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II. 증 례
1. 환자 정보
2. 진단적 접근 및 한계
3. 한의 변증 진단
4. 치료 계획 수립 및 평가 방법
Table 2
5. 치료 경과
Fig.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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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Objective:This case report examines the treatment response of a traditional herbal medicine for palpitations presumed to be associated with premature ventricular contraction (PVC).
Case presentation:A 29-year-old male diagnosed with PVC attributed to a weak blood and heart fire pattern underwent 30-day outpatient treatment using modified Chungshimbohyeol-tang (Qīngxīn Bǔxuè Tāng). Palpitations were monitored weekly, daily, and by duration. Over 30 days, the palpitations decreased from 5 days/week, 1-2 times/day, and 20-60 minutes/palpitation to 1 day/week, 1-2 times/day, lasting only seconds. Two months post-treatment, the symptoms had fully resolved, and no adverse effects were reported during treatment or follow-up.
I. 서 론두근거림은 심계항진이라고도 하며 빠른 박동 또는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불규칙한 심장의 박동으로 정의된다1. 두근거림은 생리적인 이유로 흔하게 나타나지만, 기저에 위험한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지나치게 자주 나타나거나 운동이나 심리적 긴장 등의 생리적인 이유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경우 자세한 진료가 필요하다. 병적인 두근거림의 원인을 완전히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43%가 심장인성, 31%가 심리적 원인을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1.
조기수축은 정상보다 이른 박동 양상의 산발적 부정맥으로 정의되며, 심장의 어느 구조에서 기원하는가에 따라 심실조기수축과 심방조기수축으로 나뉜다2. 조기수축은 일반 성인 인구에서 매우 흔하게 발견되는데, 이 중 심실조기수축은 최빈발 부정맥으로, 무증상인 경우도 있으나 유증상 시 환자는 주로 두근거림과 가슴이 쿵 내려앉음 등을 경험하며 불안을 호소한다3. 한국의 한 코호트 연구에서 심실조기수축이 있는 경우 정상군에 비해 심부전 병발 위험은 약 30% 이상 증가하며, 심실빈맥의 병발 위험도 5.6배 높아짐이 보고되었다4. 또한 고빈도로 심실조기수축이 발생하는 군에서 저빈도군보다 심장기원 사망이 2.64배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어 경증의 심실조기수축이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인 관찰 및 관리가 필요하며 중증인 경우에는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5.
부정맥에 대한 치료의 경우 항부정맥제의 부작용 및 전극도자절제술의 침습성과 같은 표준치료의 특성으로 인해 기저 심질환이 있거나 고연령층인 경우, 부정맥이 높은 빈도로 발생하거나 연관 심실기능의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에만 적극적인 표준치료가 적용된다3. 이에 따라 환자가 두근거림이나 불안을 호소하고 이에 따른 삶의 질 하락을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심전도 등을 통한 진단상 구조적 심장 질환이 확인되지 않고 두근거림의 발생 빈도가 낮은 경우 표준치료 시행이 적합하지 않다는 제한점이 있다3. 따라서, 여전히 조기수축을 비롯한 부정맥 치료에 있어 환자의 증상과 예후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대안적 치료방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침과 한약을 활용한 복합한의치료를 통해 어지러움과 가슴 답답한 증상을 동반한 심실조기수축을 치료한 증례가 보고된 바 있으나 이는 단독 한의치료가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11. 기타 두근거림을 주소로 한 증례들이 보고되었으나 심실조기수축에 대한 한의 증례 보고는 매우 드물며 청심보혈탕으로 두근거림을 개선시킨 증례는 없었다12,13. 또한 심실조기수축을 비롯하여 부정맥에 대한 한의치료는 주로 중국에서 보고된 연구들에 의지하고 있다14,15. 이에 한국의 심실조기수축을 비롯한 부정맥에 대한 한의치료 연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부정맥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능,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적한 현 상황에서 본 연구는 심실조기수축으로 추정되는 부정맥의 한의치료에 대한 가장 낮은 근거 수준의 증례 연구부터 보고함으로써 그동안 대두되지 않았던 심실조기수축에 대한 한의 치료의 잠재력을 조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심실조기수축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두근거림 환자에게 약 1개월 간 한약치료를 시행하여 두근거림의 발생 빈도 및 지속시간이 호전된 후 치료 종료 후 2개월 간 관찰했을 때 까지도 증상이 재발하지 않은 1개의 증례를 보고하여 심실조기수축의 단독 한의약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논문은 care guideline에 따라 작성되었다.
II. 증 례1. 환자 정보본 환자는 182.6 cm에 76 kg, 피부가 검고 근육질의 20대 후반의 남환으로 운동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약 3년 전 두근거림이 처음 발생하여 타 병원에서 24시간 홀터 검사를 시행하고 심실조기수축으로 진단받았으나 당시 증상이 아주 간혹 발생하였고 기저 심질환도 없었으며 심실기능 이상도 없는 젊은 환자였으므로 별도의 처치 없이 경과 관찰만 해 왔다고 하였다. 3년의 경과관찰 중 증상이 거의 없다시피 하였으나, 1개월 전부터 두근거림이 악화되어 병원 진료를 받았으나 의과에서는 현재 지침상 적용할 수 있는 치료가 없다는 소견을 받고 한의치료를 원하여 참경희 한의원에 내원하였다. 주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호흡이 헉 하는 느낌이 들고 불안해지며 심박수가 증가한다고 하였다고 하였다. 초진 당시 1개월 내 큰 행사를 앞두고 있는 것이 현재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행사 관련 전화통화를 하게 되면 두근거림이 발생하며 평소에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쉽게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느낀다고 하였다. 또한 최근 가슴이 약간 답답하다고 호소하였다. 흉통이나 어지러움은 동반되지 않았다. 기타 특이 가족력은 없었으며, 평소 음주, 흡연을 하지 않고 커피도 잘 마시지 않는다고 하였다. 기타 병력으로 오래 전 발생한 박동성의 편두통이 있어 최근에는 주 3회 정도 두통을 앓으며, 초기에는 의과 처방약물을 복용하다 통증 강도가 경감되어 타이레놀로 변경하였고, 최근에는 타이레놀 마저도 복용하지 않아도 될 강도로 경감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8년 전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바가 있다. 초진시 수축기와 이완기의 혈압은 각각 120 mmHg와 67 mmHg, 맥박은 분당 77회였다.
첫 내원 시 환자는 호흡불안 및 심박수 증가가 일주일 중 총 5일간 하루 1-2회 발생하며, 한 번 발생하면 20분에서 1시간까지 증상이 지속된다고 호소하였다. 심박변이도 검사상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활동 저하가 반영된 자율신경계의 전반적인 기능 감소, 자율신경계의 전반적인 변동성 저하와 함께 부교감신경계에 비해 교감신경계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상태가 확인되었다(Table 1, Fig. 1). 기타 문진상 체력이 약하여 쉽게 피로한 편이라고 하였으며, 피곤하면 머리가 자주 아프다고 하였다. 또한 눈이 뻑뻑하고 충혈이 잘 되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고 하였다. 평상시 추위를 타는 경향이 있으며, 입안이 자주 마르고 찬물 마시는 것을 선호한다고 하였다. 배뇨 시 자주 잔뇨감이 있고 소변색이 진하다고 하였으며 낮에 8회 배뇨하는 것 외에는 야간 배뇨는 없다고 하였다. 1일 1회 배변하며 배변 시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다고 하였다. 1일 2회 식사하며 종종 더부룩하고 트림을 자주 하지만 식욕저하나 식체 등은 없다고 하였다. 땀의 양은 보통 수준이나 손발에 땀이 많다고 하였다.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으로 평소 수면 문제로 별다른 불편은 없으나,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더 쉽게 피로를 느낀다고 하였다. 기타 脈緊滑 寸脈弱, 설질은 淡紅하였고 설첨의 돌기가 두드러져 보였으며 설체는 작은 편이었다.
2. 진단적 접근 및 한계두근거림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급격한 심장 박출량의 저하와 관련된 징후가 동반되는지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환자의 경우 스트레스 시 두근거림과 함께 호흡이 불안하며 최근 가슴의 답답함이 약간 있긴 하지만 두근거림과 함께 흉통, 식은땀, 급격한 혈압 저하나 어지럼증 등이 동반되지 않고 운동 등에 의해 증상이 촉발된다는 등의 호소가 없어 응급의 진료를 요하는 두근거림이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또한 환자가 두근거림을 호소할 경우 우선적으로 심장의 구조적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확인해야 할 관련 질환들로 심근경색, 심낭염, 심장판막질환, 심근증, 울혈성 심부전, 심방이나 심실의 중격 결손 등이 있다. 일상활동 중 또는 오르막이나 계단을 오를 때 흉부의 통증 및 호흡곤란이 없고 기타 심근경색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소화 불량, 어지럼증, 숨참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심근경색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심호흡, 기침, 자세 등에 의한 날카로운 흉부의 통증이 없고 최근 1개월 전 증상 발생 시기 이래로 발열이나 오한,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없었으므로 심낭염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였다. 활동 시 또는 누운 자세에서 악화되는 호흡곤란 및 기타 부종, 흉통 등이 없고 과거 심내막염이나 류머티스열 등을 앓은 병력이 없으므로 심장 판막질환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였다. 울혈성 심부전 및 심근증의 경우 심근의 이상으로 인해 두근거림과 함께 운동에 의한 호흡곤란 및 말초의 부종,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 심할 경우 기좌호흡 등의 증상이 동반되나 본 환자의 경우 이러한 심부전의 징후들이 없으므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였다. 심방이나 심실의 중격이 선천적으로 존재하였으나 치료되지 못한 경우 성인이 되어 두근거림과 함께 운동시 숨찬 증상과 함께 청색증, 호흡곤란, 어지럼증, 실신 등이 존재할 수 있으나 본 환자의 경우 관련 증상이 평소 없으므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두근거림의 비심장성 원인으로 갑상선항진증, 공황장애, 폐색전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천식 등의 폐질환, 빈혈, 저혈당증, 저혈량증, 체위성 기립 빈맥 증후군, 전해질 이상, 갈색세포종, 기타 약인성 문제를 고려할 수 있다. 상기 환자는 최근 식욕의 항진이나 대변의 급격한 변화 및 급격한 체중 감소가 없고 땀은 보통 정도로 지나친 발한이 아니며 더위를 참기 어려워하는 등의 증상이 없음을 고려하여 갑상선항진증의 가능성을 배제하였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호흡불안과 심박수 증가를 경험하고 이에 따라 불안도 동반되었으나 이는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불안이 아닌 두근거림 증상 출현에 따른 일시적인 불안이었으며, 곧 죽겠다는 느낌이나 공포감, 슬픔, 삶에 대한 불만족, 공황발작이 없어 공황장애로 인한 두근거림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흉통, 기침, 객혈 등이 없어 폐색전증의 가능성을 배제하였다. 두근거림과 함께 헉 하는 느낌과 함께 호흡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였으나 기침, 객담, 천명음, 운동시 숨참 등의 증상이 없으므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 천식 등 폐질환으로 인한 두근거림일 가능성을 배제하였다. 평소 피로감이 있으나 운동시 숨참이나 호흡곤란이 발생하지 않고 어지럼증이 없어 빈혈로 인한 두근거림을 배제하였다. 두근거림 발생시 공복감, 몸의 떨림, 급격한 기력저하, 식은땀이나 현기증 등이 동반되지 않으므로 저혈당증으로 인한 두근거림을 배제하였다. 평소 피로 시 두통은 있으나 기타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 발한 등이 두근거림과 함께 나타나지 않으므로 저혈량증을 배제하였다. 기립시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없어 체위성 기립 빈맥 증후군의 가능성을 배제하였다. 구역, 구토, 근육 경련, 대변 이상이 없어 전해질 이상을 배제하였다. 혈압이 정상 범위에 있으며 기타 과다발한 등이 없어 갈색세포종의 가능성을 배제하였다.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력이나 음주력, 흡연력이 없고 평소 커피도 자주 마시지 않아 약인성 원인도 배제하였다. 이와 같은 임상추론과 과거력 등을 고려하였을 때 본 환자의 두근거림이 심장 외 질환 및 외부원인이나 구조적 심장질환이 없는 부정맥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다.
본원에서는 심전도 검사 및 24시간 홀터 검사를 활용하지 못하였으나 환자가 운동 중이나 자세에 의한 부정맥의 악화가 없고 특별히 목 부분에서 두근거림을 느끼는 경향은 없는 점, 갑자기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느낌과 함께 증상이 발생하는 점, 운동 중단에 의해 급작스럽게 증상이 시작되는 양상이 없는 점, 증상이 급작스럽게 멎는 양상은 없는 것 등을 고려할 때 상심실성빈맥 또는 심실빈맥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였다16. 기타 두근거림이 맥박수의 증가 말고는 특별히 불규칙적으로 느껴지지 않은 점, 호흡의 불편함이 있으나 심방세동의 호흡곤란은 운동 중 악화되는 경향으로 나타나며 심실조기수축의 호흡곤란은 조기수축의 발생시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점 등을 고려하여 심방세동의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하였다16. 또한 본원 내원 전 의과 진료를 통해 심실조기수축으로 진단받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환자의 두근거림의 원인을 심실조기수축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3. 한의 변증 진단상기 환자는 望診 상 피부색이 검고 근육질의 환자였으며, 舌診 상 설체가 작은 편이었다. 또한 問診 상 체력이 약하고 쉽게 피로한 편이었으므로 血虛로 변증하였다. 聞診 시 소변 본 후 잔뇨감이 자주 있어 소변 澁, 소변 색이 진한 경향을 소변 赤으로 평가하였으며, 두근거림이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즉시 발생하며 그 빈도가 일주일 중 5일, 하루 1-2회, 증상이 한 번 발생하면 그 지속시간이 2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최근 스트레스의 양과 함께 악화되었다는 점에서 心火가 생긴 것으로 보았다.
4. 치료 계획 수립 및 평가 방법스트레스로 인한 호흡 불안과 가슴 두근거림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한약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血虛로 인한 心火로 변증하여 초진일로부터 약 1개월 간 淸心補血湯加味方(Table 2)을 투약하였다. 환자의 가슴이 갑자기 쿵 내려앉는 듯한 박동 양상은 ‘驚悸’로, 결혼 준비 스트레스를 ‘勞心思慮’로, 심박변이도 검사 결과에 따른 자율신경계 조절 능력 저하와 정신적 피로를 ‘損傷精神’으로, 심박수가 갑자기 높아지며 경험하는 호흡 불안을 ‘氣短’으로, 가슴 답답함과 소변색이 진한 경향, 입안이 자주 마르는 증상, 눈이 뻑뻑하고 쉽게 충혈되는 증상을 ‘煩熱’로 평가하고 淸心補血湯加味方을 선방하였다. 淸心補血湯加味方은 1일 기준 당귀 8 g, 백작약 8 g, 당삼 8 g, 생지황 8 g, 택사 6 g, 맥문동 6 g, 감초 6 g, 백복령 4 g, 치자 3 g으로 구성되었으며, 매 식전 1일 3회, 총 30일간 복용하도록 하였다. 환자에게 스트레스, 카페인, 과로를 주의할 것과 재발 시 자세한 진료가 필요함을 주지시켰다. 호흡 불안과 가슴 두근거림 증상의 전반적 호전 양상을 평가하기 위해 일주일간 총 발생 일수, 1일간 발생 횟수, 1회 발생 시 지속시간을 평가지표로 삼았다.
Table 2Prescription of Modified Chungshimbohyeol-tang (Qīngxīnbǔxuè tāng). 5. 치료 경과본 환자는 초진일부터 약 1개월간 통원치료를 하였고, 마지막 내원일로부터 2개월 후까지 추적관찰하였다. 치료 및 관찰 기간 동안 두근거림의 주간 발생 일수 및 하루 발생 횟수를 Fig. 2에 요약하여 제시하였다.
Fig. 2Timeline.
D : days of palpitations per week, MD : medical doctor, N : maximum number of palpitations per day, T : maximum duration of time (second) per one palpitation
![]() 초진 시(Day 1) 환자는 일주일 중 총 5일간 하루 1-2회, 한 번 발생하면 20분에서 1시간까지 지속되는 호흡 불안과 심박수 증가를 호소하였다. 이에 淸心補血湯加味方 투약으로 10일간 1일 3회, 총 30팩을 복용하도록 하였다. 초진 후 14일 차(Day 14)에 재내원하여 확인하였을 때 두근거림이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1일, 하루 1회 정도 수 초 동안만 지속되는 정도로 호전되었음을 표현하였다. 복용 중 다른 불편감이나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동일하게 淸心補血湯加味方을 재차 투약, 10일간 1일 3회, 총 30팩을 복용하도록 처방하였다. 초진 후 31일 차(Day 31)에 재내원하여 확인하였을 때 환자는 두근거림이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1~2일, 1일 1회 발생하며, 한 번 발생하였을 때 수 초 정도만 지속된다고 하여 초진 후 14일 차과 유사한 상태를 유지하였다. 여전히 淸心補血湯加味方이 환자 상태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다시 10일간 1일 3회, 총 30팩을 복용하도록 처방하였다. 마지막 내원일 후 약 2개월이 지나(Day 89) 추적관찰 하였을 때 최근 약 2개월 동안 두근거림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 초진일부터 추적관찰이 이루어진 약 3개월의 전체 관찰 기간 동안 한약 치료의 부작용은 없었다.
6. 두근거림에 대한 환자의 주관적 관점(Day 1)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갑자기 헉 하고 호흡이 불안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심박이 빨라지고 불안해져요. 일주일에 5일 정도 발생하고, 하루 한 두 차례 정도 발생해요. 가슴이 쉬이 두근댄다 느껴요. 최근에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어요.”
(Day 14) “처음에 약 먹고나서 괜찮다가 가끔 증상이 있긴 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요. 최근에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3일간은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어요. 소화 등 다른 불편감은 없어요.”
(Day 31) “무리하면 약간 호흡이 불안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증상이 수초 있다가 없어져요. 수일에 한 번 정도예요. 이전보다 지속시간 많이 짧아졌어요.”
(Day 89) “이상 없어요.”
IV. 고 찰본 증례는 주 5회, 하루 1-2회, 1회 20분-1시간 정도의 상당히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두근거림과 호흡불편 증상으로 불편감이 높아져 의과 진료를 통해 심실조기수축 진단을 받았으나 의과 지침상 현 상태에 적용 가능한 치료가 없다는 소견을 받고 한의치료를 받고자 내원한 환자에 대해 약 1개월간에 걸친 한약치료만으로 호전, 치료 종료 후 약 2개월이 지났을 때까지도 재발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사례이다. 본 환자는 3년 전 처음 발병하여 심실조기수축으로 진단받고 관찰해오던 중 무증상에 가깝던 두근거림이 최근의 심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증상이 촉발 및 악화된다는 心火가 생긴 것으로 간주하였고, 舌小하고 피부색이 검고 근육질이며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경향이었으므로 血虛로 변증하여 淸心補血湯加味方으로 치료하였다. 평가지표로 주간 발생 일수, 일간 발생 횟수, 회당 지속 시간을 활용하였다. 초진 시 주 5일, 하루 1-2회, 한 번 발생하면 20-60분 지속되던 두근거림이 초진 후 14일째 주 1일, 하루 1회, 발생 시 수 초 동안만 증상지속, 초진 후 31일째 주 1일, 하루 1~2회, 발생시 수 초 동안 증상지속 되는 정도로 경감되었다. 이후 마지막 진료로부터 약 2개월 후 추적관찰을 통해 마지막 진료 이후로 두근거림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 전체 치료 및 관찰기간 동안 한약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없었다.
현재의 부정맥 표준치료는 그 침습성, 적응증의 제한, 부작용 등으로 인해 심실조기수축 환자가 경증의 증상을 호소하고 심실기능 저하가 없으면 표준약물치료나 카테터 절제술 등의 적용 대상이 아니며 지속적인 경과 관찰만을 할 수밖에 없어 두근거림으로 높아진 불안감과 삶의 질 하락에 대한 환자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2. 또한, 두근거림으로 인해 발생한 높은 불안 수준이 다시 부정맥에 대해 추가적인 위험 인자로 작용하여 심실조기수축의 중증도 및 예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3.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치료는 환자의 전신 계통적 기능 상태, 외부 자극에 대한 환자의 반응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치료 결정에 반영하고 심장 자체의 기질적, 기능적 개선을 도모함으로써, 치료받지 못하는 부정맥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에 특별한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증례는 의과에서 적극적인 치료 대상군이 되지 못하였으나 환자의 불편감은 높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환자에게 약 1개월의 한약 단독치료만으로 부작용 없이 증상을 소실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켰으며, 2개월의 추가적인 추적관찰 기간 동안 호전이 유지됨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淸心補血湯은 ≪東醫寶鑑≫에 수록된 처방으로 勞心思慮로 精과 神이 소모되어 心虛로 이어져 氣短, 驚悸, 煩熱을 주치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淸心補血湯은 四物湯, 甘麥大棗湯, 生脈散이 구성되어 있어 해당 처방들의 효과 및 方意를 내포한다. 四物湯은 헤모글로빈 증가, 혈액 순환 개선, 혈관 손상 수복의 효과가 있다17. 또한 甘麥大棗湯은 혈중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농도를 높여 수면을 도와 스트레스를 낮춰 虛煩不睡를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18. 生脈散은 혈관을 이완시키며 동시에 뇌혈류량을 높여 益氣生津의 효과를 나타낸다19. 淸心補血湯에 대해서도 약리학적으로 Activator Protein-1(AP-1)과 NF-κB가 동맥경화 유전자 전사인자로서 작용하는 것을 차단하여 항동맥경화, 나아가 심혈관계의 원활한 순환을 도모하는 효과가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20.
본 증례에서는 淸心補血湯의 약량을 조정하고 기타 약재를 가감한 처방을 사용하였다. 본 증례의 환자는 血虛의 증이 가장 뚜렷하다고 판단하였으므로 四物湯의 구성 약재를 각각 4 g으로 증량하여 사용하되, 어혈의 징후가 설진 등에서 확인되지 않아 川芎은 去하였다. 흉부의 열을 내리는 瀉火除煩의 梔子를 가미하였으며, 환자의 소변이 赤澁한 것을 참고하여 茯神을 茯苓으로 대체하고 澤瀉 6 g을 가미하여 利水를 통한 淸熱 효과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더해 人蔘을 黨蔘으로 대체하여, 心火로 인한 煩熱을 人蔘이 조장할 가능성을 피하되 쉽게 피로해하는 등의 氣虛의 증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黨蔘이 人蔘보다 강장의 효과가 약한 것이 알려져 있으므로 黨蔘을 8 g으로 증량하여 사용하였다21. 麥門冬은 saponin의 항부정맥작용과 강심작용을 통해 두근거림과 함께 환자의 가슴 답답함, 즉 煩熱의 증을 치료하기 위해 6 g으로 증량하였다22. 甘草는 glycyrrhizic acid가 심박수 감소, 혈압 감소에 기여하며 항부정맥 작용이 있으므로 환자의 간헐적 심박수 증가 소실을 위해 원방에서 2 g을 더한 6 g으로 증량하였다23. 기타 과식을 하더라도 소화 불량이 없다고 표현하는 등 특별히 소화기의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陳皮를 去하였다.
본 증례는 심실조기수축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두근거림 환자에 대해 血虛와 心火로 변증, 淸心補血湯加味方 한약 단독치료를 시행하여 부작용 없이 호전되었음을 보고하였다. 심실조기수축의 경우 일과성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있어 자연경과로 호전되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나 본 증례의 경우 1개월 전부터 악화되어 주에 5일 정도, 1일 1~2회, 1회당 20~60분 정도라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 증상이 지속되어 발생하여 환자의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부정맥에 대해 한약복용 외의 다른 요소의 개입이 없던 치료 초기부터 증상 빈도 등이 경감되기 시작함을 확인하여 호전 경과를 확인하였다. 의과치료와 병행하지 않았고 복합한의치료가 아니었으므로 한약치료와 증상 소실 사이의 비교적 뚜렷한 연관성을 드러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부정맥으로 인한 증상을 경험하고 있으나 항부정맥 약물을 쓰기 어려운 환자군, 기저의 구조적 심장질환이 없으며 연령대가 낮고 저빈도-국소적으로 조기수축이 발생하며 심실기능의 이상도 없지만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군, 그로 인한 불안 수준이 높아 증상의 악화 또는 병발증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환자군에 대한 한의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진단과정 상이나 치료 전후 24시간 홀터 모니터나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지 않았으며 타원에서 시행한 환자의 검진자료를 확보하여 제시하지 못한 점, 심박변이도 검사의 경우 초진시에만 평가하고 이후 임상경과 중 평가하지 못한 점, 치료 종료 이후 장기간 추적하지 못하였다는 점, 대조군이 없어 자연경과로 호전되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하지만, 병력 청취 및 이학적 검사를 통해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을 최대한 감별하였고, 치료 종료 후 약 2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최대한 추적하여 한계를 보완하고자 하였다. 또한 치료 전후 주간 발생 일수, 일간 발생 횟수, 회당 지속 시간을 평가하여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같이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본 증례는 24시간 홀터 검사나 심초음파 검사가 상용화되기 어려운 1차 의료 기관 현장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노력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후속의 증례보고에서는 표준 진단검사를 포함한 객관적인 진단검사를 일상적으로 시행하여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정맥 환자에 대한 환자들의 한의 진료를 위해서 심전도나 24시간 홀터 검사 등의 한방의료 기관에서의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 현재 본 기관에서는 다양한 부정맥 환자에 대한 증례연구를 진행중이며 해당 증례연구들에 기반하여 후속연구로서 부정맥 질환의 전향적 한의치료 환자 등록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본 증례는 부정맥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한 한약치료 임상 근거 중의 하나로 활용될 수 있다.
V. 결 론본 증례는 의과에서 심실조기수축으로 진단받았으나 증상이 경미하여 3년간 치료 없이 경과관찰만 하던 중 갑자기 악화된 두근거림 증상에 대해 淸心補血湯加味方 단독치료를 1개월 동안 시행하여 호전, 이후 2개월 동안 증상의 재발이 없었음을 확인하였음을 보고하였다. 이를 통해 심실조기수축과 같은 경증의 부정맥을 진단받고 증상을 경험하고 있으나 표준치료 적응 대상이 되지 않아 삶의 질 하락을 경험하는 환자군에 대해 한의치료가 대안적 치료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추적 관찰 기간이 2개월 정도로 짧다는 한계가 있어 추후 장기간의 전향적 관찰이 요구된다.
감사의 글This work was supported by a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grant funded by the Korea government (RS-2022-NR072366). This research was also supported by a grant of the Korea Health Technology Project through the Korea Health Industry Development Institute, funded by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Republic of Korea (grant no. RS-2023-KH13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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