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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 > Volume 41(3); 2020 > Article
단일 한방병원에 내원한 간암환자 60명에 대한 임상적 특징 분석; 후향적 차트 리뷰

Abstract

Objectives:

This review aimed to present the characteristics of hepatocellular cancer patients treated by Korean medicine.

Methods:

Sixty hepatocellular cancer patients in a Korean medicine hospital from July 2012 to December 2019 were studied. We evaluated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verall therapies, and chief complaints of the patients.

Results:

Of the patients, 55% were stage IV, and Korean medicine was accompanied by conventional treatments, such as chemotherapy, operation, and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An average number of hepatocellular cancer patients had admitted to the hospital. The patients’ chief complaints were dyspnea, general weakness, abdominal discomfort, and cancer-related pain.

Conclusions:

This study illustrates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hepatocellular cancer patients on Korean medicine treatment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further investigations with a rigorous study design and more participants are needed.

I. 서 론

2018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국내 사망 원인 1위는 암(26.5%)이며, 2017-2018년 동안 국내 사망원인별 사망률에서 전체 암 중 간암이 2위를 차지하였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암 환자들의 5년 상대 생존율을 봤을 때 췌장암(12.2%), 담낭 및 기타 담도암(28.9%), 폐암(30.2%)에 이어 간암(35.6%)은 4위로 생존율이 낮고, 예후가 불량한 암이다1.
간암의 발병률은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간암 환자들의 특성 및 치료 방법에 관련된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2,3. 근치적 수술을 통한 암세포 제거, 간동맥 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이하 TACE), 고주파 열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면역화학요법까지 쓰여 환자의 병기 및 기저 간 질환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환자들의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4,5. 간암은 만성 간염 혹은 간경변로부터 서서히 진행될 수 있고, 특이적 증상이 암 이환 초기부터 나타나지 않아 빠른 진단이 매우 어렵고, 치료 혹은 시술 후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적 효용성이 낮다6. 이로 인해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뒤늦게 발견하고, 치료 기간이 장기화되어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삶의 질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들어 간암 환자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연구가 다방면으로 시행되고 있다7-9.
간암 환자들이 경험하는 삶의 질 저하와 치료적 한계점의 극복을 도울 수 있도록 한의학을 포함한 보완 대체의학이 이용되고 있고10,11, 한약, 침 등을 이용한 결과들이 다방면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12-14. 하지만 사망률은 높고 치료율은 낮은 간암 환자 특징 분석에 대한 논문은 2009년 1례15이래로 전무하여 추가적인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8년간 단일 한방병원 암센터에 내원한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환자 및 치료 특징을 분석해, 기존 연구 내용들에 더하여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자 한방 간암 치료에 대한 실태와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 임상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II. 연구방법

1. 연구 대상

2012년 7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8년 동안 ◯◯대학교 ◯◯한방병원 한방 암 센터에 한방 치료를 위하여 내원한 환자들 중, 이미 조직 검사 상이나 영상 의학적으로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2. 분석 항목 및 분석 방법

1) 분석 항목

성별, 연령, 병기, 입원 여부, 과거 질병력, 치료군, 이전 치료력, 치료방법, 한약 복용 여부, 주소증

2) 분석 방법

(1) 일반적 특징
첫 번째는 전체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두 번째는 그 중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가분석 하였다.
연령은 본원 초진 때 내원한 나이로 하였으며, 입원 여부는 외래 치료만 받았거나 입원 치료를 한 환자로 나눈 것이다. 치료군은 한방 단독 치료군, 한양방 병행치료군, 호스피스군, 상담군으로 나누었다.
한방 단독 치료군은 현대 의학적인 수술 등을 권유받았으나 환자가 부작용 등을 염려하여 치료를 거부하고 한방 치료만을 받기 위해 내원한 환자군이며, 한양방 병행치료군은 수술, TACE,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 현대의학 치료를 받고 있거나 받을 예정이 있는 상황에서 한방 치료를 직접적인 한방 치료 및 양방 치료를 병행하는 환자군이고, 호스피스군은 현대의학으로는 암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 방법이 없다고 진단받고, 호스피스 병원을 권유받은 환자군이며, 한방의 대증 처치를 통해 증상을 경감을 위해 입원한 환자군이다. 상담군은 한방 항암치료에 대해 상담받은 후 본원에서 1회 치료에 그치거나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이다.
(2) 치료방법 및 한약 복용 여부
본원에서 침, 부항, 뜸, 증기 훈증요법 시행 여부를 평가하였으며, 한약 복용 여부는 탕약 및 본원에서 사용하는 삼칠근, 동충하초, 인삼, 우황, 산자고 등으로 구성된 항암 알파단(이하 HAD), 황기, 인삼, 단삼 등으로 구성된 면역 알파단(이하 MAD), 기타 엑기스 제제 복용 여부를 조사하였다.
각 항목들은 본원의 혈액검사 결과, 의무 기록과 환자가 타 병원에서 가져온 의무 기록 사본 등을 통하여 후향적으로 평가하였다.
(3) 주소증
외래 내원 환자의 경우 차트에 기록된 주소증을 바탕으로, 입원 환자의 경우 입원 당시 호소한 증상을 바탕으로 분류하였다.

3. 연구윤리심의

본 연구는 ◯◯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뒤 시행되었다(IRB No. DHUMC-D- 20008-ETC-01).

III. 결 론

1. 대상 환자의 전체적 특징

1) 일반적 특징

조사된 총 환자 수는 60명이었다. 총 60명의 환자 중 여성은 9명(15.0%), 남성은 51명(85.0%)으로 남성이 대부분이었다. 평균 나이는 59.23세이다. 종양의 병기를 파악할 수 있었던 27명의 병기를 살펴보면, IV기가 22명(55.0%)으로 가장 많았으며 II기가 3명(8.1%)으로 그다음이었다. 과거 치료력을 알 수 있었던 47명을 살펴보면 항암화학요법이 25명(53.1%)으로 가장 많이 받았으며, 수술이 22명(46.8%), TACE가 17명(36.1%)을 차지했다. 환자별 내원 목적을 파악할 수 있었던 58명 중 한양방 병행치료군이 43명(74.1%)로 가장 많았으며 상담군은 12명(20.6%), 호스피스군은 1명(1.7%)으로 가장 적었다. 환자들의 과거 질병력을 알 수 있었던 43명 가운데 B형간염이 21명(48.8%)으로 가장 많았고, 간경변이 15명(34.8%)으로 그 뒤를 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60 Patients
Characters Distributions Number of patients (%)
Number 60 (100.0)

Gender Male 9 (15.0)
Female 51 (85.0)

Age Average (year) 59.23±10.15
<40 1 (1.6)
40 ~ 49 10 (16.6)
50 ~ 59 22 (36.6)
60 ~ 69 17 (28.3)
≥70 10 (16.6)

Stage Available number 27 (45.0)
I 0 (0)
II 3 (8.1)
III 2 (7.4)
IV 22 (55.0)

Treatment history (overlapping statistics) Available number 47 (78.3)
Operation 22 (46.8)
Chemotherapy 25 (53.1)
Radiation therapy 14 (29.7)
TACE 17 (36.1)
Others 2 (4.2)
None 2 (4.2)

Purpose of the first visit Available number 58 (96.6)
Combination treatment of Eastern & Western medicine 43 (74.1)
Oriental medical treatment only 2 (3.4)
Hospice care 1 (1.7)
consult only 12 (20.6)

Past history Available number 43 (71.6)
Hepatitis B 21 (48.8)
Hepatitis C 4 (9.3)
Liver cirrhosis 15 (34.8)
Hypertension 7 (16.2)
Diabetes Mellitus 6 (13.9)
Cancer 6 (13.9)
none 5 (11.6)

2) 환자들이 받은 치료의 특징

60명의 환자 중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30명이었다. 치료 기간 중 상담군은 12명은 치료를 받지 않았으며, 48명이 치료를 받았다. 침 치료는 45명(76.2%)이 받았으며, 20명(33.8%)의 환자가 항암단을 복용하였고, 19명(32.2%)의 환자가 면역단을 복용하였고, 17명(28.8%)의 환자가 탕약을 복용하였으며, 23명(38.9%)의 환자가 한방 엑기스 제제를 복용하였다(Table 2).
Table 2
Characteristics of Herbal Medicine Treatment for Cancer Patients
Distributions Number of patients (%)
Inpatients 30 (50.0)

Treatment Acupuncture 46 (76.6)
Cupping 43 (71.6)
Moxibustion 46 (76.6)
steam inhale 29 (48.3)

Medication HAD 20 (33.8)
MAD 19 (32.2)
Herbal decoction 17 (28.8)
Herbal extract 23 (38.9)
처방된 한방 엑기스제의 빈도를 살펴보면, 향사평위산이 6명(18.7%)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었고, 반하사심탕이 5명(15.6%), 삼소음이 3명(9.3%)으로 나타났다(Table 3). 한약의 경우 향사양위탕, 육미지황탕, 소적해울탕, 생간건비탕 등 총 17개의 탕약을 17명의 다른 환자에게 다르게 사용하였다.
Table 3
Distribution of Herbal Extract
Name Number (%)
Herbal extract Hyangsapyeongwi-san (香砂平胃散) 6 (18.7)
Banhasasim-tang (半夏瀉心湯) 5 (15.6)
Samso-eum (蔘蘇飮) 3 (9.3)
Oryeong-san (五苓散) 3 (9.3)
Sikyengbanha-tang (柴梗半夏湯) 2 (6.2)
Hyunggaeyenkyo-tang (荊芥連翹湯) 2 (6.2)
Pamijiwhang-hwan (八味地黃丸) 2 (6.2)
Sanjoin-extract (酸棗仁末) 2 (6.2)
Daewhajung-eum (大和中飮) 1 (3.1)
Socheongryong-tang (小靑龍湯) 1 (3.1)
Hyeongbangpaedok-san (荊防敗毒散) 1 (3.1)
Yeongyopaedock-san (連翹敗毒散) 1 (3.1)
Hwangryunhaedok-tang (黃連解毒湯) 1 (3.1)
Orim-san (五淋散) 1 (3.1)
Soshiho-tang (小柴胡湯) 1 (3.1)

Total 32

3) 환자의 주소증

41명(68.3%)의 환자들은 복부 불편감(오심, 구토, 변비) 등을 가장 많이 호소하였으며, 30명(50.0%)의 환자들이 기력저하를 호소하였으며 그다음으로 암성 통증을 호소하였다. 암의 전이로 인한 호흡곤란 및 기타 증상들도 호소하였다(Table 4).
Table 4
Chief Complaints
Distributions Number of patients (%)
Abdominal discomfort 41 (68.3)
General weakness 30 (50.0)
Pain 19 (31.6)
Dyspnea 3 (5.0)
Others* 9 (15.0)

* squama, cough, motor weakness, headache, edema, jaundice, jaw problem

2. 입원 환자들의 특징

1) 일반적 특징

간암을 확진 받은 후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특징을 정리하였다. 총 60명의 환자군 중에서 30명(50.0%)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평균 나이는 59.89세였다. 40세 미만은 없었으며, 50세 이상이 25명(48.1%)이었다. 병기는 IV기가 24명(82.7%)로 가장 많았다. 내원 전 과거 치료 경력은 수술이 13명(43.3%)로 가장 많았고, 항암화학요법이 12명(40.0%), TACE가 11명(33.3%)로 그 뒤를 이었다. 내원 목적별로 살펴보면 한양방 병용치료가 27명(90.0%)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과거 질병력으로는 B형간염이 17명(56.6%)이 가장 많았다(Table 5).
Table 5
General Characteristics of 30 Inpatients
Characters Distributions Number of patients (%)
Number 30

Gender Male 5 (13.7)
Female 25 (86.2)

Age Average (year) 59.89±8.92
<40 0 (0)
40~49 4 (13.3)
50~59 14 (46.6)
60~69 6 (20.0)
≥70 6 (20.0)

Stage I 0
II 3 (6.8)
III 2 (10.3)
IV 24 (82.7)

Treatment history (overlapping statistics) Operation 13 (43.3)
Chemotherapy 12 (40.0)
Radiation therapy 8 (26.6)
TACE 11 (33.3)
Others (injection, paracentesis) 1 (3.3)
None 2 (6.6)

Purpose of the first visit Combination treatment of Eastern & Western medicine 27 (90.0)
Oriental medical treatment only 2 (6.6)
Hospice care 1 (3.3)

Past history Hepatitis B 17 (56.6)
Hepatitis C 2 (6.6)
Liver cirrhosis 8 (26.6)
Hypertension 6 (20.0)
Diabetes Mellitus 6 (20.0)
Cancer 3 (10.0)
none 4 (13.3)

2) 환자들이 받은 치료에 대한 특징

입원 환자 총 30명 중에 모든 환자 30명(100.0%)이 침 치료를 받았으며, 18명(60.0%)가 HAD, 17명(56.6%)가 MAD을 복용하였고 탕약, 한방 엑기스 제제를 복용하였다(Table 6).
Table 6
Characteristics of Herbal Medicine Treatment for Cancer Patients
Distributions Number of patients (%)
Inpatients 30

Treatment Acupuncture 30 (100.0)
Cupping 29 (96.6)
Moxibustion 28 (93.3)
steam inhale 15 (50.0)

Medication HAD 18 (60.0)
MAD 17 (56.6)
Herbal decoction 15 (50.0)
Herbal extract 11 (36.6)
입원 환자에게 총 16 종류의 한방 엑기스가 처방되었는데, 형개연교탕, 반하사심탕, 오령산, 팔미지황환, 삼소음이 각각 2명(12.5%)씩에게 처방되었고, 나머지 종류들은 1명에게만 처방되었다(Table 7).
Table 7
Distribution of Impatients’ Herbal Extract
Name Number (%)
Herbal extract Hyunggaeyenkyo-tang (荊芥連翹湯) 2 (12.5)
Banhasasim-tang (半夏瀉心湯) 2 (12.5)
Oryeong-san (五苓散) 2 (12.5)
Pamijiwhang-hwan (八味地黃丸) 2 (12.5)
Samso-eum (蔘蘇飮) 2 (12.5)
Orim-san (五淋散) 1 (6.2)
Sanjoin-extract (酸棗仁末) 1 (6.2)
Hyangsapyeongwi-san (香砂平胃散) 1 (6.2)
Hyeongbangpaedok-san (荊防敗毒散) 1 (6.2)
Yeongyopaedock-san (連翹敗靑散) 1 (6.2)
Soshiho-tang (小柴胡湯) 1 (6.2)

Total 16
입원 환자의 주소증을 살펴보면 복부 불편감 및 기력저하를 호소한 환자는 총 22명(73.3%)이었고, 이어서 암성통증 15명(50.0%), 호흡곤란 2명(6.6%), 기타 암의 전이 및 확장으로 인해 기타 증상들을 호소하였다(Table 8).
Table 8
Chief Complaints
Distributions Number of patients (%)
Total number 30
Abdominal discomfort 22 (73.3)
General weakness 22 (73.3)
Pain 15 (50.0)
Dyspnea 2 (6.6)
Others* 7 (23.3)

* squama, cough, motor weakness, headache, edema, jaundice, jaw problem

IV. 고 찰

본 연구는 국내 한방병원의 한방 암 센터에 8년 동안 내원한 암 환자의 일반적인 특징 및 치료 실태를 분석했으며, 입원 환자군을 별도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한방 암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특징을 밝히면서, 환자들이 병원에서 받은 치료의 종류를 함께 분석하여 추후 간암의 한의학적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자 60명 중 과반수 이상인 51명이 남성으로 한방병원에 내원한 간암 환자들의 성별은 남성이 더 많았다. 2017년도 간암 발생자 수를 살펴보면 남성 11500명, 여성 3905명1으로 남성이 여성의 3배 이상으로 보고된 결과와 이어진다. 또한, 본원 내원 당시 병기는 4기에 해당 환자들이 55%였다. 이는 현대 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한 초기 암 환자보다 말기 암 환자들에게서 한의학 치료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연구 결과16와 상응한다.
상담만 받거나 분석할 기록이 부족한 13명을 제외하고 47명이 받은 이전 치료로는 항암화학요법이 53.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수술(46.8%), TACE(36.1%), 방사선요법(29.7%) 이였다. 수술적 절제가 간암의 유일한 근치적 치료법이나, 간 절제술 대상이 되는 환자는 20% 이내15로 희소하며 국소 치료 후 재발하거나 절제가 불가능한 진행성 병기에서는 전신적 치료를 시도하기 때문에 내원 환자 중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간 절제술이 불가능한 간암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 TACE5로 알려져 있는데,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TACE 시술 후 내원하였다고 보인다.
병기가 4기 이상이며 한양방 병용치료군인 환자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환자들이 현대의학적 치료를 받은 후에 한방병원에 내원하였다고 보인다. 간암의 조기 발견이 어려워 조기에 병원을 찾은 환자가 적으며, 현대 의학적 치료 이후 삶의 질, 일상생활 수행능력 개선, 수명연장 등을 목적으로 입원한 환자가 많을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이는 한의학적 암 치료는 종양의 축소, 유지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 부작용 개선도 하나의 암 치료 개념으로 보고 있다는 관점과 부합한다16.
또한, 기저 질환을 알 수 있었던 43명 중 B형 간염 이환자가 21명으로 48.8%를 차지했는데, 역학적 증거를 보면, 간암 환자의 66~80%가 B형간염 표면 항원 양성5을 보이기 때문에, B형간염에 의한 간암 발생률은 낮지 않으며 특히 고령자와 간경변이 동반된 B형간염에서 간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의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17. 간경변 역시 34.8%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이전 암 이환자도 13.9%를 차지하였다. 이는 간암의 약 80%는 기존의 간경변에서 병발되어 간경변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18과 연관 있어 보인다.
내원 목적 중 상담만 받거나 1회 치료만 받고 간 환자가 분석 가능한 58명 중 20.6%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우선, 한방병원에 입원하여 활력징후가 불안정하게 될 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영상 의학적 검사 및 응급으로 할 수 있는 처치가 제한적인 것이 지속적인 치료로 이어지지 않은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한방 치료는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해주는 급여에 해당하는 치료 비율이 높지 않고, 비급여에 해당하는 치료가 주를 이룬다. 암 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 중 전액 본인 부담금인 한약 첩약, 한방 물리요법 등은 모두 제외되어 있다19. 따라서 국가적 지원이 적어 비용이 고가라는 인식이 강한 것20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방병원에 내원한 간암 환자들 중 50%가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역시 전체적인 환자들과 비슷하게 한양방 병용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하였고, 그 중 50-59세 나이군이 가장 많았다. 입원 환자군의 평균 연령의 경우 59.89세로 내원한 전체 환자들의 평균 연령인 59.23세와 비슷했으며, 입원 환자 중 수술요법과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비율은 각각 43.3%, 40.0%로 높았다.
한방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이 받은 치료에 대해서 살펴보면, 침 및 뜸은 76%, 부항은 71.6%, 증기 훈증요법은 48.3%였다. 입원 환자군들의 100%가 침 시술을 받았으며, 부항은 96.6%, 뜸은 93.3%, 증기 훈증요법은 50%로 입원 환자군들이 좀 더 한방치료에 대한 순응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환자들이 본원에서 받은 한약 치료를 살펴보면, 전체 내원 환자들의 HAD과 MAD를 복용한 환자 비율은 각 33.8%, 32.2%였으나 입원 환자 한정으로 했을 시 60.0%, 56.6%로 복용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 탕약 역시 28.8%의 비율로 복용했으나, 입원 환자들은 50.0%가 탕약 복용을 하였다. 이는 입원한 환자들이 외래 환자보다 적극적인 한약 치료를 받았다는 또 다른 연구의 결과21와 비슷한 양상이다. 그리고, 외래 내원 환자와 입원 환자의 한방 엑기스 복용 비율은 38.9%와 36.6%로 비슷한데, 한방 엑기스 제제의 특성상 탕약보다 비용 부담이 크지 않아 경제적으로 이득이며, 소화기계 증상뿐만 아니라 호흡기, 기력저하 등 다양한 증상들의 완화를 위해 쓰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서 그렇다고 판단된다. 암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구체적인 한의학 치료 방법을 살펴본 다른 논문에서는 한약, 침, 뜸, 부항의 순서20로 이용했었다. 본 연구에서 한약 복용률이 낮은 이유는 내원한 환자 중 말기 암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경구 복용이 힘들어서 그렇다고 판단된다.
내원 환자들 중 신체 제반 증상 개선을 위하여 한방 엑기스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23명이었다. 그 중 한 명당 4가지 엑기스까지 처방된 경우가 있었다. 환자들이 입원 중 새롭게 생기는 불편감을 즉각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가적으로 처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한방 엑기스의 장점은 탕약보다 처방이 편리하고 탕약과 같이 복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내원 환자들 중에서 향사평위산이 가장 많이 처방되었고, 그 다음이 반하사심탕이었다. 환자들의 주소증 중 복부불편감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기 때문에, 소화불량, 오심, 식체 등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방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형방패독산, 삼소음 등 발산지제도 처방되어 환자들의 주 증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호소할 수 있는 인후부 불편감이나 열감 해소를 목적으로 처방된 것으로 사료된다.
본 논문에서는 환자들이 받은 치료에 대한 분석 항목 중 증기훈증치료를 포함시켰다. 증기훈증치료는 外治療法에 해당되며, 약을 호흡기관 혹은 피부 등 九竅에 여러 자극의 방법을 통해 적용하는 방법으로, 만성 기침, 말초성 안면마비22,23의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들이 발표되어 있다. 국내 한 연구23에 의하면 한 한방병원에 내원한 만성 기침 환자들의 증기훈증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68.26%로, 비교적 주관적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에 속한다. 본 연구에서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들 중 48.3%, 입원 환자들 중 50% 가량이 증기훈증치료를 경험하였다. 간암 크기가 증가될 시 횡격막, 폐 등을 압박하여 운동 시 호흡에 영향을 주고, 호흡에 따라 가중되어 호흡시 불편감이 증대5되어 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에 증기훈증치료는 간암 환자들이 호소 할 수 있는 호흡 시의 불편감을 감소시킬 수 있는 치료 방법이라고 사료된다.
암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에는 암성 통증, 오심 구토, 피로, 구강 병변, 림프 부종, 복수, 우울등이 있다5. 치료를 위해 내원한 간암 환자들 중 과반수가 복부 불편감(68.3%), 기력저하(50.0%)를 이환하였다. 이는 암의 진행 및 악액질로 인한 식욕부진, 삶의 질 감소, 피로도의 증가5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31.6% 가량의 환자들은 골 및 기타 장기 전이로 인한 암성 통증을 호소하였다. 이 외에도 특이적인 증상으로 족부인설, 황달, 부종, 근력저하 등을 호소하였다. 족부 인설을 주 증상으로 호소한 환자 1명은 족지부 및 족저부에 물집이 생기고 보행시 통증을 호소하였다. 이 환자는 간암의 대표적인 항암 치료제인 소라페닙(Sorafenib)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다. 소라페닙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수족 증후군으로, 수⋅족지부에 감각 저하 및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져 통증이 나타난다24. 따라서, 소라페닙 치료에 따른 후유증을 이환하였다고 보여진다. 부종과 황달은 림프액의 배출에 장애가 생겨 부종이 생기며, 간 세포 파괴로 간 효소 상승 및 고빌리루빈혈증으로 인해 황달이 나타났으리라고 추정된다. 이처럼 부종과 황달은 간암의 진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보여진다. 또한, 간암의 뇌 전이로 인해 근력저하를 호소한 환자 1례도 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소규모의 후향적 연구로 본원에서 한방 치료를 받은 후 환자의 삶의 질 혹은 증상 변화가 어떠했는지까지 밝혀내지 못했으며 단일 한방병원에 내원한 환자 기반으로 하여 대상자 수가 적었던 것이 한계점으로 남는다. 후향적 연구의 한계로, 한약 복용 계기 및 변증, 투약 후 효과, 복용 기간 및 투약 후 종양 반응의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지 않았으며 차트 기록이 더 남아있지 않아 이에 대한 분석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그리고 환자가 제시한 자료의 자세함도 달라, 환자 특징 분석의 한계점도 존재한다. 하지만 본 논문은 한방병원에 내원한 간암 환자들이 받는 치료의 경향성을 분석하였으며, 추후 연구에 대한 바탕을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 앞으로 많은 수의 연구를 대상으로 한 논문도 진행되거나, 다른 암종에 관련된 연구도 진행되어 한방 치료를 받은 후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치료 방침이 제시될 수 있기를 바란다.

V. 결 론

2012년 7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8년 동안 ◯◯한의대학교 ◯◯한방병원 한방 암 센터에 내원한 간암 환자 의무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본원에 내원한 60명의 환자 중, IV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55%였고, 항암화학요법이나 수술, TACE 등 현대의학적 치료를 받은 후 한방치료와 및 양방치료를 함께 받는 환자군이 대부분이었다.
2. 간암으로 내원한 환자들 중 50%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들 역시 한양방 병용치료를 받는 환자군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3. 간암 환자들의 주소증을 살펴보면, 복부 불편감 및 기력저하가 비슷한 비율이었고, 전이로 인한 암성 통증을 호소하였다. 또는 암의 전이나 항암 화학 요법 이후의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감사의 글

이 논문은 2020년도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o. 2018R1A5A2025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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