치료로도 호전되지 않던 쇼그렌증후군의 건조 증상을 포함한 요통, 고관절 통증의 개선을 ESSPRI, ODI, EQ-5D-5L과 같은 다양한 평가도구를 통해 확인하였다. 특히 쇼그렌증후군의 증상을 평가하는 척도인 ESSPRI와 점수와 관련하여, 선행 연구20에서는 환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증상 상태(Patient-acceptable symptom state, PASS)를 5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최소한의 임상적으로 유의한 변화(Minimal clinically important improvement, MCII)를 절대 변화 기준으로 ESSPRI가 1점 감소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상대적 변화로 기존 대비 15% 이상의 감소로 제시하고 있다. 복합한의치료 결과 본 증례에서는 ESSPRI 점수가 최종 3.67점으로 입원 시 대비 약 5점 정도의 감소 및 약 55% 이상의 호전을 보여 환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증상 상태 이상의 호전을 보였으며, 임상적으로 유의한 변화를 보였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沙蔘麥冬湯加味方을 포함한 복합한의치료가 쇼그렌증후군 치료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쇼그렌증후군에서 AQP5 발현 감소는 침샘과 눈물샘의 분비 기능 저하를 유발하며, 이는 한의학적으로 ‘津液虧損’, ‘陰虛’로 해석된다. 특히, 과도한 산화 스트레스와 Th1/Th17 면역 반응의 활성화는 림프구의 외분비선 침윤과 염증을 촉진하며, 이는 陰虛火動의 병리로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사삼맥동탕가미방 및 침치료는 AQP5 발현을 증가시키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며, 면역 균형을 회복하는 다양한 기전을 통해 쇼그렌증후군 증상의 개선에 기여한다. 본 연구는 복합한의치료를 통해 쇼그렌증후군 및 동반 증상에 대한 현저한 개선을 보여 임상 현장에서 쇼그렌증후군이나 유사 증상에 대한 우수한 치료 방법을 제시하였으며, 추후 시행될 전향적 관찰연구나 대조군 연구 등의 후속 연구의 기반이 되는 임상 증례를 제시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기존 연구와는 달리 쇼그렌증후군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EQ-5D-5L과 같은 다차원 평가 척도를 활용하였으며, 동반 증상의 평가를 단순한 환자의 호소를 통해 시행하지 않고 ODI와 같은 통증 및 전반적인 기능 장애를 평가하는 비교적 객관적인 척도를 활용하였다. 마지막으로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쇼그렌증후군의 병리학적 기전과 한의학적 변증의 연관성을 제시하고, 한약 처방 및 침 치료가 이러한 현대의학적 병리 기전에 미치는 영향을 기술하여 이론적 차별성을 강화하였다. 그러나 다양한 평가 척도를 활용하여 증상을 평가하고자 했으나 쇼그렌증후군의 임상 경과와 연관되는 Immunoglobulin G나 Complement 4와 같은 항목을 포함하는 혈청학적 검사를 시행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으며, 국소 림프구의 침샘염증 소견, 항Ro/SS-A항체 양성 소견, 안구염색점수, Schirmer검사, 비자극 침 배출량 검사를 통해 독자적으로 쇼그렌증후군을 진단하지 못하고 전반적인 진단 과정을 환자의 진술 및 타 병원의 소견에 의존했다는 한계가 있으며, 또한 쇼그렌증후군 감별 진단을 위한C형간염이나 HIV 감염과 같은 바이러스 질환, 비타민 A의 부족 등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마지막으로 증례가 1례에 불과하여 비교증례가 없고, 퇴원 후 장기적인 증상 경과에 대한 추적관찰을 시행하지 못했다. 향후 더욱 더 많은 수의 증례보고가 필요하며, 대조군이 포함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V. 결 론

본 증례는 쇼그렌증후군을 진단받은 뒤 장시간 치료제를 복용하였음에도 호전이 없던 환자의 증상을 크게 호전시켰다. 환자는 안구 및 구강 건조증, 피로, 좌측 고관절 통증, 요통을 주 호소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주요 치료법으로는 사삼맥동탕가미방 복용을 비롯한 침, 뜸, 추나, 약침 등 복합한의치료를 적용하였으며, ESSPRI, ODI, EQ-5D-5L 등 다양한 평가지표를 통해 치료 전후의 변화를 평가하였다. 치료 결과 모든 영역에서 환자의 증상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삶의 질이 향상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은 경미한 소화기 증상 정도로 제한되었으며, 이는 추가적인 투약을 통해 완화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사삼맥동탕가미방을 포함한 복합한의치료가 쇼그렌증후군 치료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낮고 환자의 순응도가 높은 가치 있는 치료임을 시사하여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추후 더욱 많은 증례 보고 및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쇼그렌증후군에 대한 한의치료의 임상적 근거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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