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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 > Volume 47(1); 2026 > Article
최근 5년간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중국 중의학적 비만 치료 임상 연구의 특성과 경향 : 주제범위 문헌고찰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s to map clinical research trends i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CM) interventions for obesity in China over the past 5 years.

Methods:

A scoping review of articles published between 2021 and 2025 in PubMed, EMBASE, and Scopus databases was conducted.

Results:

Twenty-six studies were included, predominantly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RCTs; 88.5%). Acupoint catgut embedding (12 studies) was the most frequent intervention. Studies generally reported improvements in anthropometric indices, lipid metabolism, and insulin resistance. Multi-modality approaches and modern mechanistic evaluations (e.g.,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 gut microbiota) were notable trends. Among the studies that explicitly reported safety outcomes, severe adverse events were rarely observed.

Conclusion:

TCM, especially catgut embedding, is actively used to treat obesity in China, with a high proportion of studies adopting RCT designs. Future studies require standardized protocols and long-term follow-up to further evaluate clinical efficacy and safety.

Ⅰ. 서 론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공중보건 문제이다1. 최근에는 Glucagon-like peptide-1(GLP-1) 수용체 작용제와 같은 신약 및 대사 수술이 비만 치료에 폭넓게 도입되고 있으나2, 위장관계 부작용, 투약 중단 이후의 체중 재증가, 높은 치료 비용 등의 한계가 명확히 보고되면서3 부작용 부담이 적고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치료법에 대한 임상적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환자의 개별적 특성을 반영한 변증 기반의 한의학적 접근법이 서양의학적 약물의 부작용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하게 대사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적 치료로서 주목받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문헌 고찰이 요구되고 있다4.
특히 한국 한의학과 중국 중의학은 생리, 병리 이론은 물론 주요 한약재와 경혈 체계를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어 학문적 교류와 상호 참조가 용이하다5. 이와 같은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중의학 분야에서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의 방법론적 수준도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왔다. 그 결과 중의학적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연구 성과가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PubMed, EMBASE, Scopus 등)에 지속적으로 게재되며 학술적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6. 이처럼 국제 무대에서 중의학 비만 연구가 가시적인 성과를 축적해 가고 있는 만큼, 그 최신 방법론과 중재 전략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은 국내 한의학 비만 연구의 경쟁력 제고와 향후 연구 방향 설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은 중의학 기반 비만 임상 연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수행되며 방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는 국가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임상 환경의 이질성을 통제하고 최신 치료 중재의 핵심 경향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중국 기관이 수행한 연구로 범위를 한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기초 자료로 삼아, 향후 한국을 비롯한 타 국가의 임상 동향과 다각적으로 비교하는 후속 연구를 기획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학술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볼 때, 비만에 대한 중의학적 중재의 최근 임상 연구를 체계적으로 지도화(mapping)한 주제범위 문헌고찰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5년간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중의학적 비만 치료 관련 연구를 주제범위 문헌고찰(Scoping Review) 방법론을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임상에서 빈용되는 중재 수단, 주요 작용 기전, 그리고 최신 연구 방법론의 동향을 파악하고, 나아가 국내 한의학 비만 연구가 선점할 수 있는 연구 공백과 차별화된 연구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연구 대상 및 방법

본 연구는 연구 주제를 폭넓게 탐색하고 기존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Arksey and O’Malley framework를 적용하여 수행되었다7. 아울러 연구의 투명성과 체계적인 보고를 위해 Preferred Reporting Items for Systematic reviews and Meta-Analyses extension for Scoping Reviews (PRISMA-ScR)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였다8. 본 주제범위 문헌고찰에 대한 사전 리뷰 프로토콜은 별도로 등록되지 않았다(Not registered).

1. 1단계 : 연구 질문 설정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최근 5년간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중의학적 비만 치료 연구들은 출판 연도, 연구 설계 등 일반적 특성 측면에서 어떠한 분포와 경향을 보이는가?
2)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적용된 중의학적 중재(한약, 침, 약침, 전침, 뜸 등)는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이 활용되었으며, 각 중재는 임상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는가?
3) 비만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에서 채택한 주요 평가지표는 체중,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체지방량 등을 중심으로 어떻게 구성되었으며, 안전성 및 이상반응에 관한 보고 현황은 어떠한가?

2. 2단계 : 관련 연구 확인

연구 질문에 답하기 위해 포괄적인 문헌 검색을 수행하였다. 검색은 해외 핵심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PubMed, EMBASE, Scopus를 활용하였다. 검색 기간은 최근 5년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2021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출판된 문헌으로 제한하였으며, 최종 검색은 2026년 2월 1일에 수행되었다. 검색과정에서 출판 언어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았다. 검색어는 ‘Obesity’, ‘Overweight’,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Acupuncture’, ‘Herbal medicine’, ‘China’ 등의 키워드와 MeSH 등 통제어휘를 조합하여 구성하였으며, 각 데이터베이스별 상세한 전체 검색식(Full search strategy)은 Appendix 1에 제시하였다.

3. 3단계 : 연구선정

1) 선정 기준(Inclusion Criteria)

(1)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가 중국 소재 연구기관(대학, 병원, 연구소 등)에 소속되어 연구를 수행하고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PubMed, EMBASE, Scopus)에 등재된 연구 :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연구는 동료 평가(Peer-review)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심사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최근 중국 내 중의학 기반 비만 연구의 세계적 동향을 파악함에 있어 본 고찰의 학술적 품질을 확보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세부 검색식과 데이터베이스별 검색 결과는 Appendix1에 제시하였다.
(2) 비만(Obesity) 또는 과체중(Overweight)을 주요 주제로 다룬 성인 대상 인체 임상 연구
(3) 중의학적 중재(한약, 침, 약침, 전침, 뜸 등 중의학적 치료 단독 또는 이를 병행한 복합 중재)를 명확하게 적용한 연구
(4) 결과 지표로 체중, BMI, 허리둘레, 체지방량, 체지방률 중 하나 이상의 신체 지표를 보고하거나, 안전성(이상반응)을 보고한 연구
(5) 출판 연도가 2021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 사이인 연구 : 최근 5년간의 최신 연구 경향과 변화 추이를 집중적으로 고찰하기 위함이다. (비교군 설정, 성별, 언어, 연구 유형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음)

2) 배제 기준(Exclusion Criteria)

(1) 비만 또는 과체중과의 직접적 연관성이 불분명하거나, 타 질환에 동반된 체중 증가만을 다룬 연구
(2) 연구 대상이 성인이 아닌 소아 및 청소년인 연구
(3) 중의학적 치료 중재가 포함되지 않은 연구
(4) 인체 대상 임상 연구가 아닌 세포 실험(In vitro), 동물 실험(In vivo), 인실리코(In silico) 등 기초 실험 연구
(5) 학술대회 초록, 학위논문, 포스터 발표, 회색 문헌 등 원문(Full-text)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데이터 추출이 제한적인 연구
(6) 연구를 주도한 핵심 소속 기관(제1저자 및 교신저자 소속)이 중국 외 국가인 연구(중국 내 중의학적 비만 치료 동향 고찰이라는 연구 범위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외함)

4. 4단계 : 데이터 기록 및 추출(Charting the data)

자료의 관리 및 정리에는 Zotero(Ver. 6.0, Corporation for Digital Scholarship, Falls Church, VA, USA)를 사용하여 서지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였다. 중복 문헌의 제거는 Zotero의 자동 중복 제거 기능을 1차적으로 활용한 후, 연구자 2인이 독립적으로 제목과 초록을 대조하며 수기로 2차 교차 검증을 수행하여 누락이나 오류를 방지하였다.
최종 선정된 문헌의 데이터는 Microsoft Excel 2021(Microsoft Corp., Redmond, WA, USA)에 기록하였으며, 추출 항목은 저자명, 출판 연도, 연구 설계, 연구 대상 수 및 특성, 중의학적 중재 방법(한약, 침, 약침, 전침, 뜸 등), 비교군 설정, 치료 기간, 평가 지표(체중, BMI, 허리둘레, 체지방량, 체지방률 등), 주요 결과, 이상반응(안전성) 보고 여부로 구성하였다. 문헌은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PubMed, EMBASE, Scopus에 게재된 연구를 대상으로 하였다. 데이터 기록 및 추출은 연구자 2인이 독립적으로 수행한 뒤 상호 검토와 합의 과정을 거쳐 일관성을 확보하였으며, 분석 항목의 구성은 선행 스코핑 리뷰의 체계를 준용하였다.

5. 5단계 : 결과 분석 및 보고(Collating, summarizing and reporting the results)

선정된 연구는 연구 유형별, 연도별, 중재 유형별(한약, 침, 약침, 전침, 뜸 등), 평가 지표별 특성을 중심으로 분석하였으며, 결과는 표로 정리한 후 서술적 방식으로 통합하여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무작위 대조군 연구 및 코호트 연구 등 임상 연구에 대해서는 연구 설계, 대상, 중재, 주요 성과(체중, BMI 등 신체 계측 지표) 및 안전성 관련 사항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단, 본 연구는 개별 문헌의 근거 수준 우열을 가리기보다 연구 지형을 포괄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주제범위 문헌고찰의 목적에 따라, 비뚤림 위험 등 엄격한 질 평가는 생략하였다.

Ⅲ. 결 과

1. 문헌 검색 및 선정 결과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PubMed, EMBASE, Scopus를 통해 문헌 검색을 수행한 결과, 총 207편의 문헌이 검색되었다. 서지 관리 프로그램(Zotero)을 활용하여 중복된 문헌 64편을 제거한 후, 남은 143편의 문헌을 대상으로 제목과 초록(Title and Abstract) 및 원문(Full-text)을 검토하였다.
사전에 설정한 선정 및 배제 기준에 따라 스크리닝을 진행한 결과, 총 117편의 문헌이 배제되었다. 배제된 문헌의 구체적인 사유는 다음과 같다. 리뷰 논문 등 1차 임상 연구가 아닌 문헌 52편, 비만 또는 과체중과의 직접적 연관성이 불분명하거나 타 질환에 동반된 체중 증가만을 다룬 연구 29편, 중의학적 치료 중재가 포함되지 않은 연구 22편, 인체 대상 임상 연구가 아닌 기초 실험 연구(In vitro, In vivo 등) 13편, 그리고 연구 수행 기관이 중국이 아닌 연구 1편이었다. 결과적으로 최종 26편의 문헌이 본 스코핑 리뷰의 분석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구체적인 문헌 선정 과정은 PRISMA-ScR 흐름도로 도식화하여 Fig. 1에 제시하였다.
Fig. 1
PRISMA flow diagram of the study selection process.
jikm-47-1-1-g001.jpg

2. 연구동향

1) 출판연도

최종 선정된 26편의 1차 임상 연구를 출판 연도별로 분석한 결과, 2021년 4편(15.4%), 2022년 5편(19.2%), 2023년 3편(11.5%), 2024년 5편(19.2%), 2025년 9편(34.6%)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꾸준한 연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2025년에 관련 논문 출판이 증가하는 추세이다(Fig. 2).
Fig. 2
The number of studies published in each year.
jikm-47-1-1-g002.jpg

2) 연구설계

선정된 26편 문헌의 연구설계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RCT가 23편(88.5%)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일군 전후 비교 연구(Single-arm Before-After Study)가 2편(7.7%)10,29, 후향적 코호트 연구(Retrospective Cohort Study)가 1편(3.8%)15 순으로 나타났다.

3. 중의학 치료 중재

선정된 26편의 문헌에서 비만 및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적용된 중의학적 치료 중재를 분석한 결과, 매선 요법(12편)과 일반침, 전침, 피내침 요법(7편)을 포함한 침술 기반의 경혈 자극 중재가 가장 높은 빈도로 활용되었다. 그 외에도 한약 치료(5편), 뜸치료(3편), 부항, 괄사 및 경근 수기요법(3편), 기공 및 도인운동요법(1편)이 단독 혹은 복합적인 형태로 임상에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중재 유형 분류 시 한 편의 연구 내에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중의학적 중재를 병행한 복합 중재의 경우 해당되는 모든 중재 범주에 각각 1회씩 중복 산정하여 중재 현황을 집계하였다. 전반적인 임상 적용 특징을 살펴보면, 단일 치료법만을 고수하기보다는 복합 중재 패턴을 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한약 투여와 매선, 피내침, 괄사 등의 외치법을 결합하여 전신 대사 조절과 국소 지방 분해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거나18,19,23, 서로 다른 외치법을 동시 적용하여 치료 자극을 극대화하는 방식10,20,21이 활용되었다(Table 1).
Table 1
Summary of Clinical Studies
Author (year) Study design Intervention Outcome measurement Diagnostic criteria Treatment duration (week) Results Safety
Zhang et al.9 (2025) RCT Moxibustion +lifestyle (n=33) Sham moxibustion +lifestyle (n=33) WC, HC, Body weight, body fat, BMI, HADS WGOC 8 1. WC, HC, weight, BMI decreased (p<0.001)
2. Improvements greater than sham (p<0.05)
Safe (Incidence 3.0% vs 0%, p>0.05)

Zhu et al.10 (2025) Single-arm Meridian sinew manipulation +heat-sensitive moxibustion (n=29) None Body weight, BMI, BFR, WC, HC WGOC 8 1. Weight, BMI, BFR, WC, HC decreased (p<0.05)
2. Total effective rate 93.1%
Unspecified

Yan et al.11 (2024) RCT Acupoint thread-embedding at fat layer (n=48) Sham embedding (n=48) WC, Body weight, BMI, WHR, WHtR, lipid markers WGOC 8 1. WC, weight, BMI, WHR decreased (p<0.01)
2. Lipid and inflammatory markers improved
Unspecified

Lam et al.12 (2024) RCT Electro-acupuncture (EA)(n=84) Sham EA (n=84) BMI, WC WHO Asia-Pacific 8 1. Body weight reduced
2. WC decreased
Unspecified

Tang et al.13 (2024) RCT Acupoint catgut embedding (ACE)(n=61) Sham ACE (n=61) Body weight, BMI, WC, HC, Appetite (VAS) WGOC 4 1. Appetite VAS reduced
2. WC, HC, Weight decreased
Unspecified

Cao et al.14 (2023) RCT W-LHIT capsules +lifestyle (n=18) Placebo +lifestyle (n=19) Body weight, BMI, gut microbiota WHO Asia-Pacific 12 1. >5% weight loss achieved (72.22% vs 36.84%, p<0.001) No serious adverse reactions

Liao et al.15 (2022) Cohort Chinese Herbal Medicine (CHM)(n=701) Liraglutide (n=659) Body weight, BMI, 5%/ 10% weight reduction WHO Global 4-12 1. Body weight lost more (-4.5 kg vs -2.15 kg, p<0.001)
2. 5% reduction rate higher
Safe (HTN 0.1% vs 2.7%)

Chen et al.16 (2022) RCT ACE (n=108) Sham ACE (n=108) Waistline reduction (%) WGOC 12 1. Waistline reduction was 8.80% vs 4.09% (p<0.0001) Safe

Zhang et al.17 (2022) RCT ACE (strong appetite group) (n=27) Non-acupoint catgut embedding (n=37) WC, appetite, Body weight, BMI WGOC 12 1. Strong appetite group showed significant decrease in WC and appetite (p<0.01) Unspecified

Shang et al.18 (2021) RCT Modified Xiao Chengqitang +ACE (n=88) Simulant +ACE (n=84) BMI, fat %, WHR, lipids, HOMA-IR WGOC 12 1. BMI, WHR, fat thickness decreased (p<0.05)
2. Lipids and HOMA-IR improved (p<0.01)
High safety

Wan et al.19 (2021) RCT Xiaoji Baozhong granules +scraping (n=72) Scraping (n=72) BMI, FP, WC, lipids, Adiponectin, Leptin WHO Asia-Pacific 12 1. BMI, FP, WC decreased (p<0.01)
2. Adiponectin increased, Leptin decreased
Safe in practice

Zhao et al.20 (2025) RCT Acupoint Needling +Auricular Acupressure Conventional therapy BMI, Weight WGOC 8 1. Total effective rate improved Unspecified

Dong et al.21 (2025) RCT ACE+Cupping (n=45) Cupping alone (n=45)/ ACE alone (n=45) TCM symptom score, BMI, WC, WHR, lipids WGOC 4 1. Total effective rate improved (p<0.05)
2. BMI, WC, lipids decreased (p<0.05)
Unspecified

Yang et al.22 (2025) RCT Verum ACE (n=60) Sham ACE (n=60) Body weight, BMI, body fat, WC, appetite WGOC 4 1. Body weight reduced (p<0.05)
2. WC, WHR decreased (p<0.05)
Safe

Ye et al.23 (2025) RCT QYY granules +PN Placebo +Sham PN WC, Body weight, BMI, PSQI, BAI, BDI WHO Asia-Pacific 12 1. WC significantly decreased (p<0.05)
2. Total PSQI scores improved
No serious adverse events

Chen et al.24 (2025) RCT EA+lifestyle (n=34) Sham EA +lifestyle (n=34) Waistline, Lipidomics, intestinal microbiota WHO Asia-Pacific 8 1. Waistline decreased (p<0.001)
2. Abundance of Akkermansia muciniphila changed
Safe

Yu et al.25 (2025) RCT Online interactive Baduanjin (n=26) Health education (n=24) BMI, WC, Body weight, BP, PSQI WGOC 12 1. WC, PSQI improved (p<0.05)
2. BMI decreased
No serious adverse events

Zhu et al.26 (2024) RCT ACE+diet & exercise (n=30) Diet & exercise (n=30) Body weight, BMI, WHR, FPG, lipids WGOC 8 1. WHR decreased (p<0.05)
2. Treatment efficiency for fatty liver improved
No serious adverse reactions

Jin et al.27 (2024) RCT Real ACE (n=41) Sham ACE (n=41) Body weight, BMI, WC, Adiponectin, microbiota WHO Asia-Pacific 12 1. Weight, BMI, WC decreased (p<0.01)
2. Adiponectin, Klebsiella increased (p<0.01)
Safe

Zhang et al.28 (2023) RCT ACE at Acupoints ACE at Non-acupoints WC, body weight, BMI, HC, appetite WGOC 8 1. WC and appetite showed significant advantages (p<0.05) No serious adverse events

Li et al.29 (2023) Single-arm Belt Vessel acupuncture (n=80) None BM, WC, AC, BMI, BFR, TC, GLU WHO Asia-Pacific 8 1. Total effective rate: 72.5%
2. BM, WC, BMI, BFR, TC decreased (p<0.01)
Unspecified

He et al.30 (2022) RCT Real EA (n=20) Sham EA (n=15) BMI, TFEQ, RS-fMRI, Leptin WGOC 8 1. DC-precuneus RSFC increased
2. BMI, Leptin decreased
Safe

Han et al.31 (2022) RCT Deep ACE under B ultrasound (n=34) Shallow ACE (n=34)/ Sham ACE (n=34) WC, BFR, BMI, ASFT, SBMs, BSS WGOC 12 1. WC, BMI, ASFT decreased more in Deep ACE
2. Defecation function (SBMs) increased
Pain acceptable

Liu et al.32 (2021) RCT Acupuncture +exercise & diet (n=49) Exercise & diet (n=49) BMI, BFR, FINS, PYY, nesfatin-1 WHO Asia-Pacific 12 1. BMI, FINS, HOMA-IR decreased (p<0.05)
2. Serum PYY, nesfatin-1 increased (p<0.05)
Unspecified

Ling-Ling et al.33 (2021) RCT ACE (n=33) Low-carbohydrate diet (n=32) BM, WC, BMI, BMR, YFAS 2.0 WHO Asia-Pacific 12 1. 6-month BM, BMI, WC improved (p<0.05)
2. BMR, YFAS 2.0 (Food Addiction) improved
Unspecified

Fu et al.34 (2025) RCT Biaoben acupoint moxibustion (n=75) Conventional moxibustion (n=75) BMI, WC, Lipid accumulation WGOC 8 1. Efficacy improved
2. Lipid accumulation decreased
Unspecified

RCT :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CE : Acupoint catgut embedding, EA : Electroacupuncture, WC : Waist circumference, HC : Hip circumference, BMI : Body mass index, HADS :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WGOC : Working Group on Obesity in China, BFR : Body fat rate, WHO : World Health Organization, WHR : Waist-to-Hip Ratio, WHtR : Waist-to-Height Ratio, VAS : Visual Analogue Scale, W-LHIT : Weight Loss Herbal Intervention Therapy), FP : body Fat Percentage, TCM :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QYY : Qingying-Yin, PN : Press Needles, BP : Blood Pressure, FPG : Fasting plasma glucose, TC : Total Cholesterol, GLU : Glucose, TFEQ : Three-Factor Eating Questionnaire, RS-fMRI : Resting-State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RSFC : Resting-State Functional Connectivity, BFR : Body Fat Rate, ASFT : Abdominal Subcutaneous Fat Thickness, SBMs : Spontaneous Bowel Movements, BSS : Bristol Stool Scale, FINS : Fasting insulin, PYY : Petide YY, HOMA-IR : Homeostasis model assessment of insulin resistance, PSQI :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BMR : Basal metabolic rate. YFAS : Yale Food Addiction Scale

1) 매선 요법(Acupoint Catgut Embedding, ACE) : 12편

전체 연구 중 가장 높은 빈도로 활용된 중재는 매선 요법으로 총 12편11,13,15,17,18,21,22,26-28,31,33에서 적용되었다. 혈자리에 흡수성 봉합사를 자입하여 유침 효과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적용되었다. 단독 중재로 쓰인 연구 중 1편31은 초음파 유도하에 피하지방층과 근육층으로 삽입 깊이를 달리하여 시술하였고, 1편11은 복부 지방층에 직접 매선을 자입하였다. 또한 1편33은 12주 치료 후 6개월간 추적 관찰하며 음식 중독(Food addiction) 행동을 교정하는 장기 유지 요법으로 활용하였다. 위-매선(Sham catgut embedding), 비혈자리 매선 또는 생활습관 교정군과 비교하여 매선 고유의 유효성을 분석한 연구는 7편13,16,17,22,26-28이었다. 타 중재와 결합한 복합 적용 방식으로는 소승기탕 가감방(한약) 복용과 병행한 연구 1편18, 부항 요법과 동일 혈자리에 연속으로 병행한 연구 1편21이 확인되었다.

2) 침, 전침, 피내침 및 이침(Acupuncture, Electroacupuncture, Press needles) : 7편

침(Manual acupuncture), 전침(Electroacupuncture), 피내침 및 이침을 적용한 연구는 총 7편12,20,23,24,29,30,32이었다. 전침 요법을 적용한 3편 중 1편30은 뇌의 배측 미상핵과 전전두엽 사이의 안정 시 기능적 연결성(Resting-State Functional Connectivity, RSFC)을 강화하여 식사 통제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적용되었고, 1편24은 장내 미생물 환경과 지질 대사를 개선하는 목적으로, 나머지 1편12은 위-전침(Sham electroacupuncture) 대조군과 유효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적용되었다. 일반 침 요법을 적용한 연구는 3편으로, 대맥(Belt Vessel) 소통 이론을 바탕으로 취혈한 연구 1편29, 식이 및 운동 요법에 침을 병행한 연구 1편32, 침과 이침요법을 병용한 연구 1편20이었다. 피내침 요법은 1편23에서 적용되었으며, 일상생활 중 지속적인 자극을 주기 위해 경연음 과립제(轻燕饮配方颗粒, Qingyanyin formulated granules) 복용과 병행하여 적용되었다.

3) 한약 치료(Herbal Medicine) : 5편

한약재를 처방한 연구는 총 5편14,15,18,19,23이었다. 이 중 캡슐제 및 과립제 등 현대화된 제형을 활용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한약 단독 처방 연구는 2편으로, 1편14은 Weight Loss Herbal Intervention Therapy (W-LHIT) 캡슐제를 위약(Placebo) 대조군에 비교 투여하였고, 1편15은 리얼월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약 복용군과 Liraglutide 투여군의 체중 감량 효과를 비교하였다. 나머지 3편은 외치법과 결합한 복합 중재 연구였다. 1편18은 소승기탕 가감방 과립제를 매선 요법과 병행 투여하였고, 1편19은 가감소적보중과립을 괄사 요법과 병행 투여하였으며, 1편23은 경연음 과립제를 피내침 요법과 병행하여 내장지방 및 염증 인자(Adiponectin, Leptin 등) 개선 효과를 확인하였다.

4) 뜸 치료(Moxibustion) : 3편

온열 자극을 가하는 뜸 요법을 적용한 연구는 총 3편9,10,34이었다. 1편9은 담습(Phlegm-dampness) 체질을 동반한 중심성 비만 환자에게 피부 온도 (43±1) ℃를 유지하는 온화구(Mild moxibustion)를 단독 적용하였고, 1편34은 표본배혈(Biaoben acupoint compatibility) 이론에 근거하여 뜸을 단독 시술하였다. 나머지 1편10은 열민구(Heat-sensitive moxibustion)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시술 전 복부와 하지의 경근을 이완하는 수기요법(Sinew manipulation)을 선행하는 복합 중재 방식으로 적용되었다.

5) 부항, 괄사 및 경근 수기요법(Cupping, Scraping, Sinew Manipulation) : 3편

체표 미세순환 및 국소 대사를 촉진하기 위한 보조적 외치법이 적용된 연구는 3편10,19,21이었으며, 모두 단독이 아닌 복합 중재 형태로 적용되었다. 1편21은 매선 시술 부위에 부항 요법을 결합하였고, 1편19은 가감소적보중과립(한약) 복용 시 괄사 요법을 병행하였으며, 1편10은 열민구 시술 전 경근 수기요법(Meridian sinew manipulation)을 적용하였다.

6) 기공 및 도인운동요법(Qigong/Mind-body Interventions) : 1편

한의학적 비약물 운동 중재를 적용한 연구는 1편25이었다. 호흡과 경락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팔단금(Baduanjin) 요법이 처방되었으며,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건강 교육과 결합한 온라인 상호작용(Online interactive) 방식으로 12주간 적용되었다.

4. 평가지표 및 보고된 결과의 유형

선정된 26편의 문헌에서 중의학적 중재 연구에 활용된 평가지표의 종류와 각 연구가 보고한 결과의 유형을 지도화하여 분석하였다. 포함된 연구들은 중의학 치료군을 위약, 서양의학 약물, 일반 식이 및 운동 요법 대조군과 비교하여 지표를 측정하였으며, 대조군 설정 방식에 따라 보고된 평가지표의 분포와 결과 범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1) 신체 계측 및 체성분 지표 개선

선정된 연구 중 체중, BMI, 허리둘레, 허리-엉덩이 비율, 체지방률, 내장/피하지방 면적이 1차 평가지표로 활용되었다. 분석 결과 매선, 전침, 한약 등 중의학 치료군은 대조군 대비 해당 지표들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고하였다9,11,13,16,22. 특히 대규모 코호트 연구15에서는 서양의학 비만 치료제(Liraglutide)보다 한약 복용군의 체중 감량폭이 유의하게 더 크게 관찰되었음을 제시하였다.

2) 혈액 대사 및 내분비 인자 조절

중의학 치료는 공복 인슐린(Fasting Insulin, FINS) 및 인슐린 저항성 평가 지수(Homeostatic Model Assessment for Insulin Resistance, HOMA-IR)를 낮추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18,32 지질 대사를 안정화에 기여하였음을 보고하였다11,18,19. 또한 식욕 및 비만과 직결된 호르몬인 렙틴(Leptin)과 염증 인자를 감소시키고11,19, 식욕 억제 호르몬(Peptide YY(PYY), nesfatin-1)과 아디포넥틴(Adiponectin) 분비의 유의한 상향 조절이 관찰되었음을 보고하였다19,32.

3) 중의학 변증 및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 향상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중의학 중재군은 식욕 시각통증등급(Visual Analog Scale, VAS)의 유의한 감소결과와13,28, 담습 체질 점수의 호전9이 보고되었다. 아울러 음식 중독(Food addiction) 행동 교정33, 배변 기능 정상화31, 수면 질(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 개선 및 우울 불안 척도(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HADS) 완화9,23등 전반적인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한 연구들이 확인되었다.

4) 영상학적 및 분자생물학적 기전 규명

최근 문헌에서는 중의학 치료의 과학적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과 장내 미생물 분석이 도입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전침과 매선 치료는 뇌의 배측 미상핵과 쐐기앞소엽 간의 안정시 기능적 연결성(Resting-State Functional Connectivity, RSFC)을 강화하여 식사 통제력을 높였고30, Akkermansia muciniphila 등 유익한 장내 미생물총을 증가시켜 장-뇌 축(Brain-gut axis) 환경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하는 기전을 탐색한 연구들이 보고되었다14,24,27.

5. 이상반응 및 안전성

분석된 26편의 문헌 중 이상반응 발생 여부 및 안전성에 대해 명시적으로 보고한 문헌은 15편(57.7%)이었으며, 나머지 11편(42.3%)은 안전성에 대해 전혀 보고하지 않았다(Unspecified)(Table 1). 안전성을 명시한 15편의 문헌에서 치료 기간 중 ‘중대한 이상반응 없음(No serious adverse events)14,23,25,26,28’, ‘수용 가능한 수준의 가벼운 통증(Pain acceptable)31’, ‘임상적으로 안전함(Safe/Safe in practice)9,15,16,19,22,24,27,30’ 혹은 ‘높은 안전성(High safety)18’으로 명시하여 보고된 범위 내에서는 중대한 이상반응이 드물게 관찰되었다. 그러나 전체 포함 문헌 중 안전성 미보고 연구가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중재의 조합 패턴이 상이하므로, 본 결과를 바탕으로 중의학적 중재 전체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구체적인 이상반응 수치가 보고된 문헌을 살펴보면, 중심성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뜸 치료를 시행한 연구9에서 관찰군 33명 중 1명(3.0%)에게서 가벼운 화상(Mild burn)이 발생하였으나 일상적인 처치(Routine care)만으로 회복되었으며, 위-뜸(Sham moxibustion) 대조군(0%)과 통계적인 발생률 차이는 없었다. 초음파 유도하 심부 매선 시술을 시행한 연구31에서는 환자가 수용 가능한 수준의 가벼운 통증(Pain acceptable)이 보고되었다.
또한, 대규모 리얼월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15에서는 한약 복용군의 고혈압(Hypertension) 발생률이 0.1%로 나타나, 대조군으로 설정된 서양의학 비만 치료제(Liraglutide) 투여군의 고혈압 발생률인 2.7%와 비교하여 유의하게 낮고 안전한 프로필을 보였다.

Ⅳ. 고 찰

비만 치료에 있어 서양의학적 신약 및 대사 수술의 부작용 및 한계가 보고됨에 따라, 환자 맞춤형 변증에 기반한 전통의학적 접근법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4. 본 연구는 최근 발행된 26편의 임상 문헌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비만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중의학적 중재의 최신 연구 동향과 치료 기전을 규명하고 향후 임상 진료 및 연구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선정된 26편의 문헌 중 23편(88.5%)이 RCT로 설계되었으며, 이들 중 다수가 위-침(Sham acupuncture)이나 위-매선 대조군을 설정하여 플라시보 효과를 엄격하게 통제하였다. 이는 과거 단순 전후 비교에 머물렀던 비만 관련 전통의학 연구들이 최근 들어 엄격한 대조군을 설정한 RCT 설계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분석 결과, 가장 높은 빈도로 활용된 중의학적 중재는 매선 요법(12편)이었다. 매선 요법은 혈자리에 흡수성 봉합사를 자입하여 체내에서 분해되는 기간 동안 지속적인 유침 효과를 내는 치료법이다. 본 연구의 지도화 결과, 매선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음식 중독(Food addiction)을 동반한 비만 환자의 심리적, 행동적 섭식 장애 개선 및 장기 유지 효과를 탐색하는 데 활용된 연구33가 확인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초음파 유도하에 복부 피하지방층과 근육층 등 타겟 해부학적 구조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정밀 시술을 진행하는 연구31가 보고되어, 시술의 객관성을 높이려는 임상 활용의 고도화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다만 매선 요법 문헌의 저자 및 소속 기관을 분석한 결과, 일부 연구9,16,17,24,28에서 특정 연구자들과 연구 기관을 중심으로 임상 데이터가 보고되는 경향성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의 집중도는 특정 중재법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토콜 확립과 전문성 축적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특정 연구 환경의 특성이 반영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향후 매선 요법의 보편적 임상 근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과 다기관이 참여하는 독립적인 검증 연구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
침 및 전침 요법의 경우, 대맥(Belt Vessel) 소통 등 전통적인 한의학 이론에 기반한 침 치료뿐만 아니라, 전침을 활용한 현대적 기전 탐색 연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침이 단순히 국소 지방 분해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분석을 통해 뇌의 배측 미상핵(Dorsal caudate)과 쐐기앞소엽(Precuneus) 간의 안정시 기능적 연결성(RSFC) 변화를 중심으로 중추신경계 조절 기전을 탐색한 연구30가 보고되었다는 점이다. 더불어 16s rRNA 시퀀싱을 통해 전침과 매선, 한약 투여가 Akkermansia muciniphila, Klebsiella 등 장내 미생물총(Gut microbiota)의 조성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장-뇌 축(Brain-gut axis) 기반의 기전을 규명하고자 시도한 연구들이 제시되었다14,24,27.
한약 중재 및 기타 외치법(뜸, 부항, 괄사)의 적용 방식에서는 복약 순응도 개선과 복합 중재의 시도 경향성이 확인되었다. 한약 투여 시 전통적인 탕약 형태를 탈피하여 과립제나 캡슐제 형태의 제형 변화를 시도한 연구들이 확인되었으며14,19,23, 대규모 리얼월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15에서는 한약 투여군은 Liraglutide투여군보다 더 큰 체중 감소를 보인 반면, 부작용의 발생률은 낮게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관찰 연구 설계로 인해 신중하게 해석되어야 한다. 또한, 임상 현장에서는 단일 요법에 의존하기보다 내복약과 외치법을 병용하여 내장지방 면적 및 염증 인자(Adiponectin, Leptin) 변화를 관찰하는 멀티 모달리티(Multi-modality) 중재 모델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치료의 평가지표 측면에서는 BMI, 허리둘레 등 단순 신체 계측치를 넘어, 공복 인슐린(FINS) 및 HOMA-IR, PYY 및 nesfatin-1 수치 관찰을 통해 대사 증후군의 본질적인 지표 변화를 평가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들이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연구 동향이 파악되었다32. 또한, 중심성 비만 환자의 담습 체질 개선9, 팔단금 온라인 기공 요법을 통한 수면 질(PSQI) 향상25 등 환자의 전신적인 음양 기혈 상태를 조화롭게 하는 전인적 관점을 임상 지표로 구현하고자 하는 시도도 확인되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명시적으로 이상반응을 보고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되어, 보고된 범위 내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드물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본 연구에 포함된 문헌 분석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한계점이 존재한다. 첫째, 선정된 문헌 중 1편은 중국 소속 연구진에 의해 주도되었으나 실제 환자 코호트는 독일에서 모집된 연구29였다. 해당 연구 1편을 제외한 나머지 25편의 문헌은 모두 중국 내 임상 환경에서 내국인을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므로, 타 인종이나 국가적 환경에 대한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둘째, 중재의 유형(매선, 한약, 뜸 등)과 세부 혈자리 배합, 투여 기간이 연구마다 상이하여 메타 분석(Meta-analysis)을 통한 정량적인 효과 크기를 산출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셋째, 분석 대상 문헌 중 일부10,14,17,25,30는 표본 크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소규모 연구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소규모 표본 설계는 통계적 검정력을 저하시켜 중의학적 중재의 실제 효과를 과대 혹은 과소평가할 위험이 있으며, 결과의 정밀도와 재현성을 보장하기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들은 해당 문헌들의 표본 규모에 따른 일반화의 한계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해석될 필요가 있다. 넷째, 스코핑 리뷰(Scoping review) 방법론의 고유한 목적에 따라, 개별 문헌에 대한 비뚤림 위험 등 엄격한 질 평가를 수행하지 않았다. 이는 특정 중재의 확정적인 치료 효과를 결론짓기보다는, 현재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는 비만 치료 중재의 다양성과 연구 지형을 포괄적으로 지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다섯째, 본 연구는 PubMed, Embase, Scopus 등 주요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문헌을 수집하였으나, CNKI(China National Knowledge Infrastructure)와 같은 중국 내 주요 데이터베이스를 검색 범위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방법론적 한계가 있다. 중의학 기반의 비만 연구가 중국 내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중국어 문헌의 제외는 가용한 전체 근거를 포괄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본 리뷰 결과의 대표성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여섯째, 분석 대상 문헌의 대부분이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고한 양성 결과 편향 및 출판 편향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비록 본 연구가 스코핑 리뷰로서 질 평가를 필수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으나, 부정적 결과나 무효한 결과가 보고되지 않은 경향성은 중의학 중재의 실제 효과를 해석하는 데 있어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본 연구는 최신 중의학 비만 치료의 다양성과 기전 탐색 현황을 포괄적으로 확인하여, 향후 국내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공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선정된 전체 문헌의 대다수(88.5%)가 엄격한 위-중재를 설정한 RCT로 수행되어 임상 근거 수준을 높이려는 동향이 파악되었으며, 다양한 중재 유형 중에서는 중국 임상 현장에서 매선 요법이 가장 주도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 지형은 최근 비만 치료 분야에서 매선 요법이 활발히 연구되는 주요 타겟 중재임을 보여주며, 향후 국내 한의학 비만 치료 연구에서도 이를 참고하여 고품질 RCT를 기획하여 독자적인 임상 근거를 축적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확인된 문헌들이 주로 단기 관찰에 치중되어 있어 장기 체중 유지 효과를 검증하는 추적 관찰 연구가 뚜렷한 연구 공백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개별 연구 간 중재 프로토콜의 높은 이질성은 향후 객관성을 갖춘 맞춤형 한의 비만 치료의 표준화 연구가 후속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본 주제범위 문헌고찰을 통해 도출된 연구 동향과 공백은 향후 해당 분야의 정교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기획하기 위한 훌륭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된 중의학의 비만 치료 중재 기술은 국내 한의학 임상 프로토콜을 보완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한중 양국은 전통의학적 이론 체계를 공유하고 있는바, 본 논문을 통해 도출된 다빈도 경혈과 중재 조합을 국내 한의 표준 임상 지침 내 치료 기술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매선 요법의 경우, 본 연구에서 확인된 중의학의 세부 자극 부위나 시술 기법을 한국의 임상 여건에 맞게 수용한다면, 실제 진료 현장에서 더욱 정밀하고 체계적인 시술을 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중재법의 기술적 표준화는 향후 한중 양국 간 공동 임상 연구를 위한 공통의 근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V. 결 론

본 주제범위 문헌고찰 연구는 최근 5년간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중의학 비만 임상 연구 26편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1. 연구 설계의 객관성 및 중재의 다양성

분석 대상의 88.5%가 RCT 설계를 채택하여 임상 근거의 방법론적 수준이 제고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중재법으로는 매선 요법(12편)이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었으며, 초음파 유도 시술이나 한약과 외치법의 병용 등 정밀하고 다각화된 치료 모델이 주를 이루었다.

2. 현대적 기전 탐색 및 평가지표의 확장

단순 신체 계측을 넘어 fMRI 분석 및 장내 미생물 조절 등 현대 과학 기술을 접목한 다중 표적 기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3. 안전성 보고 및 문헌적 한계

이상반응을 보고한 연구(57.7%)에서는 중대한 부작용이 드물었으나,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문헌에서 안전성 보고가 누락되어 있다. 특히 본 연구는 중국어 데이터베이스 미포함 및 양성 결과 위주의 출판 편향 가능성이 존재하며, 중국 내 단일 국가 연구가 대다수라는 한계가 있다. 또한 소규모 표본과 중재 프로토콜의 이질성으로 인해 결과의 일반화에 주의가 필요하며, 스코핑 리뷰 특성상 개별 문헌의 질 평가가 생략되고 장기 추적 관찰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해석해야 한다.

4. 임상 활용 제언 및 연구 공백 확인

본 연구의 중의학적 중재 데이터는 국내 한의 표준 임상 지침을 보완할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 특히 매선 요법 등 주요 기술을 국내 실정에 맞게 수용한다면 진료 현장의 체계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이다. 다만, 장기 추적 관찰의 부족과 프로토콜의 이질성은 향후 표준화된 비만 임상 연구에서 우선 해결해야 할 연구 공백으로 확인되었다. 본 고찰은 한중 공동 임상 연구 기획과 한의학의 임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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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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